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강원도 가을 정선여행 가볼 만한 곳 민둥산 억새축제
강원도 가을 정선여행 가볼 만한 곳
민둥산 억새축제 다녀왔어요
이 계절에 sns에 올라오는 억새 풍경에
참을 수가 없어 민둥산으로 향했는데요
한여름 초록색 돌리네 풍경도 멋있었지만
역시 민둥산은 억새 풍경이 찐인 듯싶어요
등산 초보이기에 가장 짧게 등산하는 코스인
증산초 앞에서 시작했어요
억새축제 시즌전에는 임도 따라 중간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축제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후기가 있더라고요
민둥산 등산 코스
제1코스
증산초교 – 쉼터(50분) - 정상(40분)
= 편도 1시간 30분 소요
제2코스
능전 마을 – 발구덕(45분) - 정상(35분)
= 편도 1시간 20분 소요
제3코스
삼내 약수 – 갈림길(50분) - 정상(70분)
= 편도 2시간 소요
제4코스
화암약수 – 구슬동(10분)
-갈림길(150분) - 정상(70분)
= 편도 3시간 50분 소요
주차장 옆 안내도에는 대략적인
편도 등산 소요시간이 적혀 있었는데요
초보자인 제가 완만한 코스로
천천히 올라 정상에 다다른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주자창 옆으로 학교 쪽으로 향하는
데크길이 있는데요
길 건너 등산로 입구가 바로 보이더군요
평일 오후 1시 출발해서 오후 5시 30분쯤
하산 완료했는데요
오전 시간보다는 등산객이 많지 않아
증산초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었고
정상 인증샷 찍기에 줄이 없어 좋았어요
하지만 너무 늦게 등산하게 되면
강원도 특성상 일찍 해가 지기 때문에
하산 시간까지 고려해서 등산 계획 세우셔야 합니다.
초반 완만하게 시작한 등산로는
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너비였는데요
간혹 앞에서 하산하는 분들을 만나기라도 한다면
살짝 옆으로 비켜드려야 하더라고요
증산초 앞에서 출발한 민둥산 등산 코스는
조금 올라가자 완경사와 급경사
두 방향으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첫 등산이라 앞서가는 분들을 따라
완경사를 선택했는데요.
하산 시 급경사로 내려오다 보니
두 곳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는데요.
완경사는 지그재그로 완만하게 올라간다면,
급경사에 계단이 많은 것이 다르더라고요.
평일 오후지만 억새 시즌이라 그런지
천천히 걷는 제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어요
가을이면 은빛 물결 출렁이는 아름다운 억새 풍경에
친구와 또는 연인들이 많았는데요.
어머님 모시고 온 아들도 있고
저같이 혼등 하는 여자분도 꽤 많이 눈에 띄더군요
등산로 옆으로 은근 보라색 꽃이 많이 피어있습니다.
억새가 피어있는 정상 부근까지
별다른 전망은 없기에
푸른 숲속 산행이 이어졌는데요
오후라 그런지 하산하는 분들이
힘내라며 응원을 해주시며 내려가시더라구요
중간쯤 다다르니 작은 상점이 나왔어요
천천히 올라갈 생각이었기에
잠시 앉아서 컵라면 한 개를 먹고 갔는데요
하산할 때(대략 5시쯤)엔 문이 닫혀 있더군요
500ml 생수 2,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컵라면 한 개를 먹고는
천천히 다시금 등산을 시작합니다.
대부분 정상 억새 풍경 위주로 후기를 올려주셔서
정작 빠르면 1시간 30분이 걸려야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는 걸 잊
가볍게 등산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습기를 머금은 미끄러운 등산로도 꽤 있어서
등산화는 꼭 신고 가시는 게 좋겠더군요
드디어 억새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앞서가시는 분들의 와~ 하는
탄성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정상에 가까워졌구나 싶었는데요
여기서도 20분은 족히 더 올라가야 정상이긴 하지만
억새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정상 부근에서는
힘든 줄 모르고 올랐던 거 같아요
온 산을 뒤덮은 듯 정상 부근으로는
억새길 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졌는데요
이 풍경 보려고 먼 길 마다않고 달려오는구나
싶더라구요
멀리 정상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잠시 사진 찍는다고 걷던 길을 멈추었는데요
은근 산 정상인데다가 올라오며
땀을 흘려서인지 추웠어요
등산할 때 얇은 옷으로 껴입고 가라는 말이
왜인지 알겠더라고요
올라가다가 잠시 뒤돌아 본 풍경은
정말 정상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앞서가시는 분들도 현저하게 걸음이 느려지고,
서서 기념사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멀리 민둥산역 부근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이더군요
주말엔 줄 서서 찍는다는 정상석입니다.
주변이 바위로 되어 있고
양쪽으로 나무 데크가 넓게 되어 있어서
잠시 앉아 쉬고 계신 분들이 많았어요
하트 포토존과 엽서를 써서 넣을 수 있는
우체통이 하나 있더군요
마침 날씨가 좋아서 주변이 한눈에 들어왔는데요
사방으로 억새가 나부끼는 풍경에
바로 하산할 수가 없겠더군요
억새 말고 민둥산의 또 다른 풍경은
바로 정상석 뒤편의 돌리네입니다.
석회암 지역에서 석회암의 용식 또는 함몰로 인해
생긴 타원형의 와지를 돌리네라고 하는데요
움푹 들어간 중앙에는
작은 연못 같은 것이 형성되어 있어
정상 등산으로 힘들었음에도
많은 분들이 돌리내 중앙 부근까지 내려갔다
다시금 올라오고 계셨어요
기념사진도 찍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약 30분 정도 정상에서 머물렀는데요
정말 내려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억새 풍경에 서너 걸음 걷다가 사진 찍고
다시금 서너 걸음 걷다가 사진 찍고
이러다 해지면 하산하겠네 싶더라고요
올라올 땐 완경사로 올라왔는데요
앞서가던 가족들이 언제 또 이곳에 와보겠어 하시며
급경사를 선택해서 하산하시기에
저 또한 여길 언제 또 와볼까 싶어
올라올 때와 다른 코스를 선택했어요
민둥산 증산초 등산 코스 급경사는
억새 풍경이 사라지는 곳부터 급경사가 시작됩니다.
완경사가 지그재그로 산을 올라왔다면
이곳은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직선코스 같았는데요
돌부리가 많아서 일반 운동화 신고 오신 어르신이
다 내려와서 발바닥이 아프시다고 하시더라구요
강원도 가을 억새 등산 대표 명소
민둥산에 다녀왔습니다.
초보자인 저는 총 4시간 30분 정도
(휴식시간 30분 포함) 소요되었는데요
평소 등산 자주 하던 분들에게는
가벼운 등산 코스이지만 저 같은 초보자라면
등산화 등산 스틱 꼭 챙겨서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정상에서 보는 억새 풍경은
사실 개인적으로 힘든 등산이었음에도
내년에 또 가고 싶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민둥산(1,119m)
증산초 앞 공영주차장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412-2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784-9
능전 마을 공영주차장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170-2
민둥산 억새축제 – 2023. 9. 22 ~ 11. 5
※ 본 게시글은 소셜 크리에이터
차연희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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