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 자락의 초록 쉼터, 관저동 선유근린공원

​관저동 선유근린공원은 구봉산 자락에 자리한 아늑한 근린공원으로

도심 속에서 숲길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보석 같은 공간입니다.

2023년에 조성이 완료되어 비교적 신생 공원이라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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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잘 정비된 데크길, 넓게 펼쳐진 잔디마당, 그리고 곳곳에 심어진 꽃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밀집한 관저동 한가운데 이런 초록빛 쉼터가 있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큰 선물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무장애 나눔길이라는 이름의 순환 산책로입니다.

총길이 약 1km로 나무 데크길과 황톳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으며, 경사도 8% 이하로

완만하게 설계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사용하는 분들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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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곳곳에는 벤치와 정자가 마련돼 있어 쉬어가기 좋고,

특히 알록달록한 색감의 무지개 의자는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그늘진 정자 아래에서 간단한 간식을 즐기거나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선유근린공원이라는 이름에는 신선이 노닐던 공간이라는 뜻이 담겨 있는 만큼,

전체적인 분위기도 정갈하고 평화롭습니다.

산책로 주변에는 계절에 따라 피는 다양한 꽃들이 정성스럽게 가꾸어져 있어,

특히 봄철에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기며 걷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구봉산 등산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다 보면 어느새 등산로 초입에 도달하게 됩니다.

공원 후면에서 이어지는 둘레길은 경사가 거의 없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4km가 넘는 건강 걷기 행사 코스로 활용된 적도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구간이며,

가벼운 운동과 자연 속 힐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코스라 많은 이들이 선호합니다.

공원 산책로만 걷더라도 충분히 여유롭고 힐링이 되지만,

시간이 허락된다면 구봉산 약수터까지의 둘레길도 함께 걸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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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숲속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선유근린공원은,

특히 봄꽃이 만개한 계절에 더욱 빛나는 공간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자연과 호흡하고 싶은 분들께 이곳을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편의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어 방문이 한결 편리합니다.

공원 입구에는 약 40면 규모의 무료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경차 및 장애인 전용 공간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도 갖추고 있어 차량 방문객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공원 내에는 별도 화장실이 없다는 점인데요.

대신 인근 구봉산 등산로 초입에 공중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급할 경우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보로 약 200m 거리이므로 접근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이 공간에서 걸음을 옮기다 보면 일상의 피로가 차분히 풀려나갑니다.

이른 아침에는 조용한 숲속에서 조깅하는 이들이 많고,

해 질 무렵이면 노을빛이 스며든 숲길이 한층 더 낭만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좋고, 일상 속 짧은 산책이나 대화의 시간을 나누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

초록의 생명력을 가득 품은 이 공원에서 천천히 걸으며 마음속까지 맑아지는 느낌을 꼭 한 번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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