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로는 창원시의 중심 간선도로이자 시도 1호선이기도 하다. 창원대로가 통과하는 팔룡동에는 창원종합터미널이 있고, 외동에는 동남공단 관리사무소가 있다. 창원대로의 양쪽에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보행자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창원시의 대표적 간선도로이면서 큰 길이기 때문에 창원대로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구간 길이 15㎞, 폭 50m의 왕복 8차선 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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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지도

창원 살면서 다른 도시를 가보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 그 이유는 창원은 도로가 넓고 반듯한 데 비하여 다른 도시는 길이 좁고 곡선도로가 많기 때문에 일 것이다. 창원 조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자료를 찾아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창원 신도시 건설과 창원대로 건설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창원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바둑판 모양으로 사통팔달의 시원시원한 도로망을 갖추고 있고, 도로와 가로수 하나도 계획 없이 조성된 것이 없다고 하는데 왕복 4차로 이상 도로에는 중앙분리대와 자전거길, 인도를 설치하고 가로수를 많이 심어 40년이 넘은 지금 인도 주변은 도심 숲이 되어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창원 시내 남-북 방향 도로의 중심 길은 북쪽 끝에 위치한 경남도청에서 창원시청 및 창원광장을 거쳐 창원대로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왕복 10차로 중앙로이다. 중앙로를 따라 양편에는 90여 개의 각종 공공기관과 공원, 상업시설 등이 몰려 있어서 계획도시 창원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곳이다.

출처 : 뚜벅아재

창원을 조성하면서 창원대로를 기준으로 기계공단은 남쪽에 주거단지는 북쪽에 배치했다고 한다. 창원 시내 한복판을 동-서로 가로질러 일직선으로 뚫려 있는 왕복 8차로 창원대로가 공단과 주거단지를 구분하는 경계인데 출근 시간에는 주거지역에서 공단지역으로, 퇴근 시간에는 공단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들이 많다.

창원대로 양쪽에는 인도와 녹지구역을 넉넉하게 확보해 두었고 북쪽 주거지역 쪽으로는 도로를 따라 너비 150~200m 구간의 넓은 완충 녹지지역을 배치했는데 이는 주거지역과 공단을 완전히 분리해 공해 등을 차단하기 위한 녹색 공간이다. 교통이 편리한 대로변 곳곳에 조성해 놓은 이들 공원∙녹지(남산녹지공원, 창원습지공원, 장미공원, 기업사랑공원, 가음정공원, 중앙체육공원, 올림픽공원, 창원수목원, 대상공원, 창원레포츠공원 등)는 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여가∙체육 공간이다.

출처 : 뚜벅아재

창원을 계획하면서 창원대로를 기준으로 기계공단 지역과 주거지역으로 나누었다고 하지만 창원대로의 기계공단 지역 도로변으로는 10층 안팎의 소형 아파트 단지가 줄지어 있다. 북쪽에 주거단지를 조성하면서 공단과 인접한 곳에 아파트 단지를 만든 이유를 당시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는 “방위산업체 보호를 위한 것으로 전쟁 등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방위 구조물로 활용하기 위해 공단과 대로 사이에 적정 높이의 아파트 건물을 일정 간격으로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출처, 서울신문, 창원대로, 2010.4.5.)

출처 : (좌)위키백과 / (우)연합뉴스

창원은 1973년 박정희 대통령이 국제 수준의 기계공업기지 건설에 관한 지시에 따라 조성되었는데 창원을 조성하면서 심혈을 기울인 작품 중의 하나가 창원대로라 한다. 창원대로는 도로 면적만 확보한 상태에서 1977년 폭 30m, 길이 10.5㎞로 임시 개통되었는데 당시 왕복 2차선만 포장했다고 한다. 창원대로는 1987년 도로 폭이 지금의 50m, 8차로로 확장되었고 길이도 12㎞로 연장되었다. 이어 창원시와 김해시 장유를 잇는 창원터널이 뚫리면서 1997년 15.27㎞로 늘어났다.

출처 : 네이버

공단을 조성하던 1970년대는 자동차가 많지 않았던 시절이라 폭이 30m나 되는 넓은 도로를 왜 건설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창원산업기지 건설을 담당했던 당시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비상시 창원대로를 전투기가 뜨고 내리는 활주로로 쓸 수 있도록 폭을 넓게 확보하고 직선으로 건설했다고 한다. 당시는 남북 간에 긴장이 높았던 때라 방위산업체가 많이 입주하는 창원공단은 안보가 중요한 문제였다. 방위산업 중심의 기계공업단지를 창원에 건설한 이유도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폭격이나 외부의 침입이 어려운 요새(要塞)형 자연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출처, 서울신문, 창원대로, 2010.4.5.)

창원대로에는 모두 20여 개의 교차로를 통해 남-북 방향의 크고 작은 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가 발전하면서 통행 차량이 급증하여 교통사고가 늘어나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녹지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하였고, 주요 교차로마다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차도도 만들어 현재 창원대로에는 4곳에 지하차도(소계, 용원, 삼동, 성주)가 만들어져 있다.

창원대로에는 동쪽 끝 성산구청 근처에 고가 도로와 육교가 하나씩 조성되어 있지만, 그 외 지역에는 대로 위를 가로지르는 전선이나 시설물이 없기 때문에 대로를 운전해 보면 탁 트인 시야와 대로변 나무들 때문에 도로 넓은 숲길을 운전하는 것처럼 기분 좋은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

창원이 조성된 지 40년이 지나면서 시내 도로 주변에는 숲이 무성해져 4계절 특색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 특히 봄 벚꽃과 가을 단풍은 먼 곳을 가지 않아도 시내에서 아름다운 계절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창원 여행을 계획한다면 창원대로 드라이브와 봄 벚꽃과 가을 단풍이 좋은 시기에 맞추어 여행하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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