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8월 소식] 서구의 마을 유래 ' 괴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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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 마을 유래
물맛 좋은 샘 옆에 잘 자란
느티나무가 있던 마을
서구의 마을 유래 ⑦괴정동
삼한시대(三韓時代)부터 인류가 정착했다고 알려진 괴정동은 1941년 현재의 가장동에서 분리된 행정동이다. 서구의 동남부에 위치했으며 동쪽은 서구 탄방 동과 용문동, 서쪽은 갈마동, 남쪽은 내동, 북쪽은 둔산동과 경계하고 있다. 교 통의 요충지로 서구 구도심과 둔산 신도심 완충 지역이며, 최근 원·투룸의 급격 한 증가와 함께 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전형적인 주거 중심 지역이 되었다.
괴정동(槐亭洞)은 옛날 이곳의 중심 마을인 가장골에 수량이 풍부하고 물맛이 좋은 샘이 있었고, 그 옆에 정자처럼 잘 자란 느티나무(괴목나무)가 있어 괴목나무 괴(槐), 정자 정(亭)자를 따서 동명으로 붙인 것이다. 괴 정동의 옛 지형은 가로로 세 줄기의 능선이, 세로로 한 줄의 능선이 뻗쳐 마치 임금 왕(王) 자의 지형을 이루 었다고 한다.
‘괴정’은 가장골 안에 있는 마을로 지금의 경성프라자 길 건너 서쪽에 자리했다. 이 마을에 오래된 느티나무 가 있어 옛날 사람들이 출타할 때 이정표 구실을 했다 고 전해지는데 나이가 500년이나 되고, 높이는 13m 에 둘레가 4.6m나 되었다고 한다. 느티나무의 잎이 피 는 위치에 따라 풍년을 점치기도 했지만, 도시개발 과 정에서 사라져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지치울’은 현재 통신공사연수원과 서중학교 자리에 있 던 마을이다. 지치(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약초로 쓰 임)가 많이 나와 붙은 이름으로 이곳에 명당자리가 있 었다고 전한다. ‘은행정’은 가장골 바로 남쪽 골짜기 마 을인데 마을에 은행나무가 있어서 붙여졌고, ‘외딴골’ 은 지금의 서중 정문쯤에 자리한 마을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외딴집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응기리’ 는 달리 응기터라고도 하는데 현재 KT서대전지점 남 쪽 지역에 있던 마을이다. 옹기점이 있어 응기리 옹기점 터라 하다가 응기터라고도 했다.
‘승천’은 백운초등학교 서북쪽에 있던 마을로 백 년 묵은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우물이 있어 승천(昇天)이 라 했던 것인데, 지금은 승천(升天)이라 표기한다. ‘배 우니’는 백운초등학교가 있는 마을로 흰 구름이 아름 답게 비추는 마을이라 하여 백운(白雲)이라 했는데, 발 음이 변하면서 배우니라고 불리게 됐다. 괴정동 244번지에서는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되었는 데, 초기 철기시대의 석관묘(石棺墓)로 부여 연화리, 아 산 남성리의 출토 유물과 유형이 비슷하다. 1967년 한 국통신 뒷산 밭에서 쟁기로 밭을 갈던 농부에 의해 발 견된 것으로 광복 이후에 발견된 최대의 수확으로 손 꼽힌다.
※ 참고자료: 서구사 제2권 「서구의 문화」, 서구문화총서 「서구의 마을 유래」
정리 박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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