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대표축제 퇴촌 토마토축제

제21회 퇴촌 토마토축제가 4년 만에 퇴촌 공설운동장에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열렸습니다.

‘TO마토, MA음껏, TO게더’라는 주제로 열린 퇴촌 토마토축제는 이제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6일 첫날 개막식부터 몰려오는 인파로 인해 조용하던 농촌마을 퇴촌이 들썩들썩하고,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싱글벙글 축제분위기가 물씬 풍겨납니다.

하늘에는 축제를 알리는 커다란 애드벌룬이 바람에 이리저리 춤추고 있습니다.

폭염주의보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 축제장의 열기는 후끈후끈, 토마토만큼이나 사람들의 얼굴도 익어가지만 모두 즐거워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퇴촌면은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가운데로 팔당호가 흐르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퇴촌에서 재배한 토마토는 과육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또한, 상수원 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이 중첩된 지역이기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수정벌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품종별 전시관은 터널형으로 만들어 양쪽에서 오가며 다양한 종류의 토마토를 감상할 수 있게 해 놓았는데 터널 안이 시원하다 보니 이곳에서 잠시 무더위를 피해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열린 KBS2 라디오 "주현미의 러브레터" 녹화방송과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오후 늦은 시간에 열린 토마토 열린 콘서트에는 김연자, 드림걸스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강병식 줄타기 공연, 광주예술인협회 축하공연과 광지원농악단의 마당놀이, 각종 버스킹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가 하루 종일 이어집니다.

토마토가 가득 채우진 토마토 풀장에서는 아이들이 시원한 물로 무더위를 이겨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토마토풀장에서 하루 두 차례 열리는 ‘황금 토마토를 찾아라’ 에서 금반지를 찾은 사람들은 세상을 얻은 것처럼 환호성을 질러댑니다.

놀이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토마토 깡통열차와 미니바이킹, 미니 기차 등도 인기가 좋습니다.

촌스런마켓에서는 각종 체험과 광주시 공방에서 만든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 중 오전 11시 40분에서 12시까지 열린 토마토주스 퍼포먼스 및 시식회는 무더위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인기 좋은 순서였습니다.

퇴촌 토마토로 만든 토마토청을 이용하여 토마토 에이드 만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축제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시음할 수 있게 나누어 줍니다.

축제장 입구 토마토 터널 옆에 있는 토마토 전시관에는 다양한 종류의 토마토를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퇴촌의 토마토 농가에서는 일반 토마토와 흑토마토, 미니찰토마토 등 다양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좋은 품질과 맛, 영양을 위해 끊임없이 교배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토마토의 종류는 계속 늘어가고 있는데 현재 토마토의 종류는 전 세계적으로 5천 가지가 넘는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약 20여 종의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