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익산 여행, 익산 서쪽 경계에 서다.– 오산면 남전교회에서 옥포마을까지 걷는다.-

걸어서 익산 여행으로

익산시의 동서남북 경계에

서 있는 마을을 찾아 걸어 볼 요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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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오산면 옥포마을은

익산시 서쪽 경계에서 있는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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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군가도 오산면 남전리

100년이 넘은 남전교회에서 문화마을을 지나

만경강 둑 밑 옥포마을까지 걸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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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군산 간 큰 도로에서

개교한 지 110년이 넘은

오산남초등학교(1939.4.27.)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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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참마을 복지회관 앞에서

조금만 가면 갈라지는 길에 두 남전교회가

오른쪽과 왼쪽으로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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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예수교장로회 남전교회이고

다른 하나는 기독교 장로회 남전교회이다.

한 마을에 두 교회가 있는 경우인데

한국기독교 역사 속 분열이 이유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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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4·4 만세운동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기독교 장로회

남전교회(1897. 한국기독교장로회 유적교회 1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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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에 옛 시골 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예수교장로회 남전교회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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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교회 예배당 바로 앞에 태극기와

익산장 시위 모습을 담은 벽화와 함께

나라 사랑 동산이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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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딱 박영문 열사와 문용기 열사,

장경춘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익산 4.4 만세운동 순국열사비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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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긴 글을 읽어보면 열사님들은

4월 4일 솜리 장날 만세운동을 기획하고 실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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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이리장터에서 문용기 열사를

비롯 박영문, 장경춘, 박도현, 서정만, 이충규 등

6명이 순국하였다고 쓰여 있다.

나라 사랑 동산에는 이 순국열사비를 비롯해

태극기, 포토존, 그리스도가 나무 십자가에

못 박혀서 걸려있는 상이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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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면 남전리에서 신지리로 넘어가는

마을 길인 시멘트 농로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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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옆 농로를 따라 걷다가 신지리 물찬말

(만경강 제방 공사 이전까지는 바다의 조수가 밀려들고

큰물이 나면 침수가 되어 물이 차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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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동(萬水洞) 문화마을까지

청록의 벼가 싱그럽게 인사하는 논둑길 따라 걸어

낭만과 추억을 선물해 보는 것은 무엇보다 좋다.

만수(萬水)마을 옆 문화마을은

신식 가옥들과 다른 마을에 비해

큰 마을회관을 가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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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치의 옛 3김 시대에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한

김덕룡 전 국회의원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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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을 회관을 지나

문수 문화마을 입석을 끼고 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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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교회 길로 월포마을 가는

신석에서 이어지는 농로가 나오고

마냥 걷다 보면 월포마을 입석이 떡하니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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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제방이 정리되기 전에는

월포마을은 김제 청하면과 연결되는

포구로 배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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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포를 지나 익산시의 서쪽 경계인

옥포마을로 가는 길은

도로 밑을 지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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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한 마을 표지석 하나 없는

옥포마을은 익산시 남쪽을 흐르는

만경강의 김제지점으로 만경강 둑에

올라가면 마을 전경이 잘 들어 온다.

오산면 남전리 남전교회에서 옥포마을까지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로 찾는 발걸음도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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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교회에서 만경강 둑길에 올라

만경강을 바라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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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마을 만경강둑 정자에서 걸음을 멈춰

마을 전경을 보고 마을을 찾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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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생각하는 광복 80주년 여름,

익산 4.4만세 운동을 기억하는 남전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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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서쪽 경계 마을인 옥포마을까지 걸어 볼 것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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