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폐터널의 변신! 기차가 달렸던 마사터널에서 즐기는 산책
제9기 김해시 SNS서포터즈 장예희
유독 매서웠던 겨울의 추위가 조금씩 물러가고 낮에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기운이 조금씩 느껴지고 있습니다.
김해는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도 자연과 함께할 공간이 많습니다.
얼마전 김해생림오토캠핑장 근처를 지나다 들른 '마사터널' 은 가볍게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김해 생림 마사1구 마을 근처에 위치한 '마사터널' 은 1963년 조성된 길이 329m, 폭 4m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경전선 터널이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 경전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로 운영이 중단된 채 폐터널로 방치되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4억원 등 전체 사업비 29억여 원으로
1년간 보수·보강공사를 하여 2019년 9월에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이 되었습니다.
터널 전면부에는 3300㎡ 규모의 광장과 주차장, 쉼터, 무인카페,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사터널' 주차장 앞쪽에 위치한 알록달록한 말 모양의 조형물이 눈에 띄는데요,
2019년 미술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낙동강변을 달리는 말에다 현대인의 욕망을 화려한 컬러의 공으로 채워넣은
'가야야 놀자' 라는 작품입니다. 알록달록한 색깔 덕에 사진을 찍으면 참 예쁘게 잘나오는 포토존입니다.
또한 '마사터널' 입구에는 깔끔하게 관리된 마사터널 자전거카페와 화장실, 자전거 보관대까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제 국제슬로시티 김해의 조형물처럼 쉼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인 '마사터널' 로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김해시는 마사터널의 이미지를 디자인한 ‘masamasa’라는 로고를 개발해서 브랜드화하였습니다.
말굽을 닮은 모양새에 외벽 석재의 형태도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1960년대 감성을 그대로 담은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다운 터널이기에 외형을 그대로 살려 활용하였다고 합니다.
터널의 외형은 그대로 살려서 보존하고 내부는 보수와 보강 공사로 자전거 통행로를 조성하여
낙동강 자전거길을 이용하던 이용자들이 힘들게 모정고개를 넘어야 했던 불편을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마사터널' 은 한림에서 마사까지 길이는 약 320m로 그리 길진 않습니다.
천천히 터널로 들어가자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해가 쨍쨍한 여름에 오면 무더위를 식히는 좋은 장소가 될 듯 합니다.
아이들과 천천히 '마사터널' 을 둘러 보았습니다.
천장에는 무지개빛이 나는 빛들이 보입니다. 터널을 지나갈 때마다 아름다운 빛이 환상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차가 다녔던 곳이 이렇게 멋진 문화공간이 되었다는 것이 참 놀라웠습니다^^
짧지만 알찬 320m를 가족과 도란도란 얘기하며 걸으니 금방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방문했을때도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많이 터널을 지나가셨는데요 '마사터널' 을 시원하게 지나가는 자전거가 무척
자유롭게 보입니다.
'마사터널' 은 폐터널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 곳으로 근처에 마사마을과 생림오토캠핑장, 드론연습장까지
함께 하시면서 가족, 연인과 함께 소중한 힐링의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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