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이 즐겨마시던

전통주의 역사를 관람하다

전주에서 유명한 한옥마을. 그 안에 있는 전통술박물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을 기준으로 102번 버스를 타고 동부시장 정류장에서 내려면 걸어오시면 됩니다.


< 전주전통술박물관 >

🖈위치: 전주시 완산구 한지길 74 전주전통술박물관

🖈휴관일: 월

🖈관람 시간: 10:00~20:00


현판에 박물관 이름이 적혀 있는 걸 보니 뭔가 과거로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박물관의 또 다른 이름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이곳은 수을관으로도 불리는데 이것은 쌀을 발효시킨다는 의미의 ‘수’자에 ‘을’자를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박물관 한가운데는 유상곡수연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건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술잔이 자기 앞으로 오면 시를 짓는 놀이를 하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유상곡수연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긴 한데 검은 글씨로 되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설명을 읽느라 꽤나 힘들었습니다.

유상곡수연 옆에는 과거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술과 관련된 일화 중 일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태조 시절에는 백성들이 술을 과도하게 소비하여 금주령이 내려졌고, 예종 때는 자을산군(예종)에게 이화주를 공신들에게 갖다주도록 명했다고 기록이 있습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 다양한 술 이름과 양조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안에 둘러보시면 크기는 작지만 전통주의 역사와 제조 방법을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소줏고리를 이용해 술을 끓이고 알코올과 물을 끓는 점을 이용해 소주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금색 글씨로 되어있는 이 문구는 조선 후기 문신 이이명의 소재집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그리고 글귀 아래에는 술을 제조할 때 사용했던 재료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찍으면 문체부가 주관하는 ‘뮤지엄 만나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전통주박물관 말고도 다른 박물관도 참여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술 빚는 방법과 술과 관련된 책을 보관한 곳입니다. 특히 술 빚는 방법은 글씨로 되어 있는 게 아니라 인형으로 순서를 직접 재현하고 있어서 이해가 쏙쏙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벽지에는 주방문에 대한 특징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주방문에는 다양한 술 제조 방법을 포함한 다양한 것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주방문에는 술을 빚을 때 쌀과 물을 양을 말, 되, 홉으로 기록한다는 것과 조선 시대의 도량에 대한 행정적인 조치 등 과거에 술을 어떻게 대했는지 상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발효 재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술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네요. 박물관에 오면 새로운 정보를 알아갈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다음은 누룩에 대한 설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누룩은 가양주를 빚을 쓰이는 전통 발효제로, 통밀, 보리, 쌀, 수수 등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누룩에 관한 다양한 설명들을 QR코드를 통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지도에는 각 도시에서 유명한 전통주들이 적혀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전통주를 다루는 곳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전통주와 술잔을 파는 곳도 있으니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 사진 = 송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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