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전
[해랑]부산 해운대 청사포 청사랑 다목적센터 문화관광해설 후기
안녕하세요.
해랑 12기 현진입니다.
부산 해운대 청사포에 청사랑 다목적센터가 개관했습니다.
청사포항 다목적센터에서 문화관광해설을 듣고 온 후기
바로 알려드릴게요~^^
청사랑 다목적센터
10:00~17:00(월요일 휴관)
청사랑 다목적센터는 해운대구에서 새롭게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으로,
청사포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알리는 곳, 청사포의 문화해설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청사포항을 오가던 길, 바다 냄새와 소박한 풍경만 즐기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청사포의 역사와 문화까지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거죠.
청사랑의 2층 커뮤니티실은 청사포를 찾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공간 한켠에 마련된 넓은 소파와 쉼터 공간이었어요.
전시를 보고 앉아 쉴 수 있는 자리들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서 누구나 머무를 수 있는 편안한 장소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청사포의 문화와 삶을 더욱 풍성하게 들을 수 있어요.
예약은 비짓부산공식 홈페이지에서 [여행준비 > 문화관광해설사] 항목을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비짓부산(VisitBusan)을 통해 사전 예약하여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청사랑을 둘러보았습니다.
단순히 글자와 사진으로 보는 전시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은 청사포라는 지명의 유래부터, 청사포의 해녀문화, 해산물 이야기, 옛 어촌의 생활 방식까지
이야기하듯 친절하고 생생하게 전달해주셨어요.
어촌뉴딜사업으로 개관된 청사랑 다목적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해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청사포 해녀의 삶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인도네시아 해녀 문화가 함께 등재되었고
그 중에서도 청사포는 대표적인 해녀 어촌으로 꼽힌다고 하셨어요.
청사포항 다목적센터 청사랑에서는 청사포가 단순한 어촌이 아닌
고유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공간임을 알려주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관광객이 부산여행오면 꼭 방문해야할 명소로 청사포 언덕 아래 푸른마을이 필수라고합니다.
약 20분정도의 문화관광해설을 듣고, 청사포에 대해 다시한번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청사랑센터 2층 바깥으로 나가면 청사포항과 쌍둥이 등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있어요.
탁 트인 바다와 등대 풍경, 그리고 어촌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로
기분 좋은 바닷바람 맞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였어요.
청사포항 다목적센터 바로 앞에는 청사포의 또 다른 명소, 청사포당산이 있습니다.
센터 관람 후 해설사님 안내로 청사포당산도 함께 둘러보았는데, 이곳에는 무려 300년 이상 된 소나무 보호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이 나무에는 지역 어르신들이 지금도 기억하고 계시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고해요.
당산나무 아래는 마을 사람들이 정월대보름이면
기원을 올리는 제를 지내는 장소로도 사용되었고요.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저 오래된 나무가 아닌
마을 사람들의 신앙과 정서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바다만 보던 청사포가 이젠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간직한 공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부산 여행 중 자녀와 함께 역사 문화 체험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무료로 관람 가능한 공간에서 이야기, 풍경, 사람의 삶까지 모두 품은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곳,
청사랑 다목적센터 문화해설 투어 입니다 :)
- #부산청사포
- #청사포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