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0일 전
꽃과 함께 봄에 피어난 정동야행
<중구 SNS 주민홍보단 장지연>
님께서 올려주신 글입니다
정동야행
-덕수궁길, 정동길 일대-
5월 24일(금)~25일(토)
지난 10여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큰 행사이면서
중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특권이기도 한 정동야행이
덕수궁길과 정동길 두 코스를 중심으로
5월 24~25일, 이 동안 중구에서 열렸습니다.
정동야행은 이틀 동안
정동 일대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문화공연, 돌담길 버스킹 공연, 체험존 운영, 아트마켓, 푸드트럭존
등으로 이루어진 문화행사입니다.
저는 중구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서 사전 예약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중구민들에게만 있는 할인 혜택과
사전 예약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그리고 아이와 같이 하면 좋은 코스, 혼자 와도 좋은 코스 등 다양한 추천코스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요즘 영국에 관심 있는 아이를 위해 사전 예약 신청으로 영국대사관 투어를 예약하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당첨된 후
설레는 마음으로 24일을 기다렸습니다.
이번 정동야행은 아이와 함께하는 첫 정동야행이기 때문에 더 설레며 기다렸습니다.
길어진 해로 인해 아직 밝은 저녁과 함께 더위를 식혀주는 살랑 바람 덕분에 마음이 들뜨게 되는
푸른밤 정동야행이었습니다!
은은하고 적당한 불빛들과 어우러지는
싱싱한 나무들 그리고 거리의 모습은
대낮 같은 열정과 활기를 느끼게 해주는
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남녀노소, 외국인들까지 정말 많은 인파가 몰린
아주 뜨거운 정동야행이었습니다.
코로나와 육아, 바쁜 일상생활로 단절되어 있던 문화생활을 얼마만에 자유롭게 즐기는 건지…
너무나 감사한 일상의 회복을 새삼 느꼈습니다.
아마도 정동야행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그랬겠죠?
주요 거리에 행사 안내도가 있고, 스탬프투어 안내 책자도 안내 장소에서 나눠주셔서 수시로 일정과 장소를 확인하며 다닐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스탬프투어는 10개 이상 관람하면 증정품을 받을 수 있었어요~
24일 첫날에는 정동야행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동야행 고궁음악회가 덕수궁 중화전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를 우리 중구가
주최한 사실을 아십니까?
개막식에서 김길성 중구청장님의 말씀을 듣고 있으니 중구민인게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괜히 혼자 뿌듯했습니다.
야화, 야로, 야사, 야설, 야경, 야식, 야시 7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것도 처음 알았네요.
많은 인파 속에서 진행된 덕수궁 고궁음악회는 밤공기를 뜨겁게 달구며,
낯선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주었습니다.
정동길에도 열정이 넘쳤는데요, 여러 행사와 즐기는 사람들로 인해 저절로 발걸음이 멈추게 되는 마법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덕수궁 일대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있었어요.
첫날에는 개막식 위주로 보고, 다음날은 아이와 아이 친구와 함께 행사를 즐겼습니다.
임명장을 무료로 작성할 수 있어서 참여해봤습니다.
무료 체험존도 많이 있고, 유료 체험도 있었어요.
아이들은 이런 흥미로운 경험은 처음이라 그런지 모든 행사에 다 참여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저도 덕분에 다양한 행사를 무료로 즐겼네요
정동길 일대의 버스킹 공연들
그렇게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즐기고 나니
체력을 보충해야 하더라고요~
푸드트럭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들도 잘 되어 있어서 급한 허기를 달랬고 아이에게는 아이스크림을 사줬네요.
참, 행사를 진행하는 요원들이나 자원봉사하는 분들이 힘들 텐데도 웃으면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이벤트도 많이 하고 있어서 사진도 찍고 참여도 했어요. 아이와 태극기 청기백기 게임에 즐겁게 참여하고 부채도 받았어요.
국립정동극장에서 “정동다향” 이란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어서 들어가 봤어요.
멋진 단소와 해금 소리를 들으며 무료로 나눠주시는 떡과 연녹차도 시음해 봤습니다.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관련 단체들도 부스를 운영하며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었고,
거리에 아트마켓도 열려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정동교회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걷다 보면, 구세군 역사박물관과 두손갤러리, 스페이스 소포라를 갈 수 있었고 4시 영국대사관을 가야 했기 때문에 서둘러 세 곳을 서둘러보고 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확실히 음악을 좋아하나 봅니다. 구세군 악기 연주 소리에 취해 흠뻑 빠져들어 가더군요.
더 듣도 싶은 관악기 연주를 뒤로하고 시간에 맞춰 주한영국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철저한 신분증 검사로 신분을 확인하고 20명만 투어에 참여할 수 있어서 궁금한 것들도 물어 보고 대사관 내부도 세부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영국대사관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영국 국기와 나란히 게양하고 있고, 북한이탈주민에 관심을 갖고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사실도 놀라웠습니다. 영국이 미국 다음으로 우리나라에 대사관을 설립하여 대사관 차량 번호 앞자리가 002라는 점도 처음 알았네요~. 쉽게 들어갈 수 없는 대사관에 정동야행 덕분에 투어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대사관을 지나 아트조선스페이스와 금융사 박물관에 들어가 관람 후 스탬프를 찍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들어가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도 하고 행운권도 뽑아 선물도 받았습니다. 사랑의 온도를 몇 번이나 올리던지 대단한 아이들입니다.
사랑의 온도야 올라가라! 공동모금회 체험존
중구민에게 주는 두 개의 스탬프 혜택과 정동제일교회, 국립정동극장, 서울시립미술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구세군 역사박물관, 스페이스소포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정동극장 세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아트조선스페이스, 한국금융사박물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1곳 투어!!!
드디어! 10개 이상 스탬프투어 도장을 받아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 가서 사은품으로 가방도 받았어요!!! 파란색과 흰색이 있었는데 아이가 흰색을 골랐어요! 여기저기 가볍게 가지고 다니기 좋고 프린트도 예뻐서 자주 갖고 다닐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중구민들에게 50% 입장료 혜택을 준 덕수궁에서 궁을 관람하였는데 인파가 어마어마했고 사전예약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토요일 2시부터 8시까지 알차게 놀았는데도 해가 안 떨어졌어요. 우리는 신나게 즐기다가 지쳐 돌아가는데 젊은이들은 진짜 정동야행을 즐기려고 모이더군요! 진정한 야행을 뒤로하고 아쉬움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5년에는 얼마나 더 멋지고 견고한 정동야행이 펼쳐질까요? 내년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24년 정동야행이었습니다.
※ 해당 포스팅은 주민홍보단 개인 의견으로
중구청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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