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기자단]음성마이산 국가지정문화재 망이성봉수 탐방
음성 문화재 탐방
마이산 망이산성 망이성봉수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2023년 1월 음성 마이산의 망이성 봉수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종종 마이산을 오를 때면 마주했던 유적지였기에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는 겨울 숲을 뚫고 다녀왔습니다. 마이산 산행은 양덕리 마을에서 시작하여 마이산성, 정상까지 왕복 약 2시간이 소요됩니다. 2월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이기 때문일까요? 아침이면 유독 짙은 안개가 끼어 미세먼지로 이어지네요. 산을 오르는 길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너무 짧았습니다.
산행을 시작한 지 약 1시간여만에 망이 산성에 도착하였습니다. 가파른 산기슭 석축의 망이산성 위로 팔각 정자가 있어 잠시 쉬어갑니다. 망이산성은 음성군 삼성면, 안성시 일죽면, 이천이 율면과 경계를 이루며 정상부와 8~9 능선에 토성인 내성과 석축산성인 외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내성의 경우 한성 시기에 외성은 통일신라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시대 2~3차례 보수가 이루어졌고 조선시대에도 부분적 보수가 이루어졌습니다. 팔각정 정자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건만 아쉽게도 짙은 안개로 인해 가려졌습니다.
마이산 정상은 망이산성 정상에서 두 갈래 길로 나누어집니다. 미호천 발원지를 알리는 왼쪽 안성 방향과 반대쪽 음성 방향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망이성 봉수대는 음성 방향 정상에 위치하였습니다. 미호천 발원지를 그냥 통과할 수 없어 안성 방향의 정상부터 먼저 둘러봅니다.
미호천은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에서 발원하여 대소면 미곡리를 거쳐 청원군 북이면 보강천으로 흘러듭니다.
하천의 발원지를 넘어 산길을 조금 더 오르면 헬기장을 지나 마이산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이 나타납니다. 산 정상임에도 나무숲에 가려져 탁 트인 전망도 쉼터도 없습니다. 그 길을 돌아 나와 산성 건너편의 맞은편 정상으로 향합니다
완만한 오르막길로 이어지던 산길은 산불감시소를 지나 금세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이 나타납니다. 이어 망이성 봉수 유적지도 동시에 안내됩니다.
국가지정문화재란? 문화재청장이 문화재보호법 규정에 따라 지정한 문화재입니다. 국보, 보물,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국가무형문화재, 국가 민속문화재로 분류됩니다. 문화재보호법상의 지정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와 특별 광역시장, 도지사가 지정하는 시도지정문화재가 있습니다. 망이성 봉수대의 경우 국가지정문화재였습니다.
해발 471M 마이산 정상에 옛 봉화터가 안내됩니다.
봉수대는 변방의 적 침입 등 위급한 상황을 중앙에 알리던 군사 통신 수단이었습니다. 조선후기 총 5개 직봉이 있었는데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봉수 유적은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 현재의 남산을 잇는 제2로 직봉이었습니다. 모두 44개의 봉수 유적으로 연결되었었는데 역사적, 학술적 가치와 보존 상태가 양호한 14곳이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그중 한 곳이 망이성 봉수 유적이었습니다.
봉수대는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적의 침입 등 비상사태를 한양에 전하였습니다.
원형 굴뚝 모양의 봉수대는 없었지만 그 터는 아주 잘 보존된 모습입니다.
산 정성 아늑한 형상의 꽤 넓은 터는 제법 큰 규모의 봉수대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봉수대를 대신하여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그 옆으로 발굴 흔적이 묻어나는 옛 봉화 터가 안내됩니다. 망이성 봉수는 새롭게 국가지정문화재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 음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마이산은 적당한 운동이 되어주는 등산 코스로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만큼 가벼운 산행을 겸하여 문화재 탐방으로 찾아보아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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