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영천 9경 중 4경인 치산계곡에서 팔공산 공산폭포까지 트래킹
찌이 찌이 울어대는 매미 소리가 정겨운 여름입니다.
산으로, 계곡으로, 바다로 지친 일상에 쉼을 주기 위해 잠시 휴식해야 하는 계절,
올여름 휴가는 어디로 떠나기로 하셨나요?
새영천알림이단으로 활동하면서 숨은그림을 찾듯 영천 9경을 찾아가는 즐거움도 컸었는데요.
영천 9경 중 4경인 치산관광지를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치산관광지는 영천시 신녕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녕면은 처음으로 가본 곳이었습니다.
마을 입구에 자리한 250년 이상을 지키고 서 있는 노거수가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신녕면은 동쪽은 화산면, 서쪽은 대구광역시 군위군 산성면,
남쪽은 청통면과 대구광역시 동구, 북쪽은 대구광역시 군위군 삼국유사면과 접해 있다고 해요!
노거수 옆에 안내되어 있는 치산의 사계절과 치산 마을의 등산로 코스도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팔공산 둘레길 안내표지판을 보고 팔공산은 대구만 생각했는데 9~13구간은 영천 구간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팔공산 둘레길
산림문화 휴양에 관한 법률 제22조 2항에 명시된 숲길로서,
시작과 종점이 연결되도록 팔공산의 둘레를 따라 조성되는 ‘둘레길’형 트래킹길
팔공산의 둘레를 따라 지역의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경관을 즐기며 건강을 증징하는 숲길
신녕마을 어귀에 들어서서 마을의 분위기도 보고 치산계곡으로 이동합니다.
성수기 시즌에는 주차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기간: 2025년 7월 11일 ~ 8월 24일
✅승용차 2,000 / 대형 버스 5,000원
✅위탁관리: 치산2리 중장년회 / 수탁자: 영천시장
주차 요금 2,000원을 내고 가봅니다.
네비에 치산캠핑장을 검색하고 갔는데 캠핑장 바로 입구 가기 전 왼쪽에 공용주차장이 있습니다.
지난주 많은 비가 내리고 비 그친 일요일 방문이었는데 조금 한산한 풍경이었습니다.
영천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257번 버스도 운행하고 있네요^^*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계곡에는 전날 내린 비로 깨끗하고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에 많은 사람들이 휴식과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치산캠핑장과 공용주차장 사이에 있는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어요.
천혜의 청정지역 치산계곡 자락에 있는 <치산캠핑장>으로 가봅니다.
치산캠핑장
✅위치: 영천시 신녕면 치산관광길 263
✅문의: 054-330-2675
치산캠핑장은 팔공산 치산계곡 자락에 있고 영천의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이색적인 풍경의 캐라반과 캐빈하우스가 조화를 이룬 야영장입니다.
치산캠핑장 입구 관리사무소를 내려서면 입구에 영천 9경 안내를 만납니다.
여기, 지금, 우리 #치산관광지 에 있다.
치산관광지는 영천 9경 중 4경으로 원효대사와 자장율사가 창건한 수도사와
고려 홍암 혼수대사가 창건한 진부암을 만날 수 있으며,
팔공산에 있는 폭포 가운데 가장 낙차가 크고 낙수율이 풍부한 치산폭포가 있다.
올봄에 방문한 곰들덤 공원에서도 캠핑하는 약곰을 만났는데
이곳 치산캠핑장에도 곰 가족이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가족 소풍을 즐기고 있습니다.
영천 치산관광지 내 치산캠핑장은 계곡 바로 옆에 둥지를 틀고 있는데요.
2010년에 조성한 오토캠핑장으로 영천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처음 방문한 치산캠핑장은 관리가 잘된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캠핑장에는 8인용 캐빈하우스 5대, 6인용과 8인용 카라반 23대가 있으며,
14대의 카라반은 계곡 바로 옆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객실 내부는 원룸형이며, 주방, 거실, 침실, 욕실,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고
냉난방 시스템,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 레인지, 취사도구 등
일상생활을 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물품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외부 전용 데크에는 그늘을 만들어 주는 어닝 아래 바비큐 시설과 피크닉 테이블이 있습니다.
계곡 바로 옆에 위치한 카라반에 그려진 그림들이 별의 도시 영천답게 반짝반짝 빛나는 그림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또 다른 카라반에는 신녕면의 특산물인 양파와 미나리 그림과 캠핑하는 모습의 귀여운 그림으로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익숙한 나태주 시인님의 <풀꽃> 글귀 앞에서 한껏 찰칵!
치산캠핑장에도 <글길, 마음길>이 있습니다.
지난 6월, 동의참누리원 영천한의마을에서도 보았는데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문학의 향기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유익한 풍경 같습니다.
치산캠핑장 풍경이 너무 좋아 다음 목적지도 잊은 채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다음 기회에 꼭 한번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치산캠핑장 이용문의는 아래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세요!
캠핑장을 나와 수도사 방면으로 조금 더 올라가 봅니다.
치산계곡 상류 방향 쪽으로 올라가면 무료 주차장이 있고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자유로운 캠핑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계곡에는 풍부한 물이 흐르고 있고 유료, 무료 평상을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관리가 잘 된 화장실을 만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계곡 트레킹
여기까지 차로 이동했습니다.
전날 계곡물이 불어나 도착한 점심시간쯤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부터 팔공산국립공원 구역입니다.
주차하고 팔공산 동봉으로 올라가는 계곡 길 중 수도사 – 공산폭포까지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치산관광지의 수도사, 공산폭포는 팔공산 소원길 종주코스 동봉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멘트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계곡 물소리를 음악 삼아 천천히 걸어갑니다.
시원하고 경쾌한 물소리에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수도사에 도착하기 전 걸어가는 길은 그늘은 크게 없었지만,
폭우가 내린 다음 날이어서 풍부한 수량과 흐르는 물에서 시원한 기운을 계속 뿜어주어서인지
한여름인데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치산관광지 매점에서 20분 정도 걸어 수도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팔공산국립공원 서부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도사
✅신라 진덕 여왕 647년경 자장과 원효가 창건
✅1926년 중창, 1815년 징원 스님이 다시 중창
✅위치: 영천시 신녕면 치산관광길 404
✅입장: 무료 / 주차: 무료 / 화장실 있음
수도사에서 열기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가집니다.
치산관광지는 계곡도 아담하고 깨끗한 계곡도 인상적이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고즈넉한 사찰도 있어 한층 더 멋진 곳이었습니다.
수도사에서 10분 정도 올라가니 탐방안내소와 화장실이 있었고,
국립공원 관리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10분 정도 더 걸어가서 조그마한 현수교가 나오고
조금만 더 오르면 공산폭포를 만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계곡 물소리와 동행하며 넓은 시멘트 임도를 따라 10여 분쯤 걸으니 국립공원 직원분께서 말씀하신 현수교가 보였습니다.
초록이 가득한 계곡 길에, 풍부하고 맑은 수량, 경쾌하고 시원한 물소리, 제 몫을 다하는 매미 울음소리….
대구 근교 가볼 만한 곳 영천에 이렇게 좋은 계곡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깨끗한 물에 손을 적셔보았는데 기분 좋은 차가움이었습니다.
비가 내려 길 위로 물이 넘쳐 통행하기에는 위험할 수 있어 구름다리 위로 건너갑니다.
공산폭포
다리를 건너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공산폭포 안내표지판이 나오고
임도를 따라 직진을 하면 천년고찰 팔공산 진불암으로 갈 수 있습니다.
공산폭포 Gongsan Pokoo(Falls)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소재 수도사에서 계곡을 따라 약 1.5km 지점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일명 ‘치산폭포’라고도 한다.
공산폭포 안내표지판 우측으로 5분 정도 걸어들어가서 나무다리가 나오면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뒤쪽으로 폭포가 떨어지는 힘찬 물소리가 들리고 폭포 입구에는 <망폭대>와 <망폭정> 정자가 있습니다.
망폭대(望瀑臺)는 ‘폭포를 바라보는 장소’라는 뜻이고, 팔공산 치산십경(雉山十景)의 하나라고 합니다.
드디어 웅장한 공산폭포(치산폭포)를 만났습니다.
팔공산에 있는 폭포 가운데 가장 낙차가 크고 낙수율이 풍부한 <공산폭포>
행운인지 전날까지 내린 비로 최고의 풍경을 만났습니다.
끊임없이 타고 흐르는 폭포수는 카메라 프레임 안에 들어 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귀청을 흔드는 폭포 소리가 소음이 아닌 환상의 소리로까지 느껴졌습니다.
폭포 아래로 내려갈 수는 없었지만 머문 내내 마음의 찌꺼기까지 다 씻겨 내려간 기분이었습니다.
여름의 한가운데!
“여름이 여름다워야 여름이지~”
어느 개그맨의 외침이 생각납니다.
길고도 길 2025년의 여름!
대구 근교에 이렇게 좋은 계곡과 트래킹 코스가 있습니다.
반짝반짝 별의 도시 영천에서 별 같은 꿈도 꾸고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잔디가 안 좋잖아
그냥 좋다고 생각하면 돼
- 손흥민 어록 -
치산계곡에서 팔공산 공산폭포까지 트래킹
- #치산관광지
- #영천
- #영천치산계곡
- #영천9경
- #영천계곡
- #영천치산관광지
- #영천치산캠핑장
- #치산캠핑장
- #치산관광지캠핑장
- #대구근교계곡
- #대구인근계곡
- #치산폭포
- #영천팔공산
- #영천트래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