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시간 전
면천 골정지와 군자정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
면천 골정지와 군자정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
면천 골정지와 군자정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
이제 여름이 깊어가면서 좀 더운데 아름다운 연꽃이나 수련을 보면서 멋진 정자에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면천 향교 아래에 있는 골정지와 면천 관아건물 옆에 있는 군자정입니다.
당진시 면천면에는 돌아볼 곳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더운 여름에 앉아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정자입니다.
먼저 찾은 곳은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는 골정지입니다. 이곳은 요즘 연꽃이 정말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얼마 전에 갔을 때는 연꽃이 피지 않았는데 요즘은 이곳에 연꽃이 많이 피어나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좀 이른 아침 시간에 간 이곳은 벌써 연꽃 사진을 찍으려는 진사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골정지는 면천향교 아래쪽에 있는 연못입니다. 골정지 주변에는 봄에는 벚꽃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연꽃이 피어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골정지 주변에 걷기길도 있어서 산책하면서 힐링하기 좋습니다.
골정지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연못으로 조선 정조 24년(1800년) 경신년에 면천 군수 연암 박지원이 세웠다고 합니다. 돌다리를 건너서 안으로 들어가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연꽃을 돌아보아도 좋습니다.
박지원은 1797년부터 3년 동안 면천 군수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면천군의 위세가 등등했는데 1914년 군·면 폐합으로 당진군과 면천군이 당진군으로 통합되면서 면천은 면 단위로 남아있습니다.
당시 버려진 연못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인공섬을 만들었고, 그곳에 육각형의 초정을 세웠습니다. 정자에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이라는 현판을 걸었는데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정’이라는 의미인데 ‘건곤일초정’은 두보의 시 구절에서 따온 말이라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사람들은 이런 크지도 않은 정자까지도 파괴해 버렸고 건곤일초정이란 정자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당진군(현 당진시)이 고증을 거쳐 2006년에 옛 모습대로 연못 안에 건곤일초정을 복원했습니다.
이곳은 면천향교에서 가까워 면천 향교의 유생들이 자주 머물러 시를 읊고 학문을 익히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건곤일초정에 가서 앉아보면 참 좋습니다. 바람이 불어와서 흔들리는 연꽃을 보면서 여름을 보내도 좋습니다.
건곤일초정으로 건너는 다리는 당시 널조각으로 된 부교로 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돌다리로 만들었습니다. 오늘에 이르러 건곤일초정을 복원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이곳 골정지에 피어나는 연꽃은 연못 주변을 걸어가면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정자에 앉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곳은 요즘은 연꽃이 피어나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곳에는 겹 연꽃이 많이 있습니다. 피어나는 연꽃을 보면서 쉬어가면 참 즐거워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골정지 주변에는 공원처럼 조성되어 운동기구들도 설치되어 있어 이곳을 산책하면서 운동을 할 수도 있어 좋습니다. 중간에 쉼터가 있으니 산책하거나 운동기구를 이용해서 운동한 후 잠시 쉬어도 좋습니다.
골정지에서 천천히 걸어서 면천 읍성을 지나면 3월 10일 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비가 있고 바로 뒤에 군자정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제의 압박 속에서도 꿋꿋이 우리의 자주를 외친 만세운동이었고 그를 기념하기 위해서 기념비를 세웠지요.
그곳에서 안쪽으로 조금 가면 1803년 면천군수 유한대가 연못 안에 세운 군자정이 있는데 이곳에는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고 시를 읊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군자정 앞쪽에는 각종 비(碑)가 서 있습니다.
이곳도 잠시 머물면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더위를 피해 이곳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 참 즐거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곳 군자정 주변에는 벚나무가 있는데 봄이 되면 이곳에도 벚꽃이 피어나 보기 좋습니다.
군자정 안 연못에는 수련이 피어나고 있는데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잉어가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떼 지어 지나가면서 존재를 알려주는 모습입니다. 수련의 아름다움과 고귀함을 느끼면서 잉어를 바라보며 잠시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군자정에서 위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영랑효공원이 있는데 잘 정비되어 있고 나무와 꽃이 심겨 있어 천천히 걸으면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대나무숲이 있습니다. 대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사진을 찍거나 잠시 쉬어도 좋습니다.
공원 끝부분에는 면천읍성 안의 유일한 안샘(혹은 꽃샘)이 있는데 안샘물이 아니면 두견주가 제맛을 낼 수 없다고 합니다. 한여름에 군자정과 골정지에서 연꽃과 수련을 보면서 휴식하면서 시간을 보내도 좋습니다.
여름날에 당진을 여행하면서 면천에 들리게 된다면 면천향교 아래에 있는 골정지에서 아름다운 연꽃을 만나고, 군자정에서 수련과 잉어를 만나며 시간을 보내면서 힐링해도 참 좋습니다.
골정지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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