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원광장은

1910년대 일본이

예전 증평 한들이라 불리던

진해의 서부지역 일대에

거주하는 한국인

약 2천여 명을

경화동으로 이주시키고

군항도시를 건설하면서

조성된 광장입니다.

증평 한들 한가운데

이들의 수호신으로

숭배되던

약 120년 된 팽나무를

중심으로

광장을 조성하고

그 주변으로

8갈래의 길을 냈습니다.

중원광장의 8거리는

근대 초기에 설계된

방사형 가로 구조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어

도시사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1950년대에

팽나무가 고사한 후

느티나무를 심었고,

1962년도에

분수대와 시계탑을 세워

광장을 정비하였으며,

1967년도에는

모형 거북선을

설치하였습니다.

2007년도에는

다목적 활용을 위하여

현재의 잔디 광장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중원광장 주변으로

다양한 관공서가

생기면서

거리에 활기를

띠게 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진해 우체국이 남아있습니다.

진해우체국은

1912년 준공된

1층 목조건물로,

우편환저금,

전기통신 업무를

취급하던

청사였습니다.

건물양식은

러시아풍의

근대건축인데,

이는 이 지역에

일찍이 러시아 공사관이

자리 잡고 있었던

까닭이라고 합니다.

정면 현관에는

배흘림기둥의

투 스칸 오더(Tuscan order) 의원

기둥을 세웠습니다.

본래 내부 바닥은

목조 마루였으나

지금은 마루를 들어내고

시멘트로 개조하였으며,

지붕은 동판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진해우체국 옆에는

치안시설인

진해경찰서도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서는

독일·일본풍 설계가

혼재된 근대식

목조·벽돌조

건축물이었습니다.

옛 경찰서 건물은

2005년 경찰서가

이전하면서

철거되어

현재는 경찰서 부지

표지석만

남아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0년 넘게

자리 잡은

은행입니다.

부산상업은행

진해 지점으로

시작한 이곳은

1910년대 초

동양 최대 군항 건설이

진행되었던

진해지역에 해군 및

군납업자를 위한

금융기관의 필요성이

중대하여

1913년 6월 7일

부산상업은행

진해 지점으로

개점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흡수합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1909년 계획도시

진해의 시작점을

알렸던 이곳은

팽나무 한 그루를 중심으로

방사형 도로가

뻗어나가며

‘도시의 얼굴’을 형성했던

진해의 중심지로

일제강점기의 구조와

근대 건축, 시계탑과 분수,

거북선 모형 등

역사적 장치들이

더해지며,

오랜 세월 동안

진해 시민의 일상 속에

녹아든 공간입니다.

#창원특례시 #진해중원로터리 #진해여행 #중원광장 #진해역사 #근대문화유산 #도시역사 #팽나무광장 #도심속역사 #창원가볼만한곳 #진해가볼만한곳 #경남근대사투어 #진해우체국 #방사형도로 #진해경찰서 #진해은행


{"title":"대한민국 최초의 방사형 교차로, 진해 중원로터리","source":"https://blog.naver.com/cwopenspace/223945627219","blogName":"창원시 공..","domainIdOrBlogId":"cwopenspace","nicknameOrBlogId":"창원시","logNo":223945627219,"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