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생활] 강북 3월 나들이하기 좋은 곳 솔밭근린공원
[블로그 기자단]
강북구 블로그 기자단이 전하는
강북구의 생생한 소식!
산책 다니기 좋은 계절 : '봄'이기에 걷기 좋은 강북구 플레이스 찾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봄에 특히 푸릇한 아름다움이 서리는 우이동의 솔밭근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100여 개의 키 큰 소나무들이 모여 있는 곳.
이렇게 평지에 있는 소나무 군락지로는 서울에서 유일한 곳이라 합니다.
사시사철 늘 푸르다는 소나무이지만 봄의 소나무는 연두 빛깔의 빛이 나서 유독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산책길이 소나무 사이로 정갈히 마련되어 걷기 참 좋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강북구의 의미가 담겨 있는 스팟을 마주할 수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솔밭근린공원 중앙에는 '삼각산탑'이 있습니다.
솔밭근린공원이 조성될 당시에 지어진 돌탑이라고 하는데,
좌측 만경봉, 우측 인수봉 그리고 중앙의 백운봉이며, 이 세 봉우리는 서울을 의미한다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돌을 쌓으며 소원을 빌었다 하는데,
우리도 이 삼각산탑 앞에서 잠시 솔향 맡으며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그 주변으로는 삼각산, 짝사랑 등의 시문이 적혀 있어 주변을 걷다가 잠시 멈추어 읽어보기도 합니다.
또한, 윤극영 선생님의 대표 곡인 '반달' 동요가 적힌 커다란 돌이 있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솔밭근린공원 근처에는 도보 15분 거리에 윤극영 가옥이 있지요.
걷다가 숨이 차오를 참이면, 잠시 중간중간의 벤치에 앉아서 솔향을 맡다가 가는 것도 좋습니다.
솔밭근린공원에는 벤치 등의 앉을 자리가 여럿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공원 풍경을 즐기다 가기에 참 편합니다.
어린이들은 한쪽의 놀이터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와 왔다면, 솔밭 숲속 문고의 문을 열어 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각종 어린이 서적, 강북구와 관련된 역사 서적 등이 들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강북구의 '근현대사 추리 여행'이라고 하여 구국단 단원이 남긴 단서를 찾는 게임지가 들어있기도 했습니다 :)
또한 공원 한쪽에는 디지털 도서관이 놓여 있어 책을 대여해 가기 좋은데요.
요즘같이 따뜻한 봄날에는 공원 벤치에서 책을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나무가 있고 책이 반기며, 뛰어노는 아이들과 쉬어가는 어른들의 풍경이 정겨운, 강북 3월 나들이하기 좋은 곳입니다.
솔밭근린공원을 기점으로
국립 4.19 민주묘지, 박을복자수박물관, 4.19카페거리 등 볼거리들이 주변에 많으니
이 주변 봄나들이 코스를 짜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블로그기자단 : 김수연(https://blog.naver.com/suyana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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