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9경 가세~ 안양 명소 수리산 최경환 성지 탐방

안양 9경 가세

안양 명소 수리산 최경환 성지 탐방

우리나라 최초 천주교 신부 김대건에 이어

두 번째 신부가 된 최양업의 아버지 최경환 성인의

자취가 남아있는 안양9경 중

제6경 최경환 성인 수리산성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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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안은 마을 입구는 좁고 안쪽은 넓은 지형 특성이

병의 목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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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진입로가 좁아 숨어 살기에는 좋은 환경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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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년 최경환 성인과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안양 수리산 병목안에 모여 살던 교우촌은

뒷듬이 또는 뒤뜸이로 불리기도 했는데

농사짓기 척박했던 토질에 담배 농사를 지어

생계를 이은 데서 담배촌으로도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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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안시민공원에서 한참 올라가면

최경환 성인 고택 성당을 중심으로 순례자성당과

부속 건물들이 있고 병목안 계곡 건너 산비탈에

묘역과 십자가의길, 야외 미사터가 조성된

안양 명소 최경환 성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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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에는 주차장이 없으므로

수도권 제1순환순환고속도로가 지나는 교각 아래

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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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수리산 순교자성당까지의 거리는 가까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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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성지 순교자성당의 붉은 벽돌은

순교자의 피를 의미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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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입구에 복자 이성례 마리아상과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 흉상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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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앞에는 성인 최경환 프란치스코와

복자 이성례 마리아를 비롯하여 순교자 생애가 적힌

헌양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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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성인은 고향 충청도 홍주를 떠나

서울을 비롯 여러 지방을 거쳐 다섯 아들을 데리고

뒤뜸이에 정착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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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성인은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 최양업을

신학생으로 보내고 옥에 갇힌 사람들을 돌보고

순교자의 시체를 매장하는 등

수리산 병목안 담배촌에서 회장을 맡아

교우들을 돌보다가 1839년 기해박해 때

뒤뜸이에서 체포되어 옥사에서 순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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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25년 교황 비오 11세에 시복되었다가

1984년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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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성당은 최경환 가족이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터만 남은 옛 집터에

성인과 가족을 기리고자 2006년 고택을 짓고

성당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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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된 안양 명소 수리산 성지 최경환 성인 고택 성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좁다란 복도에 성인과 이성례 마리아 복자의 초상화가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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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의 위험에 강원도와 경기도 등지로

거처를 옮겨가다 수리산 뒤뜸이에서

교우촌을 형성하며 생활을 이어가던 중

체포된 이성례 마리아는 고된 문초와 형벌 끝에

참수형을 받아 순교하였고

이후, 2014년 한국을 방문한

교황 프런치스코로부터 사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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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끝에서 또하나의 문을 열면

제대를 향해 "ㄷ"자 형태로

신자들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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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는 자리 뒤는 커다란 바위와 돌로

담을 이루고 있는데 독특하게도 유리를 통해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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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앞에는 마리아와 아기예수를 안은

요셉이 서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온화한 미소를 띠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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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시선이 발 밑 지붕 안으로 향했는데

최경환 성인의 유해가 안치되어 숙연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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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담해서 정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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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했더니 고택 성당 뒤에

야외 미사장이 조성되고 묘역 조형물도 없어지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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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명소 성인의 묘가 있는 최경환 성지는

고택성당 맞은 편 병목안계곡을 가로지르는

경환교를 건너면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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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앞에서 안양6경 최경환성지를 제외한

나머지 안양9경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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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성지에서의 십자가의 길> 기도문이 적힌

비 옆으로 난 계단에서부터

십자가의 길이 형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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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에서 부활까지 조각작품으로 묘사된

십자가의 길을 걷다보면

각 기도처마다 설명글이 있어서

종교인이 아니어도 이해하기 쉬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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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처에서 제14처까지

안양9경 중 제6경 수리산 성지 십자가의 길을

걷다보면 예수 고난의 장면이 상상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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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풀과 돌이 뒤섞인 숲 산책로여서

종교를 떠나 자연을 호흡하며

사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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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성지 십자가의 길 끝에

넓은 반원형의 야외 미사터를 지나면

가장 위쪽에 성인의 묘와 성모동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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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 옆에도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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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 앞에도 이곳의 성격을 말해주는

성인과 복자의 생애와 신앙생활에 대한

설명글 표지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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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당시 교우촌에 살았던 교우들의

묘와 성지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루르드 성모 동굴을 본뜬 성모석동굴이 조성되고

성모상 앞에 성녀 벨라 뎃다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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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진행되는 야외 미사는 새로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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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성지 주변 병목안 도로 확장 및 포장과 함께

병목안 누리길 조성으로 접근성이 좋아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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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산림욕장 산책 또는 병목안 드라이브하며

역사 속의 종교와 안양 명소 탐방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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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산 최경환성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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