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

생선구이가 먹고 싶은데

집에서 프라이팬에 튀기듯이 굽거나

가정용 오븐에 천천히 구운 거 말고

식당에서 커다란 화덕에 겉바속촉으로 익힌

전문가의 손길이 물씬 풍겨지는

그런 생선구이가 먹고 싶은 날?!

이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화덕 품은 고등어

📍 양촌읍 김포한강8로 34-1

🕙 11:00 ~ 21:00

📌 라스트오더 20:00

📅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 가능

📞 0507-1315-5057

남편이 검색으로 찾아낸 곳은

양촌 맛집이라고 알려진 '화덕 품은 고등어'!

평일 약간 늦은 저녁시간이었는데도

주차장 꽉 찬 모습 보고 1차 기대감 상승하고~~​​

문을 들어서자 한쪽에 쌓여있는

강화섬쌀 자루들을 보고 2차 기대감에 흥분!

김포금쌀도 물론 맛있지만

이웃한 강화섬쌀도 진짜 맛있잖아요! ​​

예약 대기 시스템인 캐치 테이블 있는 거 보고

젊은 사람들 입맛도 사로잡았나보다

하는 생각에 3차 기대감 업! ​​

게다가 안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화덕이 보이고~​​

웬만한 뷔페집 못지않은 셀프바가

길게 늘어선 걸 보고 '이 집 잘 왔구나' 직감했어요

이 셀프바 뒤로는 김치류 셀프바가 또 있습니다

마지막 하나 남은 자리를 운 좋게 차지하고

앉자마자 고등어구이 하나, 삼치구이 하나,

그리고 만 5세 어린이를 위한 백반까지

일사천리로 주문 완료!

고등어구이가 13,000원인 것도 좋은데

'백반'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이 식사를

5,000원에 파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주문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강화섬쌀로 지은 따끈한 콩밥과​​

멸치육수에 진하게 끓여 낸 배추 된장국이 나오는데요

푸근푸근 잘 익은 콩이 들어있는 밥도 맛있지만

이 된장국이 정말 맛있었어요💕

고향이 시골도 아닌데 이건 누가 뭐래도

할머니가 끓여준 진짜 고향의 맛!

아이 몫으로 밥과 국이 똑같이 나온 것도 좋았고요

화덕에 구운 생선이라고 해서

오래 기다려야 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고등어구이와 삼치구이도

밥 한 술 뜨기도 전에 도착했어요

아마도 손님이 끊임없이 밀려드니까

화덕에서 생선을 계속해서 굽고 계시나 봐요

크기 어마어마한 거 보이시나요?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

생선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게 진짜 최고!

​​

근데 지금 생선 맛만 볼 때가 아닙니다!

밥과 국, 생선을 제외한 모든 반찬이 셀프거든요!!! ​​

저는 아이를 케어하고 남편이 셀프바로 출격!

이럴 때일수록 체계적인 분업이 필수죠

왼쪽은 오이소박이, 오른쪽은 풀치조림!

보통 어린 갈치를 풀치라고 하는데

요걸 바싹하고 달달하게 조려내셨더라고요

완전 밥도둑!​​

그런데 밥도둑 계속해서 나옵니다

왼쪽은 무생채라고 쓰여있었고요

(하지만 나중에 반전이!!!)

오른쪽은 고구마튀김인데

모든 테이블에서 이 고구마튀김을

거의 쌓아놓다시피 해서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식은 고구마튀김이 아니라

계속해서 튀겨내서 갖다 놓으시는 거라

웬만한 튀김 맛집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뜨겁고 달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왼쪽이 '화덕 품은 고등어'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무한리필 제육볶음입니다

이것도 쉴 새 없이 가득가득 채워져서

남자분들은 제육을 몇 접시씩 가져다 드시더라고요

오른쪽의 잡채도 딱 맛있는 잡채 맛! ​​

자 이렇게 멋지게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

생선구이야 뭐 말할 것도 없이 맛있고

제일 맛있었던 반찬은 바로 이 제육볶음이었어요! ​​

그리고 놀랍게도 제육볶음 옆에 조금 담아온

이 무생채 속엔 생굴이 가득! ​​

당장 남편에게 한 접시 가득 떠올 것을 명했습니다ㅋ

벌써 굴 철이 와버렸나 봐요♡♡♡

어린이가 벌써 고구마튀김 2개를 가져가서

텅 비어 보이는 접시 ㅋㅋ​​

풀치조림은 제가 제일 열심히 먹었고요​​

남편이 나중에 발견했다며 가져온 젓갈쌈장

상추에 맨밥만 올려서 요 쌈장 넣어먹으면 꿀맛! ​​

근데 나중에 남편이 찍어온 사진을 보니

김치도 맛있는 거 잔뜩이고 샐러드도 있네요?

왜 샐러드 안 가져온 거냐 ㅠㅠㅠㅠ​​

파래 자반도 남이 해줘야만 먹을 수 있는 반찬인데

요것도 안 가져왔네요? 에잉~~

그런데 반찬이 워낙 종류가 많아서

저희는 김치는 오이소박이 빼고는 하나도 안 가져오고

담지 않은 반찬이 많았는데도

세 식구가 완전 배불리 먹었어요

​​

그래도 마무리도 이 숭늉만큼은 빼먹을 수 없죠

시판용 건조 누룽지 넣고 끓인 거 아니고

진짜 눌은밥으로 끓인 오리지널 숭늉! ​​

이거야말로 천연 소화제 아니겠어요?ㅎ

요 숭늉은 어린이가 두 그릇이나 먹었어요​​

근데 다 먹고 나가다 보니 또 디저트 코너가 있네요?

원두를 바로 갈아만드는 아메리카노도 있고

한식 먹고 마시면 최고 맛있는 밀크커피도 있어요​​

저는 진한 아메리카노 한 잔 내려서 마무리!

왜 여길 진작 안 와봤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정말 만족했던 한 끼 식사였습니다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부모님 모시고 와도 될 정도로

메뉴도 많고 맛도 있었던

양촌 맛집 '화덕 품은 고등어'!

저는 다음에 코다리조림 먹으러 또 오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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