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
노래꽃이 만들어낸 하모니, 안양 마을공동체 '우리함께'
지역 발전을 실현해 나가는
안양 마을공동체
마을공동체는 함께 사는 삶의
가치를 형성하는 일로,
상호 신뢰와 협력, 유대강화를 통해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발전을 실현해 나가는 주민자치 활동입니다.
다양한 공동체 중, '우리함께'는
영아에서 실버 세대까지
온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오랜 시간 아이들을 위해
노래를 짓고 불러온
김희동 선생님을 초대해
선생님의 맑고 아름다운 노래를
모두 함께 부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김희동 선생님은
최근 대안학교 교장으로서의
긴 세월을 마치고 퇴임하셨는데요.
저 역시 선생님의 노래 가운데
'별빛아이', '우리가 만약에' 등
몇 곡을 유튜브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요.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깊은 시선이 담긴 가사에 어른인 저도
마음이 울컥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의 따뜻한 시간에는
지역 어린이집· 돌봄센터의 아이들과 선생님,
노을 중창단, 책숲 학생들, 노래꽃 중창단,
노래를 사랑하는 아이들까지
전 연령층이 다함께 했습니다.
첫 무대는 사랑나무어린이집
아이들의 순서였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손을 꼭 잡고
‘가을이 될 거예요’를 불렀는데요.
병아리 같은 맑은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객석의 어른들은 저마다
‘심쿵’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아이들 역시 무대에 선 것이
신기하고 즐거운 듯
조금은 수줍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노래를 높여 불렀습니다.
다음 무대는 김희동 선생님의
‘꽃이 아닐까?’였습니다.
선생님의 맑고 고운 노래가
잔잔히 울려 퍼지자 공연장 안은
따뜻한 미소로 가득 찼습니다.
그 순간, 무대 위의 모든이가
그리고 객석의 모두가 정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안양 마을공동체와
비발디 연주단의 무대인데요.
안양시자원봉사단체 소속 비발디 연주단과
안양 마을공동체 분들의 '꽃들' 노래에
관객들은 노래 가사에 귀를 쫑긋 세우고
가사에 마음을 기울였습니다.
그 노래를 듣으니, 마치 씨앗이 되어
봄을 기다리는 꽃들의 모습을
눈앞에 그려보는 듯한
따뜻한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노을 중창단의 무대입니다.
'어쩌면', '은행나무 노랗게' 를
불러주었는데요.
노랗고 붉게 익어가는 가을빛처럼
따스하고 고운 노래가 공연장을
포근하게 감싸 안았습니다.
책숲 청소년들과 노래꽃 중창단이
함께한 무대도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청년들이 하나 되어
‘맑고 밝고 아름답게’를 함께 노래했는데요.
밝은 미소와 고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서로 다른 세대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공연장 전체가 노래 제목 그대로 맑고, 밝고
아름다운 분위기로 물들었습니다.
다음 무대인 책숲 청소년들의 노래는
잔잔한 선율 위로 울려 퍼지는 노랫말이
공연장의 공기를 고요하게 물들였습니다.
몰라주어도 나는 괜찮아
나는 너를 알잖아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들의 목소리에는
자신을 바라보는
용기와 위로가 담겨 있었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김희동 선생님이 지도하시는
노래꽃 중창단의 무대입니다.
전국에서 모인 이분들은
그야말로 김희동 선생님의 아름다운 청요를
널리 알리는 분들인데요.
김희동 선생님은 아이들이 너무 일찍
동요를 떠나 가요로 옮겨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그 중간쯤에서 한 번은 머물러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마음의 숲'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청요를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에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이 함께 불러도
노랫말과 멜로디가 아주 좋습니다.
안양시에는
다양한 마을공동체가 활동중입니다.
동요 부르기, 인형 만들기, 인형극,
문화교육 프로그램 등
지역의 필요에 맞춘 다양한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
그리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번 공연은
안양제일소망교회에서 공간을 지원받아
따뜻한 마음으로 더욱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시설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교육이
더욱 풍성하게 꽃피우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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