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16.]‘우리동네 소소한 크리스마스 마켓’(Winter Wond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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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소소한 크리스마스 마켓’(Winter Wonderland/윈터 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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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다들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셨나요? 크리스마스하면 단연 ‘선물’이 생각나지요.

산타 할아버지의 커다란 선물 주머니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아직 산타의 진실을 모르는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양말을 트리 위에 달아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크리스마스 작은 소품들을 모아놓는 로맨틱한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도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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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서도 12월 14일 목요일부터 16일 토요일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소소한 크리스마스 마켓(Winter Wonderland)이 열립니다.

와인, 커피, 디저트, 패션잡화, 직접 구운 도자기 등의 특별한 소품이 판매됩니다.

아직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 중이신 분들 한번 방문해 보세요. 셀프 선물을 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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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쉽게도, 마켓 오픈 1일차부터 비가 옵니다. 아침부터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이 얼마나 야속하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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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마켓과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본 행사는

비로 인해 장소를 옮겨 내점길 굴다리 아래와 과천1차종합상가 2층 복도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이게 오히려 전화위복이라 생각합니다.

과천1차종합상가 2층에 새로 생긴 카페와 화장품 가게 등이 있는 줄 몰랐는데 이번 행사 덕분에 알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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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바람이 불어 떨어진 온도에 날이 추워 판매자분들이 고생하셨지만

곧 눈이 올 것만 같은 어둑어둑한 날씨와 반짝반짝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의 크리스마스 조명이 어우러져

왠지 분위기가 더 호젓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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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점길 굴다리 아래로 가봅니다. ‘당신의 하루가 꽃보다 예쁘길’이라고 적혀있는 문구가 너무나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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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수제 디저트와 원두, 크리스마스 홈캉스 선물용으로 좋을 친환경 코스메틱 제품들, 예쁜 잡화와 옷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택을 잘 못하는 저로서는 쇼핑이 참 어려운 편인데

이렇게 사장님이 한번 필터링 해 골라놓은 소품이나 옷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좀더 선택하기 쉬워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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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듯, 저는 달달한 디저트를 샀습니다.

예쁜 크리스마스 봉지에 담아주시니, 선물하기에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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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때문에 옮겨진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아 과천1차종합상가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여기에는 과연 어떤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을까요?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포근한 스웨터와 목도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만든 겨울 소품들이 보입니다.

손수 만들어 세상에 몇 장 없는 2024년 달력과 엽서들이 특별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옆엔, 손수 만든 도자기들이 종류별로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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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로 만들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모루인형은 아이들 감성을 충족시키기에 딱입니다.

아이들이 하면 너무나 귀여울 바라클라바와 목도리, 모자 등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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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과천1차종합상가 2층에 친환경 스킨케어 매장이 있는지도, 너무나 감성 돋는 예쁜 카페와 네일살롱 등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항상 1층을 오가며 그냥 지나다녔는데요.

너무나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카페도,

이번 마켓 기간동안 동화책을 읽어주는 선생님의 무료 수업도 열리는, 내부가 모던하고 깔끔한 네일살롱도 처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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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와인병에 담긴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 홈캉스하며 크리스마스 느낌을 물씬 낼 수 있는 ‘뱅쇼 키트’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러한 많은 제품들 중에서 제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아르덴 핸드페인팅 키트입니다.

미리 초벌되어 있는 그릇과 도자기 전용 물감이 한 세트인 이 키트는, 내 마음대로 도자기에 채색을 할 수 있습니다.

채색을 다 하고 기한(12/23) 내 아르덴 도자기공방에 가져가면 이대로 구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내가 색칠한 크리스마스 접시를 갖게 됩니다.

산타, 크리스마스 트리, 눈사람 모양의 접시가 너무나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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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늑하고 따뜻한 조명 아래 놓여있는 따뜻한 느낌의 도자기 작품들은 이미 많이 sold-out 스티커가 붙어있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전 제품이 다 소진되기 전에 방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B급 상품 코너에서는 언뜻 봐서 흠을 찾기 어려운 상품들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너무 좋은 코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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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화되고 획일화된, 일률적인 제품들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

직접 만들어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플리마켓이 이렇게 3일간 열린다니 너무나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크리스마스를 미리 느끼러, 준비하러 한 번씩 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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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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