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일 전
부산 사하구 하단항 -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친수공간으로 변모하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이 일반화되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현대인들의 삶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적응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변화의 순응 속에서 변하지 말아야 할 소중한 것이 있으니, 바로 현재의 나를 있게 하고 지탱하게 해주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아닌가 생각 듭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300곳의 어항을 대상으로, '가기 쉽고, 찾고 싶고, 활력이 넘치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어촌 기반 시설 정비 및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촌뉴딜300사업>을 진행해 왔고요. 이번에 소개드릴 부산 사하구 하단항은,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 지역의 전통성을 계승하고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 시민분들이 찾고 싶은 친수공간으로 변모시키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습니다.
지역의 어항과 어촌을 현대화를 통해 침체된 어항의 경쟁력을 되살리고자, 총액 70억 8200만 원의 사업비를 5년간 투자해 지난 2024년 12월 <하단항 어촌 뉴딜300사업>을 완료했는데요.
본 사업을 통해 물양장(선박이 접안하는 부두)에는 난간, 조명, CCTV 등을 설치하며 어민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더한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고요. 물양장 벽면에는 벽화와 조명을 설치함에 따른 어촌의 이미지 개선과 주민을 위한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3층 규모의 '다목적센터'가 건립되는 등, 개선 사업을 통해 어민과 주민 모두를 만족시켜줄 '친수공간'으로 변신하게 됐습니다.
어촌 뉴딜 300사업
부산에서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수욕장과 관광명소 그리고 편의 시설들 틈 속에서 현재의 부산이 있게 해준 수산업의 근간이 되어준 '어항'을 쉽게 만나보실 수 있으신데요. 다만, 어항이 지닌 일반적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아쉽게도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도 기피 장소가 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부산 사하구의 경우 오히려 개선 사업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된 곳이 있으니, 바로 '장림포구'인데요. 개선 사업을 통해 형형색색을 이루는 독특한 외형의 건물과 넓은 항구의 폭을 통해 이색적인 항구 풍경까지 만나볼 수 있어, 오히려 포구이기에 사랑을 받는 곳이고요. 그리고 멋진 풍경에 힘입어 현재는 지역을 떠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어촌을 보존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지만 지역의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에 모든 지자체가 주목하고 있는 <어촌 활성화 사업>. 해수산부에서는 '가기 쉬운 어촌, 찾고 싶은 어촌, 활력 넘치는 어촌'을 조성하기 위해 <어촌뉴딜300사업>을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 드리는 부산 사하구 하단항은, 사업 첫해인 2019년에 선정되어 지난 2024년 12월 5년 만에 사업이 완료된 곳이고요. 함께 선정된 사하구의 홍티항과 장림항 중 첫 <어촌뉴딜300사업> 완료 사례로, 파급효과와 영향력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단항은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요.
어항의 주체라 할 수 있는 어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현대화 사업을 진행했으니, 부두 일대에 조명과 CCTV를 추가 설치하였으며 안전한 통행을 위한 안전 난간도 설치하였고요. 어업과 주민의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친수 공간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자, 위화감과 거부감을 완화시켜줄 '벽화 타일'과 주민분들이 안전하게 산책하실 수 있도록 '경사로 정비'와 '보행 난간 설치'를 함께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괴정 2교 도보를 함께 이용하시면 총 길이 400m의 산책로를 이용하실 수 있는 <하단항>. 육상경기장에 버금가는 긴 산책코스와 더불어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대시설이 있으니, 휴게시설과 화장실인데요. 항구 양측에 그늘막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시설이 있으며 남측 방면에는 화장실이 있어 급한 용무 해결 및 흐르는 땀을 깨끗하게 씻어줄 세면시설이 되어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운동기구를 갖춘 '하단 유수지 주민어울마당'과 모든 세대의 주민분들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는 '하단생활문화센터'과 연결된 통행로도 함께 이용할 수 있으신데요. 우회 없이 통행로를 통해 함께 이용하실 수 있으시기에, 복지 서비스와 운동시설을 함께 이용하신다면 분명 더욱 질 높은 일상을 누려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하단항 다목적센터
하신번영로 방면의 입구에 건립된 '하단항 다목적센터'를 이용하실 수 있으신데요.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새롭게 건립된 '다목적센터'는, 하단항의 과거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었던 1층 홍보 전시실과 어민들의 보다 윤택한 일상과 업무 조건을 제공해 드리기 위한 2층 다목적 요리실습실과 근로자 휴게실 그리고 어촌의 발전을 모색하는 3층 어촌계 사무실, 회의실에 이르기까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장으로 누구나 이용하실 수 있었던 1층 전시장에서는, 하단항이 지닌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 특징과 상징적 의미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물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낙동강 수운이 주요 운송수단이었던 과거, <하단항>은 낙동강에 인접한 지역의 물자들이 거래되고 보관되던 주요 물류 중심지로 활약했던 곳이었는데요. 고속도로와 철도가 건립되기 이전까지 낙동강 수운을 이용해 내륙의 물자가 오고 가는 물류의 중심으로, 특히 낙동강 하류에 조성되어 있어 낙동강 수운을 따라 모여든 상품은 물론 왜관과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 상품들까지 거래되던 곳이었고요. 이를 통해 하단 지역 일대에는 소매업과 제조업이 크게 발달하며, 경상도 지역의 물류와 상업의 중심이기도 했습니다.
물류 인프라의 변화를 통해 쇠퇴의 길을 걷게 된 <하단항>. 그리고 도심의 개발이 더해져 주변 환경까지 변화하게 되면서, 과거의 모습과 영광을 찾기란 좀처럼 힘이 든 데요. 이번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부산 사하구에서는 하단항이 지닌 어촌으로써의 사회적 역할과 과거로부터 계승되어온 지역 전통을 함께 계승하기 위해, 1층 전시장에서는 '부산광역시 지정 무형 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장이 제작한 '하단돛배'를 만나보실 수 있으십니다.
그리고 전시장 이외에도 하단항 남측에는 수면 위에 떠있는 하단돛배도 만나보실 수 있으신데요. 수상에 떠있는 배 인근 벽면에는 과거 하단돛배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이야기가 깃든 타일벽화가 조성되어 있어, 함께 관람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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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게시글은 사하구 SNS 서포터즈 이재원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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