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울산 숨겨진 벚꽃 명소, 울주군 선바위공원 벚꽃
울산 숨겨진 벚꽃 명소, 울주군 선바위공원 벚꽃길
울산에 많고 많은 벚꽃 명소가 있는데요.
울주군에도 작천정, 서생포왜성, 회야강변 등 여러 벚꽃 명소가 매 봄마다 전국의 인파를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그 중 야외 피크닉 장소로 사랑 받고 있는 #선바위공원 에도 숨겨진 벚꽃 나들이 장소가 있어 알음알음 시민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보다 한적한 곳에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하기 위하여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울산 태화강 상류에 위치한 선바위는 아주 먼 과거부터 시인 묵객들이 빼어난 경치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었습니다.
선바위가 한 눈에 조망되는 곳에 선바위 휴게소가 생겼고, 이 곳은 푸른 잔디에 빼곡하게 심긴 나무들 덕분에 4계절 내내 자연을 즐기러 오는 휴식객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 선바위 휴게소를 지나는 왕복 2차선 도로변은 벚꽃으로 만발하여 드라이브하는 분들의 기분까지 힐링시켜 주는데요.
언제부터 벚꽃이 이렇게 풍성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다른 벚꽃 명소 못지 않게 벚꽃으로 유명해지고 있는 장소입니다.
'선바위교앞' 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찾아올 수 있구요.
주변에 식당이 있는 건 아니지만, 너른 주차장이 있어 가볍게 피크닉 의자를 들고 와 이 일대에 앉아 있는 시민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선바위 휴게소
선바위공원은 선바위 휴게소와 같은 지역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선바위공원은 2004년 선바위 일대를 근린공원으로 보수하면서 지정되었고, 총 면적이 41만 9,459m2이고 시설지 면적은 6만 7,761m2, 녹지 면적이 35만 1,698m2 입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넓은 지역이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시민들이 앉았다 가는 잔디광장은 비교적 작은 편입니다.
아주 멋진 태화강생태관이 건립되면서 빛따라 푸르게 빛나는 생태관 건물도 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선바위는 백룡(白龍)이 살았다는 태화강 상류의 백룡담 물 속에 깊게 박혀 있는 기암기석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바위가 수면 위로도 길게 서있어서 '선바위'라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수면 위 바위 높이가 21.2m, 수면 아래 길이도 12.1m에 달하는 매우매우 큰 바위입니다.
이 선바위가 한 눈에 보이고, 바로 앞에 푸른 태화강물이 흐르는 곳이 바로 선바위공원입니다.
공원에는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와 테이블도 조성해뒀고, 최근에는 인라인이나 킥보드를 탈 수 있는 공간까지 조성해서 분위기가 한층 더 근린공원 같아졌습니다.
선바위공원 도담도담 숲체험원
최근에는 선바위공원에 '도담도담 숲체험원'이 조성되었습니다.
'도담도담'은 어린이들이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습을 말하고, 이 공원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자연과 교감하고 숲속에서 체험과 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짚라인, 흔들그물, 나뭇잎테이블, 숲 오두막 체험놀이대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되었고, 곤충 모형물을 설치하여 아이들이 자연을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벚꽃까지 만발하여 꽃비 내리는 놀이터로 변신했습니다.
놀이터에는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렸고, 갓 조성된 놀이기구들은 훼손된 부분 없이 아주 훌륭합니다.
아직까지는 시기에 따라 쌀쌀하기도 하여 많은 가족들이 놀이기구를 이용하고 있지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날이 따뜻해지면 굉장히 많은 가족들이 이 체험원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엔 야생에 살고 있는 곤충을 가까이 보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의 자연 친화 교육을 위한 곤충 모형이 이렇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네요!
선바위휴게소 옆 대숲밭
선바위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난 후, 조금 더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공원에서 불과 100m 남짓 떨어진 곳에 짧은 대숲과 벚꽃나무가 빼곡한 벚꽃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공간은 생긴지 정말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 나무들의 키도 작았고, 찾아오는 시민이 거의 없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벚꽃은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꽃봉오리가 만발하기 시작하여 4월 첫째 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작은 벚꽃단지는 낮은 나무 높이 덕분에 더 가까이서 꽃망울을 볼 수 있었고, 방문객이 드물어 한적하게 꽃구경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 한 커플이 꽃구경을 즐기고 있었네요!)
하얀 꽃망울이 마치 눈 또는 팝콘 같이 보이기도 했구요.
3월 말에는 꽃송이가 나뭇가지에 단단하게 붙어 있는 상태였는데, 4월 첫 주에는 꽃비가 하염없이 내릴 것 같습니다.
짧은 시기 동안에만 볼 수 있는 이 예쁜 벚꽃을 놓치지 마세요!
참고로 지나가다 작은 개나리 나무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꽃놀이도 가기 어려웠었는데, 모처럼 제약 없이 꽃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어 많은 여행객들이 봄꽃을 보기 위해 야외 나들이를 나가고 있습니다. 비록 마스크 제한도 해제되었지만 각자 건강에 유의하면서 꽃놀이를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
선바위 벚꽃 구경하러 오세요!
- #선바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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