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과 인천국제공항 철도의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이 강서구의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강서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가 좋아하는 시설들을 마곡나루역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마곡나루라는 지명은 나루가 붙여진 것을 보면 나루터의 의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곡의 ‘마’는 마의 재료가 되는 삼을 의미하며 ‘곡’은 골짜기를 의미한다. 이 지역에서 삼을 많이 재배했기에 마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나루터가 있었던 곳이라 마곡나루라고 불렸다. 마곡나루역에서 꼭 가봐야 할 세 곳의 핫플을 방문하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방법을 알아봤다.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서울의 자랑 서울식물원

마곡나루역 3번 출구와 연결된 서울식물원은 스마트 도시 생태공원이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과 수목을 만날 수 있는 강서구의 랜드마크이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주민들의 나들이 코스이자 쉼터가 되고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는 전천후 공간이 되어준다. 특히 저녁이 되면 러닝 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며 반려견과 산책하는 강서구민들을 볼 수 있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소풍을 즐기는 모습도 흔하게 보게 된다. 계절에 따라 만날 수 있는 꽃 정원과 잘 가꿔진 조경은 서울식물원의 자랑이기도 하다.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이 결합하여 녹색도시를 경험하게 해준다. 2027년까지 식물 8천 종 이상을 보유 목표로 성장해 가고 있는 서울식물원은 특별한 경험과 휴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 주제원 안에 있는 전시온실은 그 모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건물의 색이 형형색색으로 바뀌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계 유일의 오목한 접시 모양으로 생긴 온실은 흔하게 볼 수 없는 열대와 지중해의 세계 12개 도시(하노이, 자카르타, 상파울루, 보고타, 바르셀로나, 샌프란시스코, 로마, 타슈켄트, 아테네, 퍼스, 이스탄불, 케이프타운 등)의 자생식물을 도시 정원으로 만날 수 있다.

지하철역과 연결된 광장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잔디마당에서 시작되는 열린 숲은 참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등의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습지원은 습지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이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해 습지 동식물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야외공간인 열린 숲, 호수원, 습지원은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온실과 주제정원이 있는 주제원은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은 어느 곳을 가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은데 올림픽대로 위를 지나는 보행교인 한강 전망테크 위에서 한강과 올림픽대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흔하지 않은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예술을 일상에서 만나는 곳, LG아트센터 서울

서울식물원의 부지에 위치하고 있어 함께 가보기 좋은 곳인 LG아트센터 서울은 2022년 강남구 역삼동에서 이곳으로 이전했다. 한국의 컨템퍼러리 문화를 선도하는 공연장으로 운영하는 LG아트센터 서울은 1년 내내 뮤지컬, 클래식 공연, 오페라, 발레 등의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LG아트센터 서울이 유명한 이유는 또 한 가지가 있는데. 안도 다다오라는 세계적인 건축가가 이 건물을 건축했다는 것이다. 안도 다다오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이다. 그가 지은 건축물은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되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들이 많은데 LG아트센터 서울 역시 3개의 건축 콘셉트인 튜브, 게이트 아크, 스텝 아트리움으로 멋지게 조성되어 관람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건축학교라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어느 공연장에서도 보기 어려운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LG아트센터 서울 투어 건축×백스테이지’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과 백스테이지 곳곳을 탐험하는 것으로, 5월 13일부터 26일까지 유료로 진행된다. LG아트센터 서울의 곳곳을 둘러보고 2개의 공연장과 아티스트들의 공간인 백스테이지, 분장실까지 탐험하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건축 오디오 투어도 있는데요. 8개의 스폿에서 누구나 셀프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박해수 배우의 내레이션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LG아트센터 서울이 개방된 시간이면 상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스텝 아트리움 B2에서는 24m의 천장 위에 설치미술로 꾸며진 아름다운 거대 꽃인 메도우를 만날 수 있다. 계단을 천천히 오르며 아름다운 예술을 즐기기에 좋다.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복합문화를 경험하다

코엑스 마곡은 최근에 새롭게 선보인 공간이다. 코엑스라면 강남에 있는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가 떠오르는데 코엑스 마곡은 서울 서남부 비즈니스를 담당하며 전시, 컨벤션의 기능과 경제, 문화적 기능을 가진 복합 공간으로 그 기능을 하고 있다. 삼성동 무역센터의 전시 컨벤션센터 운영 노하우와 주변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코엑스 마곡은 지금까지 다양한 전시와 컨벤션을 개최해 오고 있다.

투명 LED 옥외 전광판과 친환경 백월 등의 최신 시설을 자랑하고 있는 코엑스 마곡은 전시, 학술회의, 기업 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시설은 대형 4층에 3개로 분할 가능한 대형 컨벤션홀로 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중대형 회의실도 갖춰져 있다. 9호선 마곡나루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이며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서는 6번 출구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있다. 맡은 편에 서울식물원과 LG아트센터 서울이 있어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5월에는 카페 디저트 페어와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열리게 되는데 나의 관심에 맞는 행사가 열린다면 코엑스 마곡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금까지 마곡나루역에서 즐길 수 있는 세 곳을 소개해 봤는데 바쁜 일상이지만 하루쯤 이 세 곳에서 나를 위한 문화 소풍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문화 소풍으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강서까치뉴스 명예기자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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