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서귀포 한남리 머체왓숲길 : 드넓은 목장, 초원과 원시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힐링명소
머체왓숲길의 이름은 오름의 내무 용암(마그마)이 지하에서 굳어진 돌무더기 형태의 '머체'와 제주어로 왓/밧/팟으로 쓰이는 밭을 의미하는 '왓'이 합쳐진 이름입니다.
수려한 서중천 계곡을 끼고 드넓은 목장 초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오름들과 동백나무숲, 삼나무숲, 편백나무숲, 조록나무 군란, 제주참꽃 군락 등으로 다양하게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넉넉한 주차공간은 이곳을 머체왓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또한 전기차 충전기 또한 구비되어 있어서 전기차를 렌트하시는 여행객들에게도 편한 주차공간입니다.
입구에 위치한 하눌타리 건강체험장에는 족욕카페 등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 안내소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인데, 그 앞에 있는 빨간색 의자에 흰색 곰돌이 한 마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간혹, 머체왓의 공식 길냥이도 세상 편하게 앉아서 자는 경우도 많고, 이 인형 근처에서 관람객들이 부르면 응답에 응하기도 해서, 숲길을 걷는데 많은 힘이 되어 준답니다.
이곳은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지역상생을 위한 JDC 마을 공동체 사업 제34호'로 조성한 곳이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서 지정한 2021년 제주 웰니스 관광지로도 선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2018년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하였는데, 그 이유가 바로 머체왓 숲길을 방문해야만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머체왓 숲길은
제주 자연의 전형을 보여주는 숲길입니다.
초원지대 목장과 연결된 숲은
동백나무, 편백숲, 삼나무 숲 등으로
이어지다가 서중천 계곡으로 이어져
원시 자연이 공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자 이제 서둘러서 머체왓 숲길로 들어가 볼까요?
코스는 크게 머체왓숲길과 소롱콧길 두 곳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시간은 약 2시간~2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되니, 꼭 물 한 병 챙겨 시작하시길 바랄게요.
머체왓숲길 코스
자주 보이는 부모말과 한라산을 바라보면서 시작하는 코스가 머체왓숲길 코스입니다.
처음에는 저류지를 둘러 가게 되므로, 콘크리트 길을 조금 걷게 됩니다만, 약 십여 분 뒤, 숲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 코스의 가장 멋진 볼거리라면, 거대한 구실잣밤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라산을 향한 다섯 개의 줄기의 거대한 구실잣밤나무와 그 앞에 소원을 빌기 위해 모아둔 돌탑이 신령한 기분마저 느끼게 한답니다.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거대한 하천인 서중천의 거대함을 느끼면서 소롱콧길을 만나면서 머체왓숲길 코스는 끝이 납니다.
참고로 이 코스의 경우, 2021년 1년간, 숲휴식년제를 시행하여 잠시 폐쇄되었던 코스로, 혹시 이때 방문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코스를 꼭 한번 찾아가 보시길 바랄게요.
소롱콧길
지형 생김이 작은 용을 닮았다 하여 지어진 소롱콧길은 머체왓숲길 코스와 달리 오른쪽으로 진입하면서 바로 숲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서중천 전망대까지는 머체왓숲길 코스의 마지막과 동일한 코스이며, 다시 돌아올 때도 이 길을 따라 돌아오게 됩니다.
이번 취재를 위해 다시 찾아갔던 소롱콧길에는 마침 2024년 상반기 숲가꾸기 임업적 방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터라, 길을 잃어버렸답니다.
어쩔 수 없이 서중천 전망대까지 이동한 뒤,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머체왓숲길에 연락을 다시 취해서 확인한 바, 아직도 정비가 계속되고 있는데, 정비하는 과정 중에서 일부 길을 찾을 수 없는 일이 발생되어 최선을 다해 탐방객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하니, 혹시 소롱콧길을 탐방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이점 고려하여 탐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구로 나오면, 만날 수 있는 환상의 뷰포인트 느영나영나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 안에 들어갈 수 있는데, 아마도 방목하는 말하고 동선이 겹치다 보니 이 안으로는 현재는 들어갈 수는 없네요.
그래도 밖에서 찍는 느영나영나무와 그 뒤로 보이는 한라산이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 정비된 돌담길을 따라 숲길 여행을 마치게 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제주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점 상당히 괜찮게 느껴졌답니다.
족욕카페 밑으로 내려가면 공중화장실과 식당이 있으니 필요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다만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최소한의 시민의식은 꼭 챙겨 가시길 바랄게요.
따스한 봄날, 머체왓숲길로의 여행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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