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문화창고 봄을 부르는 전시, 테리보더-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안녕하세요

논산시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주영선입니다.

연산문화창고 4동 다목적홀에서 2023년 봄을 맞아 상큼한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설치하고 사진을 찍는 테리 보더 작가의 작품 사진전으로 서울 사비나미술관이 기획하고 논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해서 논산시에서 주최하는 전시입니다.

EAT PLAY LOVE (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작가: 테리 보더 (Terry Border)

연산문화창고 4동 다목적홀

2023. 2.10~4. 9 / 10시~18시 관람

화요일~일요일(월요일 휴관)

테리보더 작가는 1965년에 태어난 미국 작가입니다.

전시를 보시면 금방 느끼겠지만, 우리 생활에서 만나는 주변의 다양한 소재에 철사로 팔 다리를 만들어 의인화해서 이야기를 꾸미는 작품을 합니다.

2009년부터 작품을 담은 10권 이상의 책을 출판했고, 우리나라에는 '땅콩버터와 컵케익'(2014)이란 책을 발행하며 소개됐습니다.

연산문화창고 다목적실의 이번 전시에는 작품 설명을 해주는 도슨트 제도를 운영합니다.

도슨트는 오후 4시와 6시 두 차례 운영하는데, 약 30분 정도 소요되고,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일요일까지 운영합니다. 화요일과 목요일, 수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주말에 각각 다른 도슨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목적실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먼저 노란 바탕에 전시 개요가 써있고 왼쪽으로 '프리다 칼로'를 패러디 한 작품이 보입니다.

프리다 칼로(1907~1954)는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입니다. 거의 갈매기 모양으로 붙어있는 눈썹이 인상적이고 심각한 건강으로 인한 장애를 끌어안고 작품을 한 작가로 유명합니다.

프리다 칼로 사진에 팔, 다리를 붙이고 면도를 하는 작품입니다.

두 양초가 손을 맞잡고 가깝게 다가갑니다.

금방이라도 두 양초가 서로 붙으면서 불길이 더 커다랗게 타오를 것 같은 순간입니다.

연산문화창고 다목적실 전시, 'EAT PLAY LOVE(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2023.2.10~4.9

테리 보더가 추구하는 작품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소통 방식 중의 하나인 시각적 이미지를 사용해서 메세지를 전달하는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작품으로 만들어내는데 능숙한 작가입니다.

자신의 주변 상황 속에 만나는 사물에서 이야기를 포착해서 상황극을 만들어 하나의 화면에 담는데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블랙 유머에 공감하며 웃게 됩니다.

테리 보더의 작품을 감상할 때에는 작품의 제목을 꼭 읽으면서 감상해야 합니다.

제목 안에 작가의 유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작품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거든요.

위 사진에서 오른쪽의 작품은 작가의 일화를 감자칩과 콘칩에 담아서 미니어처로 방을 꾸미고 작품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감자칩은 작가 본인이고, 의자에 앉아서 아닌 척하고 있는 감자칩은 작가의 딸, 콘칩은 딸의 남자 친구라고 합니다.

콘칩의 가루가 왜 감자칩에 묻어있는 것일까요? 이 작품의 제목은 '명백한 증거물'입니다.

테리 보더 작가의 '페르세우스 감자'

페르세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중의 하나로 제우스의 아들이기도 하지요. 메두사의 목을 벤 영웅이며 안드로메다를 구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사물에 팔과 다리만 붙였는데 사람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작품에는 여러 가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소품이 등장합니다.

미켈란젤로의 작품 '천지창조'가 연상되는 작품도 있고, 옆에 있는 작품은 '바나나 챔피언의 KO승'입니다.

빨간 장갑을 낀 싱싱한 바나나는 의기양양하게 서있고, KO 당한 바나나는 잔뜩 골아 있는 모양입니다.

위 작품은 테리 보더 작가가 한국에 왔을 때 라면을 끓이면서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뜨거운 물에 넣으면 풀어지는 라면의 모습에서 이런 모습을 구상하며 '슬픈 안녕'이란 제목을 달았습니다.

전시장 현장에는 이 작품을 만들던 당시의 상황을 담은 동영상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 왼쪽의 작품은 '누드 바나나'입니다.

바나나 껍질이 벗겨져 있고 이불 속에는~~~~ 감상자의 상상에 맡깁니다~^^

끝으로 테리 보더 작가의 말도 남겨봅니다.

"평범한 물체에 약간의 철사를 엮고 구부리면 제가 상상했던 그 형태로 작품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제 작업의 의미는 발견의 기쁨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데 있습니다."

연산문화창고에서 테리 보더 작가의 전시를 감상하시면서 2023년의 봄을 더욱 상큼하게 맞이하시면 좋겠습니다.

​연산문화창고 1동 담쟁이 예술학교에서는 주말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사무실에서 참여자 접수를 하고 참여하거나 사전 예약을 하고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원이 차지 않은 자리에는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신나는 창의력 공작소 체험

주말에 운영, 10:00, 13:30, 15:00, 16:30

체험비 5,000원

체험 문의 041-730-2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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