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글귀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산책로 '응봉근린공원'

대전 대덕구에는 구민의 힐링을 위한 공원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대덕구 법2동에 있는 '응봉근린공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낮은 산이어서 어르신들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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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봐YOU 5구간인 #응봉공원길 은 법2동 주민자치회에서 관리하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보람아파트 에서 오르는 길은 낮은 계단으로 되어있어 어르신들이 오르시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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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을 맞아 황금사철나무에 물이 올라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 황금사철, 아직은 싹이 올라오지 않은 라임라이트, 막 꽃봉오리를 머금은 영산홍은 법2동 주민자치회 #마을정원가꾸기사업 으로 조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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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고 보니 환상적인 #벚꽃 이 마치 잘 왔다고 환영해주는 것 같은데요. 이처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키 큰 벚나무는 지금은 꽃으로, 여름에는 그늘로 방문객을 맞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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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니 이름 모르는 새들의 합창이 들려옵니다. 덕분에 힘이 나는 듯합니다. 오랜만에 듣는 새소리가 경쾌함을 더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포르르 날아오르는 새 몸짓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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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에 오르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감소시켜 줄 CCTV가 보입니다. 아무리 좋은 경치도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다가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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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근린공원'의 가장 높은 곳을 지나 비탈길로 향했습니다. 비탈길을 내려오면 닿는 곳에 #남양홍씨 집터가 있습니다. 이 집터는 대덕구 법동 441-2에 있으며, 99칸의 커다란 집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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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우당 홍석은 태백오현의 한사람으로 병자호란 당시 굴욕스러운 패전과 불의의 정국에 항거하며 선비의 곧은 은둔의 성향에 따라 유향이라 하는 봉화지방에 낙향한 선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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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의 담을 보면 얼마나 큰 집이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세월이 흘러 담장 일부만 남아있습니다. 단아한 돌담이 선비의 기개를 짐작게 합니다. 하지만 세월의 무상함도 함께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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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근린공원'에는 나무에 이름표가 부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에 대한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공원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에게 정겨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 #살구나무 는 봄에 아름다운 분홍색으로 피었다가 여름에 열매를 먹을 수 있는 과일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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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자 #벚꽃비 가 내립니다.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듯했습니다. 나무에 달려있던 꽃잎이 땅으로 떨어져도 예쁜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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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근린공원'에는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상담전화를 이용하라는 팻말도 있습니다. 팻말에 적힌 글귀가 마음에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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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답고 별보다 빛나는 당신'이라는 말이 희망으로 다가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글로 한 생명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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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반대편으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에는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있는 주민도 만났습니다. 화사한 봄날에 청명한 공원에서 운동하는 것은 더 효율성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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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이용하는 방문객에게 이용 시 주의사항을 대덕구 공원녹지과에서 알리고 있습니다. 이 공원은 어린이 놀이시설에 해당하는 금연 및 금주 구역이며 위반할 때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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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법동 보람아파트에서 오른 '응봉근린공원'은 선비마을 1단지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대덕구 법동의 공동주택이 많은 곳에 이렇게 상쾌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음이 행복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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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시간을 이용하여 이곳에서 운동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봄날 오후에 눈과 귀가 호강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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