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술을 소개합니다!

추운 겨울이 한걸음에 다가온 만큼 차가운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는 더운 날보다 찬바람 부는 요즘 같은 때에 맛있는 음식과 반주를 즐기는데, 다양한 술을 찾아보던 중 우리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로컬 막걸리와 와인을 찾았습니다. 지역의 특색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맛도 좋아 많은 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전북 익산에서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는 ‘초이리브루어리’의 제품 초이리 시트러스 13, 초이리 딸기 13, 초이리 국화 16을 소개합니다.



초이리브루어리 ( SLOW & FLOW )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에 몰입할 수 있는 음주문화로서 SLOW & FLOW를 제안합니다.’ 초이리브루어리가 추구하는 방향이 돋보이는 문장입니다. 이곳은 전북 익산에 위치하여 100% 수작업을 통해 제품이 만들어지고 특색이 깃든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여 술을 빚는 공간이 있습니다. 초이리라는 이름은 대표님의 성 CHOI(최)와 남편분의 성 LEE(이)가 만나 만들어지게 되었고, 익산의 옛 이름인 ‘이리’의 의미도 함께 담긴 멋진 이름으로 운영 중입니다.

초이리브루어리 로컬 막걸리


익산을 담은 로컬 막걸리

초이리 시트러스 13 & 초이리 딸기 13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온기를 불어 넣을 수 있길 바라며’ 막걸리 제품들은 누룩과 쌀, 익산에서 농사지은 농산물로 빚은 탁하고 흐린 형태의 탁주입니다.

(좌) 초이리 시트러스 13, (우) 초이리 딸기 13

초이리 시트러스 13은 전통 누룩과 밀, 보리, 유자와 감귤이 원재료이며, 시트러스 특유의 시원한 향과 여러 곡물을 블렌딩하여 부드러움

과 동시에 깔끔하면서도 산미와 감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오묘한 맛을 가졌습니다. 초이리 브루어리 대표 제품으로 빠질 수 없는 제품입니다.

초이리 딸기 13은 시트러스와 동일하게 전통누룩과 쌀이 들어가지만 딸기와 비트에서 맛이 갈라집니다. 익산에서 재배한 설향 딸기를 막걸리에 담았는데, 국산 품종인 설향은 풍부한 과즙과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어 더욱 맛있는 술이 됩니다. 새콤달콤한 딸기 향과 누룩의 향이 조화롭게 맛을 이뤄 젊은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제품입니다.


국화향이 한아름 담긴 초이 국화 16

‘초이리브루어리가 만든 우리 술에는 어울림의 가치가 흐르고 있습니다.’ 탁주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초이 국화는 투명한 라이스 와인 & 약주입니다. 예로부터 국화는 우리 음식에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특히 술의 부재료로서 높은 영양과 특별한 향을 가진 꽃이었다고 합니다. 초이 국화에 담긴 꽃은 국화 중에서도 노란색이 예쁜 감국을 사용하였고, 특유의 쓴맛이 적고 단맛을 갖춘 감국으로 맛과 향이 즐거운 제품입니다.

초이리 제품들 직접 마셔보았습니다! (●ˇ∀ˇ●)

막걸리와 약주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으로 ‘전’을 생각했습니다. 전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김치전을 직접 만들어 막걸리와 약주를 즐겨보았습니다. (사진에서는 약간 탄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태우지 않고 바삭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 )

초이리 시트러스와 딸기의 도수는 13도로, 막걸리 종류에서는 높지 않은 도수로 가볍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탁주가 가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탁함이 술보다는 또 다른 음식을 즐기는 것만 같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시트러스의 깔끔한 배경에 느껴지는 산미와 감미가 김치전과 잘 어울린다고 하면, 딸기는 특유의 상큼함이 단짠단짠을 오가며 여러 가지 맛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 입맛을 사로잡은 초이 국화의 도수는 16도로, 처음 한 잔에 국화향이 입안을 싹 돌더니 두 잔 세잔 마시며 익산 대표축제인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약주입니다! 막걸리는 여름과 겨울이 어울린다면 초이 국화는 봄과 가을을 연상케 하는 술인 것 같습니다.


초이리 탁주

취향별 즐기는 TIP!

초이리 시트러스와 딸기는 취향별로 즐기는 팁도 있습니다. 첫 번째 스트레이트로 마시며 본연의 맛과 향을 한껏 즐겨보는 방법, 두 번째 얼음과 함께 시원함을 곁들여 청량감 가득한 한잔을 맛보는 방법, 세 번째 탄산수나 토닉워터 등을 섞어 하이볼로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트러스는 첫 번째 방법인 스트레이트가 제 취향이었다고 하면, 딸기는 토닉워터와 섞어 하이볼로 즐겼더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가지 술을 여러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점에서 이것 또한 많은 이들의 취향을 고려한 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로컬 제품이 주는 즐거움

그동안 다양한 제품의 주류를 접해봤지만 내가 사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강하고 맛있는 술이 있다는 것에 커다란 재미를 느꼈습니다. 직접 양조장을 찾아가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간을 둘러보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커다란 열정이 담겨있는 곳임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대표님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는 다양한 나이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제품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우리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멋진 로컬 제품이 많은 분들게 닿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봅니다.



▼ 초이리브루어리 더 자세히 알아보기 ▼

(2023 얼쑤전북 9월호 소개)

※ 초이리브루어리는 익산시 위드로컬 청년창업

지원을 받아 설립된 로컬 청년 업체입니다.

전북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로컬 제품을 응원합니다! ※

글, 사진=노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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