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기자단] 생태계의 보고 DMZ 평화걷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김덕식 기자]

DMZ는 한국전쟁 휴전협정 이후 충동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완충지대를 의미합니다.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이 각각 2km 후퇴하여 그어 놓은 경계선입니다.

DMZ의 길이는 경기도 파주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248km에 달합니다.

70여 년 동안 사람들의 접근이 차단되면서 44종의 멸종 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 보고이기도 합니다.

DMZ 지역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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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역은 한반도의 남북 생태 축인 백두대간과 함께

동서로 이어진 핵심 생태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DMZ 지역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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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에 진행된 DMZ 평화걷기에 참여해 경기도 파주의

민통선 내 9km 철책을 따라 역사적인 현장을 걸어볼 수 있었습니다.

DMZ 평화걷기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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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경 수원역에서 출발해 임진강역과 도라산역까지 운행하는

DMZ 평화열차에 탑승해서 임진각 평화누리 걷기 행사장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된 임시열차였지만,

‘DMZ 평화열차’는 5~10월까지 총 13회 운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DMZ 평화열차를 타고 도착한 임진강역 ⓒ김덕식 기자

임진강역에 도착해 점심 식사 후 출발시간까지

1시간 정도 남아서 임진각 주변과 행사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임진각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통일/안보 관광지입니다.

임진각 주변 ⓒ김덕식 기자

분단의 슬픔을 품고 있는 각종 유물과 전적기념물을 볼 수 있습니다.

매해 명절이 되면 실향민들이 제사를 지내는 망배단이 있고,

1953년에 공산군의 포로였던 국군과 유엔군이 자유를 찾아

귀환했던 자유의 다리도 한국전쟁의 슬픔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각종 유물과 전적기념물 망배단과 자유의 다리 ⓒ김덕식 기자

이번 DMZ 평화걷기 행사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진행하였는데

텀블러를 지참하면 생수를 담아 갈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미리 물병과 텀블러를 준비해 많은 분이 캠페인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친환경 캠페인 ⓒ김덕식 기자

DMZ 평화걷기 코스는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무대를 시작으로

초평 전망대와 율곡습지공원에 이르는 9km 구간입니다.

종료지점에는 출발 위치로 돌아올 수 있는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DMZ 평화걷기 현수막ⓒ김덕식 기자

걷기 전에는 참가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치어리더 공연이 진행되었고,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DMZ 평화걷기 행사 전 치어리더 공연 ⓒ김덕식 기자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도지사님과 참여 가족과 함께 타고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출발 구호를 외치고 민통선으로 들어가는 46T 통문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했지만 모두 질서 있게 이동했으며,

민통선으로 들어가기 전 군악대의 격려를 받으며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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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DMZ 평화걷기 행사 시작을 알리는 장면 ⓒ김덕식 기자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참가자도 많이 보였습니다.

걷는 동안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군사시설이 많아서 대부분 사진 촬영이 불가했지만,

일부 사진 촬영이 허용된 장소에서는 인증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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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철책 및 판문점 도보다리 ⓒ김덕식 기자

트레킹 초반에는 임진강을 보면서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고,

후반으로 갈수록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어려운 길도 이어집니다.

중간에 마련된 쉼터에서 생수를 보충할 수 있었고,

초평도 전망대에서는 가야금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DMZ 철책에 걸어놓은 소원명패들 ⓒ김덕식 기자

DMZ 평화걷기 완주자에게는 완보증과 완주메달이 주어졌습니다.

꽤 힘든 트레킹 코스였지만 기념품을 받고 나니 완주의 기쁨이 배가 됩니다.

DMZ 평화걷기 완보증 및 완주메달 ⓒ김덕식 기자

평소 민간인이 들어갈 수 없는 철책을 따라 걸어보며

평화와 공존을 생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생태계의 보고인 DMZ! 언젠가 자유롭게 걸어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DMZ 평화의 길 평화누리길 9코스 입구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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