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듬뿍 담아 키우는 도심 속 작은 농장 '송촌동 나눔텃밭'

요즘 도시에서는 흙을 만지기조차 쉽지 않죠. 하지만 대덕구에는 목상, 신탄진, 비래 나눔텃밭 등 총 7곳에 나눔텃밭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과 함께 도시농업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송촌 체육공원 근처에 자리한 '송촌 나눔텃밭 1-1'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안내도에 명확히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10번 '들꽃놀이터' 부근에 있습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고, 평상도 있어 텃밭을 이용하기에 무척 편리합니다.

들꽃놀이터 옆에 있는 계단을 오르면 바로 나눔텃밭이 펼쳐집니다. 대덕구의 나눔텃밭은 도시민들에게 농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특히 송촌동 나눔텃밭은 접근성이 좋아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월 말에 참여자를 모집했습니다. 대덕구에 주소를 둔 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1구획당 3만 원을 내면 텃밭을 분양받아 4월부터 11월까지 직접 농작물을 심고 가꿀 수 있습니다.

농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 공급 시설과 퇴비, 일부 모종까지 지원해 주기 때문에 경쟁이 무척 치열했다고 합니다.

각 텃밭 구획에는 저마다 개성 있는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을 따서 지은 텃밭이 많았고, 모든 이름에서 따스함과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평일에 방문해서 텃밭을 가꾸는 분들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물을 주고 채소를 수확하러 오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농작물을 수확하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스마트폰이나 게임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흙과 자연을 직접 체험하게 해주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수확하여 식탁에 올린다면, 아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자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눔텃밭 옆에는 농작물 도난 방지 경고문도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정성껏 가꾼 농작물이니 눈으로만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나눔텃밭 근처에는 잠시 따가운 햇볕을 피해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농기구 대여 창고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삽, 물뿌리개, 호미 등 다양한 농기구를 빌릴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 송촌동 나눔텃밭에 다녀와 보니, 텃밭을 가꾸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보람과 수확의 기쁨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아 저도 내년에는 꼭 도전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기른 채소를 맛보고,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자연 학습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대덕구 주민들이라면, 내년 나눔텃밭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흙 내음 속에서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2025 대덕구민 기자단 '서성진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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