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여름더위가 주춤한 날 산책하며 전시회 관람까지 가능했던

고암 이응노의 집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을 다녀왔어요.

고암 이응노의 집을 찾아간다면 생가와 기념관, 북카페 외에도

여름 느낌이 나는 연못(연밭) 을 걸어볼 수 있어서 좋은데

이곳 지역민들은 산책코스로 이용하고 있더라고요.

기념관에서는 고암 이응노 상설전 관람 외에도

소장품 기획전으로 6월 30일까지 해학 수구초심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 정보

관람료

1천 원

*6세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유공자 무료

관람 시간

09시~18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추석, 설날 당일 휴관

상설전은 제1전시실에서 톺아보기를

소장품 기획전이 열리는 3~4전시실에서는 해학 수구초심을 전시중이었어요.

제1전시실로 향하면 1904년~1989년까지 고암 이응노선생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요.

홍성군 홍천면 중리에서 출생하여 소년기를 거쳐

일본 미술학교의 초청으로 서양화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6.25 때 동백림 사건으로 투옥되기도 했고

그후 특별사면으로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아픔을 겪은 후 1983년 프랑스로 귀화하여

파리에서의 삶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동양화와 서양화를 접목시킨 화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일상의 모습을 담은 그림도 보이지만

추상적인 독특한 그림들이 눈에 띄는데 군상이라는 작품인데

선생의 작품 세계를 잠시나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전시실이 아니라 직접 손끝으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서 특별했는데

어떻게 그림을 그렸는지 마치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여러작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공간

책을 읽으며 대나무가 울창한 창밖을 바라보기 좋았고

옆으로는 정수기가 놓여있어 물 한 모금 마실 수 있었어요.

제3~4전시실에서 관람 가능한 이번 전시는 군상, 추상 그림이 아니라

한국 전통의 민화적인 표현 방식을 다르게 그린 작품들이 보였는데

꿩, 닭, 새 등등 한지에 그린 수묵담채화로 재미있는 모습의 동물을 표현하였니다.

해학 수구초심은 2025 고암 이응노생가기념관 소장품 기획전으로

4월부터 6월 30일까지 전시중인데 며칠 남지 않았으니

관람을 원한다면 6월이 가기 전 방문해주세요.

전시관에서 나오면 오른쪽으로 작은 건물이 보이는데

누구나 이용 가능한 북카페입니다.

넓은 창으로 바깥 풍경을 감상하면서 셀프 커피, 차 한잔 마시며

시원한 북카페(고암 책다방)에서 조용하게 책 한 권 읽고 가기 딱 좋아요.

북카페에서 연밭으로 향하는 길에 생가를 만날 수 있는데

초가집이 정겨운 모습이고 뒤로 대나무숲이 있습니다.

2025년 6월 9일~ 6월 11일에는

프랑스 제자 이네스 도신과의 인터뷰와 작업 모습을 대중에 공개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하였는데 그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생가를 지나서 연밭으로 향하는 길

수변 데크길을 놓아 연밭으로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데

날씨가 흐려서 많이 덥지는 않았고 개구리소리가 들려서 산책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아직 연꽃은 피어나기 전인데

7월이 시작되면 연꽃이 하나 둘 피어나겠죠?

7월에는 연꽃 구경하러 들러도 좋을 홍성여행지로

고암 이응노의 집 고암이응생가기념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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