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유등지
유등지는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가끔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 소개 하고 싶어 찾았습니다.
유등지는 청도군에 있는 곳이 아닌 칠곡군 동명면 금암리 삼산리마을 남쪽에 있습니다. 이 저수지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준공되었습니다. 옛날 유씨(柳氏)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살던 곳에 형성된 저수지라는 뜻에서 유등지(柳等池)라고 불리어졌다고 합니다.
유등지는 금암리 마을 주민들의 농수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물고기가 많아 낚시터로 유명하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수로 역할만 하던 저수지가 국토해양부의 지원을 받아 지역주민들에게 산책로, 쉼터 등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금암3리 유등지 조성사업으로 유등지가 탈바꿈을 했습니다.
팔각정자가 만들어 지고, 정자에서 가끔 색소폰 연주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정자 위에 올라가 유등지를 바라보고 있으면 확트인 조망에 내 안에 싸인 스트레스마저 확 달아나게 합니다.
정자 옆에는 운동기구가 마련되어 있어 체력 단련도 하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그네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쉼터에 마련된 대리석 의자 5개가 나란히 놓여있는데 반들반들 빛이 납니다. 인근에 대리석 공장이 있는데 아마도 그 대리석 공장 사장님이 만들어 기부 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등지 주위에 가드라인을 데크로 만들고 산책길은 흙길이 아닌 포장된 길입니다. 저수지가 꽤 깊고 규모도 큰 편이라 제방 둑도 높아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니 동명읍내가 훤히 보입니다,
산책길을 걷다보면 유등지 방향에 의자는 없지만 쉴 수 있게 마루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연못 안에는 오리 떼들이 무리지어 놀고 있는데 발자국 소리만 나도 멀리 도망을 가버려 사진에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산책로 면적이 넓어 자전거를 타고 둘러볼 수 있고. 연못가의 산과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아름다워 풍경 사진 찍기도 좋은 곳입니다.
겨울이라 춥다고 움츠리고 있다가 밖을 나와 자연과 벗하며 힐링 하다 보니 어느새 내 마음도 풍요로워 집니다. 유등지 위로 피어오르는 구름 또한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유등지에 가득 담긴 물은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둑 아래로 흘러내려가 농사를 짓는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인명구조장비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수심이 깊은 저수지라 혹시 사람이 빠질 수 있으니 인명구조장비함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저수지에 수위 조절하는 기계를 곁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저수지가 넘칠 수 있어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이웃 주민이 알려 주었습니다.
연못에는 바람에 일렁이는 물비늘 꽃과 산과 들은 나에게 힐링을 주고, 산책길에 선뜻 따라 나서준 영원한 짝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유등지는 가볍게 산책을 하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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