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4년 만에 열린 '2023 군포철쭉축제' 현장을 가다!
2023 군포철축축제는 군포시와 군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4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철쭉동산, 철쭉공원, 초막골 생태공원, 산본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군포철쭉축제는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된 것은 물론, 한국관광공사가 봄에 가장 가고 싶은 명소로 꼽기도 한 곳입니다. 24년 동안 2만m²를 형성한 철쭉동산은 자산홍, 영산홍, 산철쭉, 백철쭉 등 약 22만 그루의 철쭉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만나는 대면 축제로써 문화행사에 목말라 있었던 많은 군포시민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향연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도심에서 가깝고 봄에 열리는 마지막 축제인 동시에 젊은 사람들에게는 인생샷 명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 행사이기도 합니다. 이번 축제는 ‘꽃과 쉼, 열정’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하여 철쭉이 너무 일찍 개화하는 바람에 4월 21일부터 30일 까지를 ‘철쭉 주간’으로 지정해 방문객이 이른 철쭉과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군포철쭉축제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해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함은 물론이고 미아 방지센터와 유모차 대여소 및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대여소까지 마련하여 축제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준비하였습니다.
철쭉동산에서는 만개한 철쭉과 함께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이 진행되었는데요. 이 외에 초막골생태공원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고, 산본로데오거리에서는 군포시의 소상공인들이 준비하는 바자회와 상설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29일과 30일에는 주말을 맞이해 철쭉동산 앞 8차선 도로 1만 8천m²의 넓은 공간을 차 없는 거리, 일명 ‘노차로드’로 운영했는데요. 덕분에 방문객들이 봄날의 자유로움과 여유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차로드에는 공모를 통해 제작된 군포철쭉축제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군포의 멋’과 ‘도자문화축제’가 운영되었고 군포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준비한 ‘군포의 맛’도 만나볼 수 있었던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였습니다.
철쭉 축제 개막식은 4월 28일 저녁 7시부터 철쭉동산 상설무대에서 열렸습니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축하사절단이 참석했으며, 국내 자매단체(경북 예천, 전남 무안, 양양군, 청양) 경기도 부시장 등 군포시의 마지막 봄 축제를 축하하러 많은 이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하은호 군포 시장은 연설을 통해 오랜만에 열린 철쭉축제에 대한 기대와 즐거움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밤 4월의 마지막 밤에 철쭉동산에서 봄밤의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합니다.
철쭉동산을 활짝 열고 마스크도 벗고 어깨를 맞대고 웃어본 지가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우리가 만나지 못했던 그 기간 동안에도 철쭉꽃은 피고 지고 아름다움을 뽐내왔지만,
사람이 찾지 않는 동산은 쓸쓸하고 우울한 공간이었습니다.
여러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랜만에 열리는 철쭉 축제 한 번으로 지친 심신이 치유되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자주 만나고 이야기하다 보면 더 살맛 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번 축제가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올해 철쭉 축제는 철쭉동산을 넘어 초막골생태공원으로 연결된 길을 정비하고
산본로데오거리와 연계하여 축제의 장을 확장하고 열정을 담아 정성을 다해 준비하였습니다.”
하은호 시장의 연설 중
개막식 공연은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 축제였습니다. 1995년에 창단한 군포시립여성합창단의 ‘꽃밭에서‘ ‘무조건’을 시작으로 세종국악관현악단의 개막공연에 고호정 색소폰 연주가의 가요 메들리 ‘사랑밖엔 난 몰라’, ‘꽃밭에서’, ‘아모르파티’로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고 축제의 흥을 돋울 수 있는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양금이라는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활용한 윤은화 연주가의 연주로 ‘광야의 질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이끄는 박상우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1세대 퓨전 국악인 김용우 소리꾼의 창부 타령과 장타령으로 흥을 돋워 축제의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화려한 연출이 돋보이는 한밤의 100대의 드론쇼를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있었습니다. 드론쇼에는 하트를 시작으로 철쭉을 하늘에 수놓고 2023이라는 숫자와 철쭉 축제, ‘도시를 가치있게, 시민을 행복하게’, ‘군포’라는 글자로 개막식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9일 오후 8시에도 개막식의 드론쇼를 놓친 관람객을 위하여 한 번 더 공연이 이루어졌습니다.
가수 신나는 ‘철쭉 꽃비가 내리면’을 열창하였습니다.
마치 철쭉축제의 주제가와 같은 흥겨운 음악에 무르익은 축제의 분위기는, 마지막으로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사랑의 배터리’, ‘엄지척’등 우리에게 익숙하고 흥을 돋우는 무대로 절정에 달했습니다. 비록 비가 내리는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철쭉축제의 개막식은 훈훈하고, 신나는 분위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군포시민들은 객석은 물론 멀리 철쭉동산 산등성이 위까지 가득 채워 앉아야 할 정도로 뜨거운 참여도를 보였습니다. 차가 다니는 도로가에도 음악이 울려 퍼져, 버스를 기다리는 군포시민뿐 아니라 버스 기사님까지 따라 부르며 흥겨워했습니다.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라고 합니다. 엔데믹의 상황에서 지하철 수리산역에 내리면 바로 만나볼 수 있는 접근성의 매력까지 있는 철쭉축제는 군포시민만 즐기는 축제가 아닌 전 국민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도시를 가치있게 시민을 행복하게’라는 군포시민들이 함께 만든 슬로건처럼 봄나들이 나와 사랑의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소중한 추억을 한껏 담아 갈 수 있는 유명 명소가 되길 군포시민으로써 간절히 바라봅니다.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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