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이도윤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위해 개인생활 방역수칙을 지키며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함안 I.C와 가까운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함안대로 619-1에 위치한 함안문화예술회관을 이중섭 화가를 만나고 왔습니다.

신록이 푸르른 계절이지만 날씨가 나쁠 때는 실내로 들어가서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예술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전시회 만한 곳이 또 없습니다.

우중에 찾아온 함안문화예술회관에는 곳곳에 넓은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주차하고 다목적홀 입구로 향합니다. 마침 이중섭 레플리카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 정보

◉전시명: 꺼지지 않는 예술혼, 대향 이중섭 레플리카展

◉전시 기간: 2023년 4월 21일(금)~6월 2일(금)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함안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

◉관람시간: 10시~18시

◉입장료 및 주차료: 무료

입구에서부터 강렬한 소의 모습은 이중섭 화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데요, 계단을 오르는 곳에서 2층 전시실까지 환영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중섭 화가의 예술가 다운 사진과 함께 소개글을 읽어 볼까요?

이중섭은(1916~1956.09.06.) 주로 전통적이고 토속적인 소재를 선택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는데

특히 고분 벽화와 민화 등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또한 이중섭의 작품은 작가 개인의 삶을 잘 보여주는데,

한국전쟁 때 제주도 피란 시절의 가족과 행복했던 나날들이나 가족과 헤어져 홀로 지냈던 부산 피란 시절이 배경이 되는 등

서정적이거나 삭막한 화면을 작업 당시 심정에 따라 다양하게 보여주었다.

이중섭 화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대적 역사와 흔적이 있습니다. 그가 태어나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화가와 한 인간의 일대기입니다.

그림이나 조각의 원작을 복제한 제품을 뜻하는 ‘레플리카’는 원작의 보존이나 학습을 위한 것으로 박물관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을 보존, 전시할 대체품을 만들기 위해 레플리카를 만드는 것입니다.

6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이중섭 화가의 레플리카전시회는 구성이 되어 있으며 그리 큰 전시회장은 아니지만 소규모로 마치 미로 찾기 하면서 섹션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중섭의 흰 소는 백의민족, 즉 우리 민족을 상징하며 이중섭의 민족의식이 반영된 대표적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섹션 1. 내면의 표출

이중섭은 유독 소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몇 개의 획으로만 구성된 형태의 표현은 힘이 넘치고 우직한 화면을 보여주는데

이는 끊임없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 투쟁하는 작가 자신의 모습과 내면을 표출한 것이기도 했다.

섹션 2. 가족에 대한 그리움

이중섭은 사실 그는 소보다 어린아이와 가족을 소재로 더 많이 그렸다. 1946년 이중섭의 첫아이가 병으로 사망한 이후에 군동화를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했고, 홀로 한국에 남아 생활했던 때인 1952년에 은지화에서 특히 어린이들을 소재로 한 작업을 많이 볼 수 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긴 뽀뽀를 보내오.

-이중섭의 편지글 中-

‘바닷가의 아이들’,‘도원’,‘ ’봄의아동‘, ’두 아이와 게‘,’춤추는 가족‘등 천진난만한 모습의 아이들과 함께 가장 행복했던 때를 그리며 그리움을 달랬을 것입니다.

섹션 3. 잠시 머무른 흔적, 서귀포/부산

부산과 달리 한적한 서귀포에서 이중섭은 안정감을 찾고 몰두할 수 있었다. ’서귀포의 환상‘,’섶 섬이 보이는 풍경‘ 등이 대표작이다. 이중섭은 가족들을 일본에 보낸 후, 그는 홀로 부산에서 잠시 지냈다. 이중섭은 판잣집에서 머물렀는데 판잣집에서 지내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판잣집 화실‘이 있다.

서귀포의 환상

섶섬이 보이는 풍경

섹션 4. 잠시 머무른 흔적, 통영

안정감을 되찾은 이중섭은 통영에서 현재 그의 대표작이라고 알려진 대부분을 완성했다. 1953년 겨울부터 1954년 봄이라는 짧은 기간 거주했지만,’흰소‘,’황소‘,’부부‘등 그의 대표작을 창조해낸 곳이다. 그는 몇 차례 전시회도 열었으며,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짧았지만 예술가로서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벚꽃 위의 새

섹션 5. 잠시 머무른 흔적, 서울/대구

이중섭은 홀로 서울 생활을 하였다. 누상동, 상수동 등 지인의 집에서 머무르며 미도파 화랑에서 열리는 개인전을 준비하는데 몰두했다. 이중섭은 서울 미도파백화점전시회와 대구 미국 공보원 개인전의 성공을 통해 가족을 만날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지만, 수금이 되지 않아 수익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고, 이러한 비참한 결과에 이중섭은 대구 외곽 왜관에 있던 구상의 집에서 머무르며, 요양생활과 작품 제작을 계속했다.

평생 우정을 함께한 친구, 시인 구상의 가족을 그린 작품과 시인 구상의 건강을 기원하는 무병장수의 상징인 천도복숭아 작품은 그와의 우정 어린 작품의 일화가 참 아름답습니다.

섹션 6. 불운기, 정릉

병을 앓기 전 이중섭은 서울의 정릉에서 화가 한묵, 소설가 박연희, 시인 조영암 등과 함께 생활했다. 이 시기에 문예지의 삽화를 그리기도 하고, 마지막 작품인 ’돌아오지 않는 강‘ 연작을 남겼다. 그러나 거식증과 간장염 등으로 병원생활을 하다가 1956년 9월 6일 4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소와 어린이‘

’돌아오지 않는 강

이중섭 화가의 6개의 섹션을 다 돌아 보고 나오면 벽면을 가득 채운 또 다른 공간이 나오는데요.

섹션 7. 엽서화, 편지화, 은지화

일본 유학중 아내, 마사코를 만나 총 90여 점의 연애편지 같은 엽서화와 가족과 헤어진 후 아내와 두아들에게 편지와 그림을 그려 보낸 편지화는 이중섭의 생애와 작품의 관계를 연구하는 근거자료로 중요한 기록적 가치를 지닙니다.

또한 새로운 그만의 기법으로 양담배를 싸는 은박지 종이에 뾰족한 도구로 긁어내고 먹물을 바른 후 닦아내는 작품의 은지화는 서귀포에서의 행복했던 모습에서부터 비극적 사회 상황, 자신의 처참한 현실까지 다양한 장면들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이중섭 화가의 꺼지지 않는 예술혼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어져, <이중섭의 명화 퍼즐>

<나만의 은지화 만들기>, 이외에도 이중섭의 ’물고기와 노는 세 아이‘ 색칠하기, 여행지 추억 그리기, 내 손으로 만드는 엽서화> 등 직접 그리고 체험할 수 있는 멋진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도슨트 전시해설을 듣고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도 있기에 주말에는 미리 예약 후 가시면 좀 더 풍부한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말 10:30/ 13:30/ 15:00/16:30 총 4회 예약문의 ☎055) 580-3627)


▼ 함안 여행지 둘러보기 ▼


{"title":"[경남 함안 / 함안 랜선 여행] 꺼지지 않는 불멸의 예술혼이 깃든 이중섭 화가의 전시회가 열리는 함안문화예술회관","source":"https://blog.naver.com/gnfeel/223104805471","blogName":"경상남도 ..","blogId":"gnfeel","domainIdOrBlogId":"gnfeel","logNo":223104805471,"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blog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caf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