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건강장수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송촌 마을
제9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조은희
김해의 북쪽에 위치한 생림면은 생철과 봉림의 이름을 합하여 된 이름인데요.
이곳에는 나전리, 사촌리, 도요리, 생림리, 안양리, 마사리, 생철리, 봉림리 등 8개의 리가 있습니다.
그중 마사리(馬沙里)는 낙동강가에 있어 옛날에는 마휴촌이라 부르기도 했으며 나루터에 말이 쉬어 가는 곳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곳에 속한 마을 중 송촌 마을을 방문해보았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송촌 마을은 김해시 생림면 마사로385번길 26 일대인데요.
58번 국도를 따라가다 생철과 마사 가는 길로 들어서서 굴다리를 지나 가봅니다.
이 도로변은 벚꽃이 피는 시즌에는 제법 오랜 수령의 벚나무들이 화사한 꽃을 피워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송촌 마을 버스정류소에 도착했습니다. 60번 버스가 정차하는 이곳은 최근 스마트한 버스 정류소로 변화되었습니다.
버스 정류소 우측으로는 작은 쉼터가 있는데요. 이곳에 목련과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마을 입구를 밝게 하고 있더군요.
송촌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천을 건너야 하는데요.
하천옆에는 2017년 12월 송촌마을 도랑살리기 사업이 실시되었음을 알 수 있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여기는 상수원 수질 관리구역임을 알리는 안내판도 있습니다.
도랑살리기 사업이 실시된 마을인 만큼 마을을 따라 하천이 길게 이어지고 있고 노란 창포꽃이 피기 위해 긴 잎사귀에 힘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솔밭으로 소나무가 우거진 골짜기라고도 하며, 현풍의 솔리곽씨가 모여산다고 솔마라고 하다가
솔을 송으로 고쳤다고도 하는 마을명의 유래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일까요? 마을 입구 공원에 보이는 소나무들이 다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지난 2020년 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하여 조성된 건강장수공원입니다. 오래전부터 송촌 마을은 건강장수 마을로 알려져 있는데요.
47년 이상을 이 마을에서 살아오신 분의 이야기에 의하면, 마을을 감싸안고 있는 함박산의 맑은 공기가
장수의 비결중 하나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현재도 80세가 넘으신 어르신들이 상당수 살고 계시다고 합니다.
건강장수공원을 둘러보면 수목이 잘 조성되어있고 운동기구와 장미꽃 덩쿨길, 정자, 쉼터 등도 있습니다.
마을안의 주소명은 송촌길, 송촌 아랫길로 되어있는데요. 고유 지명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주민 친화적 도로명주소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김해시가 2022년 송촌마을의 도로명을 마사로에서 마을 명칭을 반영한 ‘송촌길, 송촌아랫길’로 변경했습니다.
마을안쪽으로 걸어봅니다. 1970년대 이전, 주민들의 대부분이 고라니골, 불당골 등 산위쪽에 자리 잡고 살아가던 마을이었는데요.
1970년대 중반, 정부의 이주정책으로 한집 두집 내려와서 현재의 위치인 아랫쪽에 터전을 잡았다고 합니다.
송촌 새마을회관입니다. 이곳은 마을의 중요한 일들을 의논할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송촌 경로당입니다. '어버이 사랑방'이라는 또다른 안내판이 정겹습니다.
마을안쪽으로 들어가면 임도가 나오는데요. 주변 산에는 제법 연두빛이 가득합니다.
임도를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입니다. 정겹고 조용한 산촌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날이 어두워지는 시각이라 임도의 끝까지 가보지 못하고 돌아서 내려옵니다.
또다른 마을안길로 걸어봅니다. 참 깨끗하다는 생각이 들고 피어난 봄꽃들과 눈맞춤을 하며 미소를 지어봅니다.
마을 입구 버스정류소에서 도로를 건너 송촌 아랫길 마을로도 가봅니다.
젖소를 키우는 농장이 있고 수선화와 튜울립 등이 대문옆 텃밭에서 봄소식을 전하고 있더군요.
솔숲, 소공원, 작약산 등 마을의 건강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05년에는 김해시 최초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던 송촌 마을, 현재는 전원주택들이 한 곳두곳 들어서는 가운데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장수마을로서의 특색이 유지되는 가운데 평화롭게 살아가는 건강한 마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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