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실내 데이트,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 과학도서관

대한민국 과학 수도라 불리는 대전. 이번에 방문한 곳은 엑스포과학공원에 자리한 기초과학연구원입니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창조적 지식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우수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출연연구기관입니다.정부출연연구기관이라고 하니 왠지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어려울 것 같죠? 저도 자주 방문했던 한빛탑, 바로 옆에 자리한 기초과학연구원에 들어가 볼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초과학연구원 안에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과학문화센터 과학도서관입니다.

위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3-1

이용시간. 평일(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 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휴관: 일요일, 공휴일과 기타 휴일)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 과학도서관

기초과학연구원은 대전 신세계 백화점과 한빛타워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 과학문화센터 과학도서관은 기초과학연구원 1층 좌측에 자리하고 있죠. IBS 과학도서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단 일요일과 법정휴일, 기타 휴일에는 휴관이니 참고하세요. 과학도서관 입구 앞 빨간 통이 바로 도서 반납함입니다.

도서관 안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어도 되지만, 원한다면 도서 대출도 가능한 곳입니다. 도서 대출 대상자는 ibs 직원 및 일반시민입니다.

일반 시민이 도서를 대출하기 위해서는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미리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요. 회원가입을 해야 회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거든요. 회원증 출력 및 이용 문의 등 더 자세한 정보는 오후 1시 이후에 안내데스크에 문의해보세요. IBS 과학도서관의 도서 대출 권수는 1인 최대 3권이며, 반납은 손쉽게 무인 반납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지도가 보입니다. 기초과학연구원은 행정동, 이론동, 실험동, 실험동물자원동, 생활관과 IBS 과학문화센터 등 총 6동으로 나뉩니다. 제가 들어온 이곳은 IBS 과학문화센터로 1층엔 과학도서관이 자리하고 있고, 3층엔 사이언스 갤러리, 시네마 루프, 포레스트 세미나홀, 세미나실, 가든테라스, 카페 등이 자리하고 있죠. 그럼 1층 과학도서관으로 들어가 봅시다.

이곳은 과학도서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반 도서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도서, 기술 과학도서, 매거진존 그리고 유아, 청소년 도서와 더불어 영상 콘텐츠존, 동아사이언스존 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과학은 어려운데 내가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을까?" 천천히 걸으며 책 제목을 읽다 순간 호기심이 가는 책이 있어 당장 들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도서관 곳곳에 의자도 넉넉한데요. 어디든 자유롭게 앉을 수 있어서 더 편했습니다.

이렇게 서가에 둘러싸여 책을 읽어도 좋지만, 꽤 인기가 있는 자리는 바깥 풍경이 보이는 창가 자리입니다. 도서관 곳곳에 초록의 식물이 놓여 있어 기분까지 싱그러워지더라고요. 에어컨은 빵빵하고 도서관 안은 조용해서 이만한 실내 여행지가 없을 정도입니다.

IBS 과학도서관의 특별한 점은 바로 오디오북을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대출해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도서관이라고 해서 책만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편에 마련된 영상콘텐츠존.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소파에 누워 다양한 과학 분야의 DVD를 보는 이들이 꽤 많았고, 오디오북을 이용하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있는 분들도 제법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