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장마로

햇볕 쨍한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바로 오늘!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어서

활동을 자제하라고 했는데

햇볕이 그리워 나갔다.

집에 에어컨을 켜 놓고

혼자 있는 게

왠지 익숙치 않아

더위도 피할 겸

양천구에 있는

공원을 검색했다.


양천구 힐링하기 좋은 곳,

넘은들공원 책쉼터📚

▲ 남부순환로 건너편에서 찍은 넘은들공원의 모습

오늘은

공원 중에 안 가 본

공원을 가기로 했다.

그랬더니

넘은들공원 책쉼터

눈에 띄었다.

넓은들공원도 아니고

넘은들공원(?)

'넘은들' 의아해서 찾아보니

'넓은 들'이라는 의미였다.

▲ 산책로(왼쪽)와 이정표(오른쪽)

넘은들공원은

남부순환로에 인접해서

접근성이 좋았다.

계단을 오르니

계절 꽃들이 나를 반기 듯

활짝 피어

보는 순간

피로감이 싹 사라졌다.

지그재그로 폭 2m 정도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중간에 이정표가 있어서

쉽게 책쉼터를 찾을 수 있었다.

▲ 숲 속 오두막 같은 책쉼터

산에 별장? 아니 카페 같은

책쉼터가 나타났다.

가기 전까지는

큰 기대를 하면서

산책 후 책쉼터에서

신선 놀 듯

이 책 저 책 보며 있다가

저녁 먹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한 바퀴 천천히 도는데

20여 분 정도.

공원이 상상했던 것보다

아담하고 자그마했다.

그런데 신기하리만큼

없는 것 없이 다 있었다.

농구코트, 야외 운동기구,

지압돌 등이 있는

작은 동산이었다.

▲ 농구코트(왼쪽)와 반려견대기소(오른쪽)

▲ 지압길(왼쪽)과 야외운동기구(오른쪽)

▲ 책쉼터 3단 책장(왼쪽)과 작은 전시회(오른쪽)

그 곳에 숲속의

오두막처럼 지어진 책쉼터

낮에는 사계절 풍경을 볼 수 있게

사방을 유리창으로 제작하여

따사로운 햇빛의

자연광과 접할 수 있고,

저녁에는 은은한 빛으로

공원 주위를 밝혀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부 면적은

약 21평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건축물이지만

벽면을 따라서

3단 책장이 놓여 있는데

대충 2,000여 권의

책이 있는 것 같았다.

중간에는 나무로 된

커다란 테이블이 있는데

콘센트와 USB 충전 포트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카페에 갈 필요 없이

보고 싶은 책 맘껏 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노트북 작업을 해도

딱일 것 같다.

책쉼터 역할은?

▲ 책쉼터 목공예 체험교실 운영 중

✅ 공원 내 생태문화 예술을 담은 복합 힐링공간 제공

✅ 문화, 예술 체험을 접목하여 주민이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복합 문화공간 제공

✅ 2,000 여 권의 책이 비치되어 누구나 편하게 책을 읽고 쉬거나, 대화를 하는 공간 제공

▲ 2021년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우수상 '넘은들공원 책쉼터'

산 속 오두막처럼

아름답게 지어진 책쉼터는

2021년에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우수상

수상한 건축물이다.

역시!딱 봐도 범상치 않은

시멘트나 벽돌이 아닌

공원과 잘 어울려 보이는

목조 건물이었다.

설계회사에서는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넓지 않은 공원이기에 최대한 지금의 자연 숲 같은 느낌을 살리고, 진입부 계단 옆 경사지에 최소화하여 지었다."

"농구코트 옆에 화장실을 짓고, 계단을 올라간 위위에 책쉼터와 관리실을 배치했다."

"박공지붕을 씌워 숲속의 오두막집처럼 보이도록 설계하여 건립했는데 마치 산속 카페 같았다."

"설계과정에서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다구리와 박새가 서식하고 있다는 이야길 듣고 건축물을 그 주변에 건립했다."

책쉼터 입구의

예쁜 화분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었다🌱

▲ 책쉼터 앞 화분

삼각 지붕을 따라 보이는

창문 풍경과

지붕 아래 통유리로 제작 된

사각형의 창문들,

그리고 목재건물이 주는

나무 질감들이

숲 속 산장이나 카페 느낌을

물씬 풍겼다.

책쉼터는 통유리로

사계절절 자연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 책쉼터 창문 바깥으로 보이는 농구 코트

중간 중간에 원탁 테이블과

파스텔톤 의자가 아늑하게 있고,

그 위에 화병에

꽃이 놓여 있었다🌼

잠시 책을 읽다 바깥 풍경을 보고,

화병에 초록 식물을 보니

몸과 마음이 평화로운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정화 되었다.

도서관이 아니어서

편하게 책을 보고

열람한 책은

별도의 반납함 없이

본인이 직접 꽂아 놓으면 된다.

(대출은 안된다고 한다.)

2,000여 권의 책 종류는

자기개발, 과학, 문학, 여행, 요리,

경제,역사, 예술, 인문,

아동 도서 등 다양하다.

가족끼리 와서 대화도 하면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한 쪽 벽면을 통유리로

창문 밖으로 공원의

커다란 나무가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자연의 풍광과

어우러진 새소리가

어떤 음악보다

더 아름답게 들려온다.

늘 이렇게 풍광이

명미한 곳에 오면

겨울을 상상하게 된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을 때의 풍경은

'얼마나 운치 있을까!'

▲ 책쉼터 내부 전시 모습

3단 책장 위에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만든 작품들이었다.

작은 전시회를 방불케 했다.

▲ 둥근 나무 의자로 조성된 휴식공간

잘 조성된 산책길을

걷는 즐거움과

커다란 나무 그늘이

너무 시원하고

특히 소나무 숲에서

청량함을 느낀다🌳

산책길 중간에는 시민들이

나무 아래에서 쉴 수 있도록

둥근 나무 의자로 된

벤치가 조성돼 있어

인상적이었으나...

▲ '너구리 조심' 안내 현수막

'너구리 조심'이라는

현수막이 함께 있어

순간 뒷걸음질 치게 했다😂

책을 즐겨 읽는 나에게

넘은들 책쉼터

선물이었다.

구민들이 가까운 지역

구석구석까지

문화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조성해주는 공원 내

책쉼터를 만들어 주는

양천구에 거주하는

내가 자랑스러웠다.

구민들에게 널리 홍보되어

많이 애용했으면

참으로 좋겠다.

📌넘은들공원 위치

양천구 신정동 1286

👇 넘은들공원 책쉼터 네이버 카페

🔎 문의

넘은들공원 책쉼터

☎010-9802-0596

​ ※ 본 콘텐츠는 SNS 서포터스가 작성한 글로 양천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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