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김포 마송중앙공원, 토탄농경유물전시관 - 가벼운 가을 산책과 전시 감상
김포 통진에 위치한 마송중앙공원으로
가볍게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도심 속에 마련되어 있는 소소한 근린공원인데,
공원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주변에 단풍 물든 멋진 풍경도 소소하게 감상할 수 있어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고 오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붉게 물든 단풍나무는
올해 들어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어디 따로 단풍 명소에 놀러 간 것도 아닌데
동네에서 이렇게 울긋불긋 시선을 사로잡는
단풍 물든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김포시에는 동네에 이렇게 예쁜 공원들이 많아
참 좋은 것 같아요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사각사각 흔들리는 갈대 풍경도
가을이 왔다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가을은 유난히도 더 하늘이 높고 파래서
이런 풍경을 보고 있으면
딱 가을이구나라는 걸 알게 해줘요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일자로 쭉 뻗어있는
예쁜 길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 아래 벤치를 비치해 놓아서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쪽 풍경이 특히 운치 있고 아름다웠어요
주변에 아파트, 상가 등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도심인데도 불구하고
녹지 공간처럼 주변에 나무, 풀, 식물 등을
많이 식재해 놓아서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공원이었습니다
산책로도 깨끗하게 보수가 잘 되어 있어서
편하게 걷기 좋았습니다
가볍게 몸 풀 수 있는
스트레칭 기구와 운동 기구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쪽에 있는 나무들은 나뭇잎이 벌써 다 떨어져서
황량한 느낌이 들었네요
그런데 이렇게 또 푸릇푸릇한 잔디 공간도 있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이게 여름인지 겨울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늦여름~초가을 사이에만
느낄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한데,
약 한 달 뒤에 날씨가 더 추워지면
이제 이런 푸릇한 풍경도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대는 분수대가
작게나마 공원 내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수경시설은 주로 여름에 많이 보는데,
의외로 가을에도 여러 곳에서 자주 접하는 것 같습니다
마송중앙공원은 산책로 풍경이 참 아름답고,
또 아이들 놀기 좋은 어린이 놀이터 시설이
굉장히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활용되는데,
공원 물놀이장 치고는 규모가 굉장히 큰 곳이라
여름에 물놀이장 개장하면 인기가 정말 많은 곳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 된 것처럼
놀이터 시설들이 해진 곳 없이 거의 신식이었고,
알록달록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미끄럼틀도 굉장히 길고
아이들이 탐험하며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내부도 넓게 마련된 점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존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는 그네가 있습니다
야간에 조명 들어왔을 때
제법 분위기 있을 것 같은데요
밤 되면 마송중앙공원 주변에
전체적으로 조명이 들어와서
다음에는 기회가 되면
밤 산책하러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공원 가운데에는
높게 뻗은 푸른 소나무가 있습니다
약간 분재를 보는 것처럼
멋스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공원 산책을 마치고
공원 내에 함께 마련되어 있는
토탄농경유물전시관을 감상해 보기로 했습니다
토탄농경유물전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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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일시 |
· 하절기(4~10월) : 월, 수, 금 14:00~18:00 · 동절기(11~3월) : 화, 목 14:00~18:00 ※ 단체관람시 2~3일 전 사전예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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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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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문의 |
031-5186-4339 |
김포는 예로부터 한강유역에서 이루어진
벼농사의 중심지였는데요
특히 통진읍 마송리, 가현리 일대의 토탄은
일제강점기부터 마을 주민들이 채취하여
연료로 사용하거나 비료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러한 토탄 지역의 유물들을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벼농사, 김포시의 농경문화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전시관을 개관하였습니다
토탄은 식물이 퇴적되어
수천 년간 물속에서 생화학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탄화한 것을 말합니다
광택이 없고 검은 갈색을 띠며
해면 모양이나 실 모양 또는 흙덩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발열량이 적으며, 비료나 연탄의 원료로 쓰인다고 해요
한국의 토탄층 조사는 최근에서야
국내 지질학자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김포 토탄층은
한국 벼농사의 기원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
볍씨, 벼꽃가루, 각종 씨앗 등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토탄층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과거 벼농사는 물론 고대인들의 적응 방식,
생계와 경제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졌습니다
김포의 토탄층은 해발 50m의
해란산 주변 ~ 가현2리 입구이며 지표하 1.0m 이내,
깊은 곳은 지표하 2.0m에서 발견됩니다
토탄의 두께는 지점에 따라 다르지만
두텁게 형성되었을 경우
양질의 토탄은 1.0m 이상 퇴적되었습니다
토탄에 대해 살펴보고 나서
벼농사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흔히 볼 수 없는 기구들이다 보니
무척 신기했는데요
마치 향토민속자료전시관에 온 것처럼
다양한 농기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토탄농경유물전시관과 마송중앙공원
나들이를 마쳐봅니다
공원 내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자차 이용해서 오기도 편리한 편이었습니다
김포시 통진읍 거주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산책 코스로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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