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천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 오리장림을 다녀왔습니다.

한 발자국 들어서는 순간, 오래된 나무들이 주는 고요함과 포근함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숲길을 걷는다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입니다.

먼저 이름부터 살펴볼까요?

오리장림은 한자로 ‘다섯 리 길의 긴 숲’이라는 뜻입니다.

‘오리’는 예전 단위로 약 2km 정도를 의미하고, ‘장림’은 울창한 숲을 가리킵니다.

즉, 예부터 이어져 온 숲길이 길게 뻗어 있는 명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은 예로부터 비보숲으로 불렸습니다.

풍수지리적으로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심은 숲이라는 전설이 전해지죠.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숲의 가장 큰 매력은 수령 수백 년을 자랑하는 나무들입니다.

곧게 뻗은 느티나무와 푸른 잎을 가득 머금은 나무들이 햇살을 막아주는 그늘을 만들어,

여름에도 걷기 좋은 시원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런 자연의 그늘은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오리장림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매력을 선사합니다.

봄에는 신록이 돋아 푸르른 빛깔로 생동감을 주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숲을 가득 채우며 그늘 아래서 쉬어갈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노란빛, 붉은빛으로 물든 단풍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주며,

겨울에는 눈 내린 고요한 숲길이 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여름철 오리장림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바로 보랏빛 맥문동덕분입니다.

7월 말부터 8월 초가 되면 숲길을 따라 심어진 맥문동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데요,

진한 보랏빛이 숲길 바닥을 물들이는 모습은 마치 작은 보석들이 반짝이는 듯 신비롭습니다.

여름 나들이 장소로 오리장림을 많은 분들이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8월 중순 오리장림은 보랏빛 물결로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맥문동은 키가 작지만 존재감은 확실합니다.

초록빛 잎 사이에서 보랏빛 꽃송이가 고개를 내미는 모습은 SNS 사진 촬영 포인트로도 최고입니다.

자연스러운 풍경 속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이 숲길은 평탄한 길이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 어르신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라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연인과 함께 걷기에도 좋고, 혼자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산책길을 걷다 보면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바람을 맞으며 쉬어갈 수 있습니다.

그 순간 들려오는 새소리와 나뭇잎 스치는 소리는 도시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자연의 음악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위해 찾는 명소로 꼽힙니다.

영천 오리장림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역사와 전통을 품은 숲 입니다.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오리장림은 풍수적인 의미와 함께 지역민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유구한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품격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사계절 멋진 곳이지만 여름 보랏빛 맥문동 시즌을 꼭 놓치지 마세요.

8월이 가장 화려한 시기입니다.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보랏빛 물결은 사진으로 담아도, 눈으로 바라봐도 만족스럽습니다.

햇살이 비치는 오전이나 노을이 질 무렵이 특히 예쁩니다.

실제 방문해보면 햇빛이 강한 한여름에도 숲 그늘 아래서는 시원하게 산책할 수 있고

맥문동 사이로 난 산책길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게 됩니다,

사진을 찍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광각과 접사를 모두 추천합니다.

광각으로는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들의 장엄함을, 접사로는 맥문동 꽃의 섬세한 질감을 담을 수 있죠.

스마트폰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숲의 매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된 나무와 자연이 주는 잔잔한 평화로움입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사람들의 복잡한 시선에서 잠시 자유로워지고 싶을 때,

오리장림은 마음을 내려놓기에 충분한 공간입니다.

영천 오리장림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 박현숙님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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