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스타벅스 별빛미술관, 이다연 개인전 "NOAH_일상 속 작은 휴식"
여름휴가가 간절한 요즈음, 이제껏 바쁘게 달려온 상반기에 대한 보상심리와 연일 최고 기온을 갱신하는 요즘 날씨가 우리를 더욱 휴식을 원하게 만드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NOAH_일상 속 작은 휴식"이라는 개인전 제목에 눈길이 갑니다. 휴식이 필요한 분들, 모두 들러보셔서 마음의 휴식을 얻으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스타벅스 과천DT점 2층에는 별빛미술관이 있습니다. 초록우산과 아트숨비, 그리고 스타벅스가 후원하여 운영하는 공간이죠. 우리는 뭔가 새로운 곳으로, 멀리 떠나고 싶어합니다. 이렇게 먼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면 갈 때는 너무나 좋지만, 돌아와서 허탈한 마음이 드는 건 다시 제자리에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개인전을 연 이다연 작가님은 특별한 공간으로 가기를 권하는 것이 아닌, 익숙하고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휴식을 제안합니다.
미술관 안을 들어가 보면 쨍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특이한 건, 별다르게 특이하지 않은 소재들을 그린 그림이라는 점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평범한 사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만나면서 바라본 누군가의 집 문, 과천지역의 재건축 전의 모습이 생각나는 저층 아파트의 그림,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다 받아 견디는 담벼락의 모습과 어떤 구획을 나누는 길가의 철제망까지. 일상속에서 그냥 쉬이 지나치는 하나의 순간들을 담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도 따뜻한 색감을 입혀 놓았습니다. 어딘가 나의 평범하면서도 구체적인 장소가 생각나게 하는 작품들. 내가 오늘 출근하면서 지나친 담벼락과 이웃집에 예쁘게 칠해진 문, 문원동 공영주차장을 구획 지어 놓은 연두색 철제망 등 이 작품들은 나의 일상과 오버랩 됩니다. 나의 공간과 묘하게 닮은, 누구나의 공간과 묘하게 공통점이 있을 이 작품들 속에서 나의 평범한 일상을 되짚어 봅니다. 특별한 장소를 보며 느끼는 동경은 아닐지라도, 익숙한 그림에서 오는 안도감과 안정감. 바로 이 개인전의 매력이며 작가의 취지일 것입니다.
조금은 이국적이지만, 출퇴근 길에 바쁘고 초조한 마음으로 연신 째려보았던, 스쳐지나갔던 신호등도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됩니다. 창 이면에 서서 창 너머로 보이는 자동차를 그려놓은 작품은 ‘휘파람’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네요. 저 그림 속 차는 저를 회사가 아닌, 어딘가 휘파람을 솔솔 불며 힐링할 공간으로 데려다줄 것만 같습니다. 여행 중에 그냥 지나칠 법한 이국적인 표지판을 보면서 나의 여행의 한 순간을 떠올릴 수도 있고요. 잠시 쉬고 있는 큰 화물트럭 뒤 무성한 잎사귀들은 은하수처럼 반짝입니다. 정말 그냥 지나칠 법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일상들이 반짝거리고 있는 작품들. 이 개인전의 타이틀처럼 ‘노아’스럽습니다. (‘NOAH(노아)‘는 히브리어로 ’휴식‘과 ’위로‘를 의미합니다.)
이다연 작가님은 작은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고 재미를 느끼는 작가라 스스로를 칭합니다. 작가는 무용한 순간이 되어버린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고 자신의 시선에서 바라본 색감과 프레임을 캔버스에 담으며 하루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과 주변을 온전히 느끼는 여유로운 시선을 회복하고자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유가 없으실 때, 커피 한잔과 함께 소중한 전시를 보며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다연 개인전 "NOAH_일상 속 작은 휴식"
고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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