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동네 책방이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세런디피티78

단순히 커피를 마시고, 책을 파는 곳이 아니다. 세런디피티78은 특별히 컬렉션한 책을 만날 수 있는 동네 책방인 동시에 독서토론부터 음악 콘서트까지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공간이다. 김영화 대표와 박영민 교수가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며 운영하는 이곳은 그야말로 뜻밖의 만남과 행운을 가져다준다.

글. 노초롱 사진. 박창수


공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살롱 문화 공간

김영화 대표는 “방황하는 현대인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라고 세런디피티78을 소개했다. 문화콘텐츠 플랫폼을 표방하는 이곳이 지금과 같이 자리 잡기까지는 김영화, 박영민 부부의 부단한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좋은 분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강연도 해주시고, 알음알음 이 공간을 연결해 주면서 전시회나 음악 콘서트도 늘려나갔죠. 카페 옆에는 문화홀을 만들어서 평소에는 비워두고 강연이나 공연이 있을 때 활용하고 있어요.”

전직 사서였던 김영화 대표와 여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남편 박영민 부부가 여주에 온 지도 어느덧 27년째. 2018년 5월, 부부는 책 700권으로 북카페를 시작했다.

“사실 여주에서는 서울이나 다른 대도시만큼 문화 혜택을 누리기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공연을 보고 가시는 분들이 감동받았다고 이야기해 줄 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왼쪽)김영화 대표와 (오른쪽)박영민 교수

사람과 문화를 잇는 소통 모임

세런디피티78에서는 주기적인 독서 모임이 진행되는데, 직접 준비하는 토론 논제는 책으로 만들어도 좋을 정도로 정성을 다해 준비한다. 세런디피티78은 2년 전 처음 ‘여주시 한 책 읽기 운동’ 캠페인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미국 시애틀 도서관에서 한 책 읽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범죄율이 많이 줄었는데, 여주에서는 세런디피티78이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린왕자』를, 올해는 『돈키호테』 읽기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책으로 연계해 함께 소통할 수 있다면 토론이든, 음악이든 합쳐져서 하나의 문화가 되는 거예요. 여러 사람이 가진 생각과 재능을 우리가 여기에서 같이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세런디피티78이 앞으로도 계속 문화콘텐츠 플랫폼의 역할을 해나갈 겁니다.”

뜻밖의 행운을 뜻하는 ‘세런디피티’와 ‘파레토 법칙’을 나타내는 숫자 ‘78’이 더해진 그 이름처럼 22%의 노력과 78%의 주변의 관심이 늘 이어지길. 그래서 두 사람의 바람처럼 앞으로 78세까지 문화 활동이 꾸준히 함께하길.


▶ 운영시간 월~토 11:00~18:00 / 일 13:30~18:00

▶ 대표메뉴 아메리카노 5,000원

▶ 문의 031-883-7822

▶ 주소 경기 여주시 명품로 127-40

▶ 홈페이지 https://blog.naver.com/youngmp78

{"title":"여주의 동네 책방이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세런디피티78 [2023년_5월호]","source":"https://blog.naver.com/yeojuhangul/223086801889","blogName":"여주시블로..","blogId":"yeojuhangul","domainIdOrBlogId":"yeojuhangul","logNo":223086801889,"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