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광진SNS기자단] 대학교 캠퍼스 속 역사의 흔적, 건국대학교 박물관 탐방기
안녕하세요.
올해도 광진SNS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된 양하입니다.
그동안은 시의성을 위해
광진구에서 새로운 소재만
찾아다녔는데요.
이번에는 오래됐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문화의 흔적을 찾아볼까 해요.
그중 첫 번째로 발견한 흔적이
바로 건국대학교입니다!
응? 웬 대학교냐고요?
그건 바로 건국대학교 캠퍼스 안에
박물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양동에 오래 살았는데도
코앞에 박물관이 있는 줄
꿈에도 몰랐던 터라
무척 신기했어요.
그러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방문한
건국대학교 박물관 탐방기!
지금 시작해보겠습니다.
건국대학교로 향하는 길,
저는 자양동에서 살고 있어서
건대동문회관 건물을 지나
일감문을 통과해서 갔어요.
일감호를 오른쪽에 두고
쭉 걷다 보면
왼쪽에 멋진 박물관이 나옵니다!
건국대학교 박물관은
1963년에 개관했고
고고, 역사, 미술, 민속,
학교 역사자료 등
6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어요.
이곳은 상허기념관으로도 불리는데요.
건국대학교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 박사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 건물은 원래
1908년 항일민족운동단체인
서북학회의 회관으로 세워졌는데,
1941년 유석창 박사가 인수했다고 해요.
해방 후에도
정치 단체와 교육 기관의
활동거점으로 쓰였다니
우리나라의 근대사가 담긴
소중한 문화재가 될 만하죠?
본격적으로 박물관을 탐방하기 전,
건물 구조를 살펴보았어요.
1층은 상허기념전시실,
2층은 역사유물전시실인데요.
상허기념전시실에서는
상허 유석창 박사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역사유물전시실은
율곡 이이 선생가 분재기(보물 제477호) 등
귀중한 문화유산을
수집, 보존, 전시하고 있답니다.
먼저 상허기념전시실에 들어가봤어요.
유석창 박사님은 정말 검소했다고 해요.
그렇게 모은 돈을
교육 및 의료 운동에 쓰시며,
건국대학교의 건학이념인
성(誠), 신(信), 의(義)를
평생 동안 실천하셨습니다.
이밖에도 박사님의 일생을
연표와 유물을 통해 찬찬히 볼 수 있었어요.
주로 건국대학교 설립자로
알려져 있지만,
막상 알아보니
멋진 독립운동가셨답니다.
가슴 벅찬 감사함과 애국심을 안고
민족대표 독립선언 기록화를 지나
2층 역사유물전시실로 올라갔어요.
역사유물전시실은
공초 오상순과 명동 청동다방의 추억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공초 선생은
근대에 활동한 시인으로
애연가로 유명했다고 해요.
이번 전시는
공초 선생의 유품과 청동문학을 통해
그분의 생애와 추억,
당시 문화예술인들의 모습도
함께 살필 수 있는 전시랍니다.
공초 선생은
매일같이 청동다방에 들러
다방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도록
권유했다고 해요.
이렇게 모인 낙서첩이 모여
무려 195권의
청동문학이 탄생했다고 하죠.
분량도 방대할 뿐만 아니라
그 내용도 다채로워
감상하는 재미가 남달랐습니다.
특히 학창시절에 익히 들은
서정주, 박목월, 박경리 등
당대에 유명한 문인들의 흔적도
청동문학에 남아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전시 관람을 마치고
박물관 밖으로 나오니
기분이 참 묘했어요.
이렇게 코앞에
멋진 박물관을 두고도 여태 몰랐다니!
앞으로도 우리 동네의
숨은 명소를 발견하기 위해
더 발품을 팔겠다는 각오를 다졌답니다.
출처 : 건국대학교 박물관 홈페이지
건물대학교 박물관은
위 시간대에 관람이 가능합니다.
관람료는 무료고
단체관람은 별도 문의가 필요해요.
이밖의 자세한 사항과
기획전시, 새로운 소식 등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어요.
*현재 기획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이 장기화되어
전시기간을 조율 중이라고 해요.
기획전시를 보러 가신다면
진행 여부를 문의하여 확인해보세요.*
지금까지 건국대학교 박물관 탐방기였습니다.
광진구민 여러분도 동네 산책할 때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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