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조은희

밤하늘이 은하수 주위로 흩뿌려진 별들로 인해 아름다운 여름입니다. 뜨거운 햇살이 진 후 저녁 무렵이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계절인데요. 김해천문대가 진입로 800m 구간을 야광페인트와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민 ‘비비단 별빛 길’을 선조성했다는 소식에 해가 질 무렵 찾아가보았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김해 천문대는 경남 김해시 가야테마길 254에 위치해 있는데요. 1998년 밀레니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천체와 우주에 대한 일반인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시민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2002년 2월 1일에 개관했습니다.

과학문화공간인 김해천문대는 천체 관측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의 신비한 천체와 밤하늘의 아름다운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운영시간은 14:00~22:00 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분성산 숲속길에 위치해 있어 등산로를 통해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학년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 차량으로 가야테마파크를 지나 별문이 열리고 달이 떠오르는 듯한 이 입구로 가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이또한 약간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 구간이라 쉬엄쉬엄 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천문대 프로그램을 예약했다면 여유있게 출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소요시간: 도보 약 15분)

천문대로 걸어가봅니다. 숲이 우거진 오르막의 왼쪽과 오른쪽에는 태양,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의 모형과 설명이 이어집니다.

「가야 천체이야기」도 펼쳐지고 있는데요.

허황후와 김수로왕과 함께하는 포토존도 있고 황새장군과 여의낭자 이야기는 리라자리, 김해의 장군차 이야기는 헤라클레스 자리, 가야의 열 왕자 이야기는 왕관자리, 무척산 천지는 물고기 자리, 철의제국 가야는 마차부 자리, 기마무사형토기는 물병자리 등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천체 관련 조형물들이 있어 우주의 신비로운 이야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바스락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다람쥐 한마리가 빠르게 나뭇가지를 타고 있기도 하더군요.

약 200m를 올라왔을까요? 담장에 에우스에게 납치돼 신들에게 술 따르는 일을 하게된 트로이의 왕자 가니메데가 들고 다니며 술을 흘러 넘치도록 가득 채우고 따르던 불멸의 컵이 밤하늘에 <물병자리>로 아로 새긴 이야기가 담긴 그림,물고기 자리, 양자리 그림 등 1~3월에 볼 수 있는 별자리 이야기가 그려져있는데요.

이것이 밤이 깊어지면 야광페인트가 빛을 받으면서 비비단 별빛 길로 바뀌게 됩니다.

천문대에 도착했습니다. 휴게소입구에는 초록 덩쿨식물이 시원함을 선물해 주고 전시실과 관측동 주위에는 황화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달포토존도 있고 의자도 준비되어있습니다. 해가 지고 달이 뜨면 만나게될 야경과 천문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안고 잠시 쉬어봅니다.

작은 첨성대 모형도 있네요. 소인국 사람이 되어 이 곳에 들어가 별자리를 관찰해보고도 싶습니다.

예약한 천문대 8월 운영 프로그램을 체험을 해봅니다.

전시실도 둘러보고 체험을 마친후 다시 모형달이 있던 위치에 서봅니다.

김해의 아름다운 야경 불빛들이 또하나의 별빛들로 다가옵니다.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잠시 더위도 잊어봅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옛날 사람들이 밝은 별을 중심으로 하여 여러 개의 별을 연결하여 모양을 만든 별자리 조형물을 보며 내려갑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계절별로 다르게 만나 볼 수 있는 별자리, 사람들은 하늘의 별을 무리 지어 신화에 나오는 동물이나 인물 등의 이름을 붙여 놓기도 했는데요.

올라올때는 무심코 보았던 전갈자리,천칭자리,쌍둥이 자리,황소자리 별빛길이 바닥에서 빛을 받으며 드러납니다.

어두운 밤, 이러한 별자리 위를 걷노라니 마치 체험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우주를 걸어다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밝을때는 느끼지 못했던 비비단 별빛 길의 아름다움은 물병자리의 술이 쏟아지는 듯한 환청으로 인해 최고조에 이릅니다.

야광으로 밤길을 밝혀주고 있어 안전하게 내려오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여름밤, 비비단 별빛 길을 따라 자녀들의 손을 잡고 천문대에 올라 천체관측도 하고 우주의 신비한 천체와 밤하늘의 아름다움도 만날 수 있는 별빛 여행! 떠나본다면 또하나의 중한 여름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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