
2년 전
진천의 숨은 벚꽃 명소, 광혜원 구암 저수지
벚꽃이 피는 봄이 오면 광혜원 구암 저수지가 이쁜 핑크색으로 물든답니다. 구암 저수지를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길은 광혜원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장소 중 한 곳입니다.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낚시꾼들도 많이 찾아오고 점심시간이 되면 많은 직장인들이 산책하러 오는 장소에요.
저는 주말 17시쯤 방문했는데도 갓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낚시꾼, 산책하러 나온 가족, 데이트하러 온 커플 등등 각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셨어요.
벚꽃길을 걸어보기 전에 구암 저수지 둑길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구암 저수지의 벚꽃길이 생각보다 아름다우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걸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중간쯤 걸어오면 보이는 벚꽃길 풍경이에요. 벚꽃과 건물들이 구암 저수지에 비쳐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해가 넘어가는 시간대에 방문하니 윤슬이 정말 아름다웠고 구암 저수지 너머로는 국가대표 선수촌도 볼 수 있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선수촌 견학 신청을 해서 구경을 해보고 싶습니다.
둑길 끝으로 걸어오니 구암 저수지가 아닌 무수 저수지라고 적혀있었어요. 구암 저수지는 무수 저수지라고도 불리고 지역주민들에게는 댓골 저수지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벚꽃길이 많이 멀어졌죠? 생각보다 둑길이 길었습니다. 둑길에는 그늘이 하나도 없으니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용품을 챙겨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구암 저수지 끝에는 나무계단이 죽동마을이랑 연결되어 있어 마을 주민들이 편하고 쉽게 구암 저수지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저수지와 벚꽃길을 계속 보면서 올 수 있어서 정말 짧게 느껴졌습니다.
저수지 초입부터 이어지는 약 900M 구간의 벚꽃길은 얘기도 하고 사진 찍으면서 걷다 보면 금방 다녀올 수 있습니다. 구암 저수지를 지나 광혜원면 사무소 가는 길에도 벚꽃길이 계속 이어져 운동 삼아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농원 앞에 있는 작은 벤치는 작년 태풍 때 망가졌는데 아직 고쳐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벤치에 앉아 잠깐 멍을 때리면서 쉬는 장소였는데 말이에요.
저는 매일 여기를 지나다녀서 하루하루 아름다워지는 구암 저수지의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벚꽃이 가장 이쁜 순간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진천군청 기준으로 약 15분 정도 떨어져 있어 드라이브 삼아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근처에 맛집과 카페들이 많아 당일치기 여행으로 정말 좋습니다.
벚꽃길에서 바라본 둑길에는 늦은 오후임에도 몇몇 분들이 산책을 하러 걷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여기는 구암 저수지를 지나 광혜원 테니스장으로 가는 길인데 벚꽃나무들이 정말 길고 높게 자라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여기는 아침 햇볕이 들어오는 오전이 아름다우니 오전에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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