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향수를 느껴보는 여정 통영 서호시장에서 수륙해수욕장까지

경남 통영에 가면 항상 들려보는 곳으로 통영중앙전통시장과 통영 서호시장이 있습니다. 대도시에서는 보지 못하는 활력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통영의 노스탤지어와 같은 기억으로 저에게 남아 있습니다. 통영 서호시장은 새벽에 이미 살아서 움직이는 곳으로 사람들이 나와서 앉아서 생선을 다듬고 소쿠리에 담아 있는 조개를 까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른 아침에 통영서호시장을 둘러보고 멀지 않은 곳에 수륙해수욕장을 방문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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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서호시장은 시락국으로 유명합니다. 양념 부추로 감칠맛을 더한 시락국은 아침으로도 좋고 해장국으로도 그만으로 새벽부터 영업을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꾼들에게는 깊은 맛을 자랑하는 시락국은 인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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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서호시장의 곳곳을 걸어 다녀보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통영의 바다는 청정해역이기 때문에 물이 깨끗하고 모든 고기들이 맑은 곳에서 나기 때문에 고기가 맛이 좋습니다. 찬바람이 불어야 제 맛이 난다는 귀하신 감성돔도 좋고, 잡혔다가 다시 바닷속으로 다시 던져지기도 했던 물메기도 저렴한 가격에 먹어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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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서호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떻게 해서 먹어야 될지 모르는 생선들도 보입니다. 대도시에서 비싼 값의 수산물도 서호시장에서는 30~40%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통영, 거제시민들이 애용하던 곳이었으나 2005년 말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이 부근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지면서 외지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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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건어물과 촉촉하게 말린 식재료는 서호 전통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먹거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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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항과 바로 인접한 서호시장은 통영의 대표적인 수산물 전문 시장으로 오전 4시 30분~5시 사이 개장해 통영과 거제, 남해 등 청정해역에서 잡은 활어와 패류, 건어물 등을 신선하게 유통하는 곳으로 이 부근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아침 일찍 이곳에서 식자재를 구입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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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보다도 훨씬 커 보이는 전복은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가 없습니다. 통영의 서호시장과 같은 곳에 가야 볼 수 있는 전복입니다. 손위에 올려놓으면 손바닥을 가릴 정도로 큰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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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다에서 올려진 산 낙지는 좌판만 깔려 있으면 소주 한 병이 후딱 없어질 정도로 싱싱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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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서호시장에서 수륙해수욕장으로 이동해 봅니다. 통영 해저터널이 있는 곳을 지나 바다를 따라서 가다 보면 도남항이 나옵니다. 도남항이 있는 곳은 도남관광단지가 자리한 곳으로 통영 마리나가 있는데 보통 단체로 관광을 가게 되면 그곳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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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항을 중심으로 통영케이블카와 스카이라인 루지도 있습니다. 섬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통영유람선 터미널을 이용하면 됩니다.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통영해양스포츠센터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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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시내에서 수륙해수욕장까지 오는 시내버스가 자주 운행됩니다. 전국에 있는 대형해수욕장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해안선 길이는 약 550m 정도로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얕습니다. 매년 7월부터 8월 사이에 개장하며 8월 초순에는 이곳 해변에서 세계여자슈퍼 비치발리볼대회와 세팍타크로 경기대회 등이 열리기도 하는 해수욕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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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자리한 해수욕장 중 통영항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인 비진도해수욕장은 고운 모래결과 깨끗한 바닷물, 일출과 일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해수욕장이며, 사량도 대항해수욕장은 100대 명산에 속하는 지리망산과 옥녀봉이 병풍처럼 펼쳐진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수륙해수욕장은 백사장 규모는 작지만 통영 유일한 육지 해수욕장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게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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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바다에서 불어오는 짠내를 맡으면서 백사장을 걷는 것도 나름의 낭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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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여러 작가들이 태어나기도 하고 머물기도 했던 낭만의 도시입니다. 통영의 골목골목 안에는 변한 것이 있고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통영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어촌 도시의 색깔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관광으로도 재미있는 곳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