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유명한 청남대가 올해 개방 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만물이 깨어나는 봄을 맞이하여 국내 유일의 대통령 별장 청남대 호수 갤러리에서

'인상파의 거장 모네&르누아르’ 기획전시회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다녀왔습니다.

오는 5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청남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으로

초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두 작가 모네와 르누아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원작과 똑같은 사이즈와 질감으로 제작된 레플리카(복제본) 전시로, 명화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클로드 모네는 인상주의의 선구자로 르아브르 시절 스승인 부댕에게 배운 외광파 회화라는 화풍을 유행시켰고,

이후 피사로와 르누아르 등과 함께 인상주의 화가 그룹을 탄생시켰습니다.

인상주의 화가들 중에서도 모네는 평생 동안 구도자처럼 자연의 새로운 모습을 집요하게 탐구했으며

말년에는 센 강 근처의 지베르니에 은거하면서 정원과 연못을 수많은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1862년 파리에 위치한 스승 샤를 글레르의 화실에서 처음으로 만나 단짝 친구가 된 모네와 르누아르는

10여 년간 다양한 주제를 함께 탐구하며 서로의 작품 활동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인상주의는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고,

대부분 세계인의 취향과 생각을 결집하는 하나의 예술적 요소가 되었습니다.

모네는 인생의 마지막 20여 년을 수련을 그리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수련을 담고 있는 연못에 일렁이는 빛을 재현해 냈으며

수면 아래로 굴절되는 빛의 효과를 표현함으로써 수면 아래의 깊이까지 생생하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수련을 주제로 250개의 작품을 통해 표현과 창조의 절정기를 맞았습니다.

모네는 '영원한 인상주의자'로 자처하며 평생을 살다가,

인상주의 최후의 생존자로 남아 그것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밝고 화려한 원색의 대비에 의한 발랄한 감각 표현으로 빛나는 색채 표현을 전개했습니다.

그림들은 생의 기쁨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그리고 무엇보다 그린다는 것 자체에 대한 무한한 즐거움의 표현이었습니다.

'물랭드라 갈래트의 무도회' 작품은 르누아르에 의해 파리 부르주아들의 즐거운 분위기가 경쾌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외광 회화는 인상주의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입니다.

자연과 직접적이고 진실한 관계를 추구했으며 즉흥적이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접근했고,

디테일이 아닌 현실에 대한 즉각적인 인상과 전체를 중요시했습니다.

인상주의 그림은 사랑과 우정이 함께 삶을 영위하는 기쁨에 대한 찬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인 도시의 무도회와 시골의 무도회 작품은 도시와 전원의 파리 사람들이 즐기는 유흥을 묘사한 작품으로

1880년대 이후 인상주의에서 고전주의로 화풍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인상주의와 고전주의 예술 사이에서 양식의 변화를 겪던 시기에 그려졌으며

그림에서는 점차 윤곽이 분명해지고 선이 지배적으로 나타나며 물감 처리도 더 매끈해졌습니다.

인상주의 회화는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사랑과 행복에 대한 욕망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키고 구현하고 있습니다.

자연 풍경에 열광한 모네는 ‘빛의 화가’로, 인물에 주목한 르누아르는 ‘행복의 화가’로 불리며

서로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청남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을 감상하며 두 거장이 살던 19세기의 프랑스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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