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책과 쉼이 있는 곳 '지관서가 박상진호수공원점'
2년 전 바쁘고 소란스럽던 서울 생활을 접고 울산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 처음 카페 지관서가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를 우연히 찾게 되었습니다. 바쁘고 요란했던 일상을 벗어던지고 처음으로 의무적 쉼을 경험하게 되었을 때, 쉬는 것마저 어색한 일상이 되어버린 순간에 지관서가의 공간은 나에게 의도치 않은 쉼과 마음의 자유를 주었습니다.
지관서가의 소개 글에서 말해주듯이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죠. 대부분의 우리는 그것을 모른 채 앞만 보고 그저 질주하고 있습니다.
한 계절에 피어나는 꽃들처럼, 책 속에 한 구절처럼 멈출 때 비로소 드러나는 지혜와 성찰 그리고 인문을 비로소 깨달을 수 있는 공간, 우리의 일상에 쉼을 만들어주고 멈춤을 경험하게 하는 곳이 지관서가止觀書架 입니다.
지관서가 止觀書架
도심 속 현대인의 분주한 일상에 성찰의 피난처로써, 책을 통한 사유와 대화 그리고 문화의 경험의 장을 마련하여 우리의 삶에 쉼과 성장, 나아가 행복을 찾고 또 나누는 곳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취지로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한 공공 공간을 통해 지역 고유의 가치와 정신을 발견하고 또한 이를 기반하여 지역사회의 상생과 소통의 거점이자 지역의 대표적인 복합 인문, 문화 공간이 되고자 설립되었다
© 지관서가 공식홈페이지
지관서가 박상진호수공원점
운영시간 10시 ~21시
울산광역시 북구 저수지길 158-31 박상진호수공원
지관서가는 잠들어있는 공공 공간을 발굴해 재탄생시킨 복합문화공간으로써 21년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를 첫 시작으로 장생포2호점, 선암호수공원점, 유니스트점, 시립미술관점 그리고 최근에 오픈한 박상진 호수공원점까지 총 6개의 지점이 울산시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테마에 맞게 설립된 지관서가의 각 지점들.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쉼과 책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SK그룹이 사회 공헌활동으로 지원하는 지관서가는 전 지점이 사회복지 기관에 위탁하여 운영되고 있는데요.
그린하우스와 유니스트점은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제공하고 중구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시립미술관점은 60세 이상 시니어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 6호점 박상진호수공원점은 북구자활센터에서 운영되고 있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회 공헌활동의 취지가 좋은 곳이라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곳입니다.
지관서가는 2025년까지 울산 내 20곳 향후 전국 100여 곳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관서가 박상진호수공원점 가는 방법 & 주차
자차 이용 시 지관서가 박상진호수공원점을 검색하시고 방문하시면 주차장으로 바로 안내를 해주는데요 도착한 곳이 만차일 경우 반대편에도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두 곳 다 이용할 수 있어요.
주차공간은 아주 넓고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근처 정류장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이동하시면 지관서가 박상진 호수공원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지관서가 박상진호수공원점은 호수공원 산책로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 후 우선 호수공원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호수 공원 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주차장마다 이어져있는데요. 주차 후 보이는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됩니다. 올라가는 길은 도보 2-3분이면 금방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짧아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오르막길을 올라오면 호수공원 산책로가 이어지고 가운데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는데요.
호수를 바라보고 오른쪽 길로 5분 정도 걸어가면 지관서가 박상진 호수공원점을 찾으실 수 있어요 산책 후 호수공원에서 몸의 자유를 주었다면 지관서가 박상진호수공원점에서 잠시 마음의 여유를 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 카페 건물이었던 곳을 리모델링 해 지관서가로 다시 태어난 이곳. 건물 외관은 새로 오픈한 카페답게 깨끗하고 전체적인 밝은 톤의 이미지가 무더운 여름에 마음마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 마련된 넓은 공간에 잠시 멈춰 서있으니 바람은 자연 그대로 느끼면서 뜨거운 햇빛은 막아주는 힐링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명상을 하게 됩니다.
테마에 맞게 조성된 지관서가 각 지점들.
1호점의 인생테마는 '관계' 2호점부터 일, 나이 듦, 명상, 아름다움 등 지점마다 각 인생 테마에 맞게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번에 오픈한 박상진 호수공원점의 테마는 '영감'의 테마를 담고 있어요.
1층에는 카페의 다양한 메뉴와 몇 가지 베이커리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뉴는 참고해 주세요.
루프탑까지 총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지관서가 1층에는 산책로를 바라볼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벽면에는 지혜의 나무 추천도서가 진열되어 있고 그 가운데는 1층과 2층의 도서 배치도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도서 배치도를 이용해서 책을 쉽고 편하게 찾아볼 수 있겠네요. 2층 공간에 비해 1층은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오른쪽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기 전 밖으로 통하는 작은 문을 나가면 호수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온전히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휴식할 수 있겠네요. 폭염이 지나고 나면 계절이 바뀌는 색깔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2층에는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사유할 수 있는 창가 자리를 비롯해 중앙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이들이 찾고 있었어요.
독서뿐만이 아니라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들, 사색에 잠긴 사람들, 아이에게 책을 설명해 주는 부모님 등 다양하게 본인의 쉼을 즐기고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오픈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 지관서가 박상진호수공원점. 오후 시간에는 테이블 자리는 잡기 힘들 수도 있으니 일찍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층 도서 진열대에는 자연, 시간, 인문 잡지, 사유, 플라톤 총서, 예술, 감각의 카테고리별로 책이 진열되어 있으니 참고하셔서 책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전문서적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의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새로운 분야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네요.
테이블이 있는 자리뿐만이 아니라 책장 근처 곳곳에도 의자와 방석을 마련해두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어른 아이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인 만큼 서로를 위해 배려하는 마음과 책은 다음 사람을 위해 깨끗하게 읽고 가지런하게 정돈해 주시길 바랍니다.
푸르른 하늘과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니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곳이었습니다.
가쁜 숨을 진정시키고 복잡한 머리를 식히고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스스로에게 줄 수 없었던 쉼을 한 번쯤 이곳을 통해서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모두가 그저 앞만 보고 달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기보다 스스로에게 쉼과 마음의 여유를 주는 일상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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