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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은평 SNS서포터즈ㅣ무료로 즐기는 알찬 프로그램 - 은평구립도서관 스마트리움(SMARTRIUM) 4차 산업체험

개나리, 진달래를 비롯한 꽃들이 활짝 피는 따뜻한 봄입니다. 3월의 어느 봄날 아침, 제가 길을 나서 도착한 곳은 4차 산업의 대표 기술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소문이 난 ‘은평구립도서관 스마트리움 4차산업 체험센터’입니다.

은평구립도서관에서는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스마트리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도서관 지하 1층에 자리한 스마트리움은 2022년 6월 28일 개관한 이래, 많은 분이 방문하신다고 합니다.

시설을 본 저의 첫 느낌은 ‘와, 해보고 싶다. 재미있겠다.’였습니다. 어른도 이런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실제로 아이들이나 부모님들도 이곳에서의 경험을 정말 재밌어하고, 개인이 아닌 단체로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도서관에서 누릴 수 있는 독서 경험뿐만 아니라, SW 코딩, 3D 프린팅, 드론,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4차 산업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어 정말 획기적인 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부터 이런 시설에서 체험하고 공부하며, 동기부여가 된다면 마래 세대에는 정말 창의적인 인재들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에게 열려있는 이곳은 한 달에 40여 개 정도의 매력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 신청은 은평구립도서관 스마트리움 홈페이지 에서 프로그램을 듣고자 하는 달의 전달 4째 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신청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연령대별로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특히나 일부 과정에 한하여 대여비가 필요한 것 외에는 거의 다 무료라고 합니다.

스마트리움 팀원으로는 양무진 팀장님, 백인재 선생님, 고명준 선생님, 김재윤 선생님이 수고해 주시고 계시는데요. 모두 환한 미소로 스마트리움에 대해 친절히 안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백인재 선생님은 ‘스마트리움 공간이 편안하면서도 즐거운 놀이공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시설과 장비를 즐겁게 체험하되, 다만 장비의 경우는 만일을 위해 조심히 다뤄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스마트리움 시설로는 커뮤니티 라운지, 메이커 스페이스, 코딩실, 디자인실, 콘텐츠 체험실, 미디어 전시관, 시끄러운 도서관, 공유업무실, 다목적실 등이 있습니다.

메이커 스페이스

메이커 스페이스에는 4차 산업 시대의 대표적 장비인 3D 프린터 8대, 레이저 커팅기 1대가 있는 창작 활동 공간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3D 모델링 교육, 장비안전교육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공간 한쪽에 디지털 드로잉과 나만의 굿즈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멋진 작품들도 보입니다.

코딩실

코딩실은 4차산업시대의 융합인재육성을 위해 블록(레고) 코딩, 로봇 공학, 드론 교구를 활용한 STEAM교육 및 SW코딩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커뮤니티 라운지

이곳은 스마트리움을 이용하는 누구나 편안한 분위기의 LED 영상과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인데요. 필요할 경우 여러 프로그램이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고명준 선생님이 드론을 이용한 축구 시연도 보여주셨어요.

도서관에서는 어린이 드론 축구대회도 개최한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워할까 싶었습니다.

디자인실

메타버스 및 캐릭터 창작 수업 등의 디자인 프로그램이 열리는 디자인실입니다. 노트북, 드로잉 패드, 빔 프로젝터 등 고가의 장비들을 구비하고 있고,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수업이 끝나고 저도 패드에 ‘은평구 스마트리움 파이팅!’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써보았습니다.

콘텐츠 체험실

콘텐츠 체험실에서는 이용자 누구나 대형 TV와 VR 장비로 OTT서비스(영화, 드라마)와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미디어 전시관

이곳은 실감형 인터랙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도서를 검색하거나 인터렉티브 월로 바로 전송하는 등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곳 외에 어린이 다문화자료실쪽에 있는 상상둥지 체험존, 미디어 인터렉티브 실감체험존은 그림을 그리면 화면에 띄워지기도 하고 손으로 터치하면 바로 반응하기도 하는 흥미로운 공간입니다.

공유업무실

전자칠판과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는 공유업무실에서는 서로 이야기 나누고, 함께 업무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보니 스마트리움에서는 행사 안내, 포스터 등 공지도 종이가 아닌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모니터를 통해 나가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사진은 이나영 작가와의 만남 안내가 모니터에 표시되고 있는 장면입니다.

다목적실

영화상영이나 강의, 교육공간으로 사용하는 다목적실입니다. 이곳에는 빔프로젝터를 시설, 강의용 노트북 등 장비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다목적실과 디자인실의 경우 시간이 맞으면 대관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창문 밖 공간으로 통하는 문을 나서면 ‘반영정’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도서관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반영정은, 시인으로 불리기도 하는 곽재환 건죽가의 설계로 탄생한 공간입니다.

반영정은 말 그대로 존재의 그림자를 투영하는 상징적 요소로, 반영된 하늘을 보며 고요히 자신의 내면 풍경을 비춰보는 인간의 심성을 향한 구심력이 내재한 곳이랍니다.

땅을 딛고 서서 하늘을 보니 건물 자체가 현대미술 작품을 보는듯 합니다. 여름에는 이 공간에 물을 채워 넣는다고 하니 그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다목적실 맞은편에 자리한 도서관 종합자료실에는 책 정보를 벽에 보여주는 공간도 있습니다.

시끄러운 도서관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 시끄러운 도서관은 2019년 12월 26일에 개관한 곳으로 발달장애나 경계성 지능 장애인과 같이 학습이 느린 분들이 부담 없고 편안하게 책을 보며 학습할 수 있는 장애인 자료실입니다.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함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그 취지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