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봄 바다를 느끼며 걸어봐요-오시리아 해안 산책로
[기장군 SNS 서포터즈 유혜경]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꽃들이 피어납니다.
꽃구경도 좋지만 봄 바다가 보고 싶어서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를 걷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허리가 아파서 행동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허리에 복대를 차고 씩씩하게 걸어봅니다.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는 기장 동암마을에서 아난티 힐튼, 오랑대, 해광사를 거쳐
연화리까지 남북으로 이어지는 약 2.1km의 해안 순환형 산책로에요.
이 길은 기장의 해안을 끼고 걷는 아름다운 길이랍니다.
걷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한 산책로여서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랍니다.
오랑대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왼쪽으로 서암마을과 연화리 죽도가 보입니다.
용왕단-오랑대-거북바위-아난티코브 아난티 타운(아난티 힐튼)-동암마을까지
이어지는 길을 걸었는데요.
운동화를 신지 않고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오랑대(五郞臺)는 옛날 시랑 벼슬을 한 다섯 명의 선비(五郞)가
기장으로 유배 온 친구를 만나러 이곳에 왔다가
술을 마시며 풍류를 즐겼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해요.
떠오르는 태양이 기암절벽에 부딪히는 파도와 함께 아름다운, 기장군의 해돋이 명소랍니다.
오랑대 해안가에는 인근 사찰 해광사에서 지은 용왕단(龍王壇)이 있습니다.
1941년 해광사 주지 노해광 스님이 오랑대 촛대바위 위에 현재의 건축물을 조성했다고 해요.
불법(佛法)을 지키는 여덟 신장 가운데 하나인
용왕대신을 모시고 있는 전국 유일의 해상 법당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엔 이곳이 오랑대인 줄 알았어요.
아직도 정확하게 오랑대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오랑대공원 끝에서 조붓해 보이는 산길로 들어섭니다.
보기와 다르게 산책로가 제법 넓네요.
진행 방향으로 오른쪽은 숲이고 왼쪽으로는 바다가 보입니다.
숲 사이로 보이는 바다의 빛깔이 햇살에 따라 더 아름다운 푸른색으로 보입니다.
멀리 보이는 등대도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도 아름답습니다.
군데군데 나무 의자가 놓여있어서 다리 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숲길을 벗어나자 해안 산책로가 나타납니다.
바다를 향해 기어가는 모습의 거북바위 주변은 바다낚시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비스듬하게 설계된 웅장한 건물들, 힐튼 호텔 부산이 있는 아난티코브입니다.
마치 외국에라도 온 듯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산책로 끝 쪽에선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습니다.
광고를 찍는지 모델들은 민소매에 반바지 차림입니다.
걷고 뛰고를 계속하는 걸 보니 바다와 어울리는 멋진 장면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평일인데도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이 제법 많네요.
빨간 등대가 있는 곳은 동암마을입니다.
바닷바람에 흔들리면서 생선이 마르는 풍경이 한가로워 보입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국립수산과학관과 해동용궁사가 보입니다.
해동용궁사 옆에는 시랑대가 있답니다.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도 아직도 가보지 못했네요.
허리가 나으면 꼭 걸어서 가보고 싶습니다.
참, 오시리아는 오랑대와 시랑대로 오시라는 말이랍니다.
아름다운 봄날, 기장의 봄 바다를 느끼면서 걷는 아름다운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로 오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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