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3일 전
울주여행 가볼 만한 곳 충렬공박제상기념관
울주여행 가볼만한곳
충렬공박제상기념관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된 충렬공박제상기념관을 다녀왔어요. 한식 기와를 올린 전통 건축을 모방한 건물의 기념관은 전체적으로 중정이 있는 'ㅁ'자 형태로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신라 천년에 으뜸, 충신 박제상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념관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족나들이로 들르기 좋은 유익한 공간입니다.
충렬공박제상에 대해 알아볼까요?
신라 실성왕은 즉위 직후 왜국과의 외교를 강화하는 징표로서 내물왕의 아들 미사흔을 볼모로 보내게 되고, 고구려에는 미사흔의 형을 볼모로 보내게 됩니다. 박제상은 신라 19대 눌지왕 때 인물로 고구려와 왜국에 볼모로 잡혀가 있던 눌지왕의 두 아우를 기지를 발휘해 구하고 순국한 충신입니다.
박제상의 충절을 숙종은 신라 천년의 으뜸가는 충신이라고 하였고, 도덕은 천추에 높고 정충은 만세에 걸친다라고 극찬하였다고 해요.
박제상은 나라에 충성한 충신이지만 한가정의 아비이자 남편으로서 바라보면 안타까운 일면도 있습니다. 박제상의 부인이 남편을 그리며 통곡하다가 굳어서 바위가 되었다고 하는 망부석 은을암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망부석은 멀리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던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서 돌로 변했다는 전설을 가진 바위를 말하는데 여러 전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박제상부인의 전설이라고 해요. 얼굴도 못보고 일본으로 건너가 순절한 제상의 부인이 남편을 사모하는 마음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 몸은 화석이 되어 망부석이 되고 넋은 새가 되어 은을암에 숨었다고 전해집니다.
치산서원의 전신은 박제상과 그 부인을 기리기 위해 세웠던 사당터입니다. 서원철폐령에 의해 철폐되었다고 이후 복원되어 치산서원 내에는 충렬공박제상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신모사와 박제상의 장녀 아기와 삼녀 야경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쌍정려가 있어요.
박제상이 왜국으로 떠날 때 그 소식을 듣고 부인이 뒤쫓아 갔으나 끝내 남편을 따라 잡지 못한채 망덕사 절문 남쪽의 모랫벌에 누워 길게 울부짖었고 그 모랫벌을 장사라하고 부인이 주저 앉아 버린 곳이 벌지지로 장사벌지지도 충렬공박제상과 관련된 장소입니다.
실내전시실은 박제상전시관과 울주문화관 두 개의 전시공간으로 나누어 박제상의 활약상과 그의 가족이야기, 박제상이 살았던 4~5세기 국제정세와 당시의 생활상을 전시하고, 기념관이 위치한 울주군의 연혁과 문화유산, 관광명소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제상에 관한 기사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일본서기, 동경통지, 오륜행실도, 삼강행실도, 동경잡기, 양산읍지 등 여러 문헌에서 전하고 있어요.
충렬공박제상기념관
주소 : 울산 울주군 두동면 박제상로 200 충렬공박제상기념관(만화리 68)
전화 : 052-254-9100
운영시간 : 9시 ~ 18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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