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제주도 부럽지 않은 논산에서 만끽하는 황금빛 유채꽃 물결
4월의 논산은 지금,
노란빛 유채꽃으로 환하게 물들어 있습니다.
(4월 4주차 촬영본)
이 유채꽃은 논산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탑정시민체육공원' 근처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공원을 가득 채운 유채꽃밭은 지금이 절정이며, 방문객들에게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 유채꽃밭은 약 9,000평 규모로, 논산시새마을회원들이 지난해 말부터 정성을 들여 가꿔온 결과입니다. 4월 중순을 지나면서 꽃이 활짝 피어났고, 5월 중순까지 아름다움을 이어갈 예정이라 지금이 가장 화사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제가 찾았던 날은 조금 흐린 날씨였습니다. 처음엔 햇살이 없어서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막상 꽃밭에 들어서자 그런 걱정은 금세 사라졌습니다.
흐린 하늘 아래서 오히려 유채꽃의 노란빛이 더욱 또렷하게 빛나 보였고, 바람에 흔들리는 꽃들과 주변의 고요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시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시야를 가득 메운 유채꽃의 황금빛 물결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바람이 스칠 때마다 유채꽃밭이 일렁이는 모습은, 마치 자연이 만든 거대한 캔버스를 보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이곳이 단순한 꽃밭을 넘어 사진 명소로써의 매력도 지닌 장소라는 것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평일 낮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들고 꽃 사이를 오가며 촬영하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분들뿐 아니라, 전문 촬영장비를 갖춘 사진 애호가들도 다수 눈에 띄었습니다.
유채꽃 사이로 난 좁은 오솔길과 주변의 탁 트인 풍경까지 더해져,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이 완성됩니다.
특히 꽃밭 한가운데에 서서 노란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면, 마치 유럽 어느 시골 들판에 서 있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인생샷을 남기기 딱 좋은 곳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정원 전체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꽃 사이를 지나가는 동안, 왠지 마음 한 켠이 따뜻해졌고, ‘아, 이렇게 자연이 주는 위로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서, 봄이라는 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탑정시민체육공원은 유채꽃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파크골프장, 야구장, 산책로 등 운동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공원 인근에는 충청남도 대표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탑정호’와 ‘출렁다리’도 가까워, 연계 코스로 하루 나들이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유채꽃을 보고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며, 탑정호의 물결과 저녁노을까지 함께 감상한다면 봄날의 완벽한 하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차정보입니다.
논산 유채꽃밭을 검색하시면 '탑정3리 부락회관' 인근에 주차가 가능하다는 게시글도 종종 보입니다만, 보다 넓고 편리한 주차 공간을 갖춘 '탑정시민체육공원'으로 오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가오는 가정의 달 5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탑정시민체육공원을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과 유채꽃 사이를 거닐며 웃고, 부모님과 손을 잡고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연인과 함께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쌓는 모든 순간이 특별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논산 탑정시민체육공원은 지금,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봄의 초대장이 되어 지친 일상에 따뜻한 쉼표를 건네고 있습니다.
절정의 봄을 마주할 수 있는 이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꼭 한 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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