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마을공동체 청년모임 '나란히'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봉사

광명시에서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시민들이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2023년 마을공동체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중 청년들이 모여 광명시 재개발 지역의 소외계층인 독거노인 및 소상공인을 대면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나란히' 마을공동체 활동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를 해보았습니다.

무더위가 지속되던 지난 6월 24일 토요일 광명사회복지관 4층 조리실에서는 더위도 잊은 채 '나란히 함께 도시락 배달'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공동체 봉사활동을 시작한 청년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세상에나~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위한 한 끼 도시락을 청년들이 모여서 만드니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예술 작품 같은 도시락이 만들어지네요.

다들 보통 요리 솜씨가 아니구나 감탄을 하게 되었는데요.

어르신들에게 최고의 한 끼를 대접하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 마을공동체 '나란히' 대표자 유병훈 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리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라서 더욱 신경을 써서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이번 6월 도시락의 주제는 대패삼겹살 말이와 멸치볶음을 메인으로 구성한 '단백질 충전 도시락'이라고 합니다.

소화력이 약한 어르신들을 위해서 소화에 도움이 되는 매실장아찌도 추가 반찬으로 넣었고, 거기다가 후식으로는 특별식으로 값비싼 파파야 멜론을 준비해 드렸네요.

유병훈 님은 이번 마을공동체 모임을 통해서 나눔 도시락을 기획하면서 독거노인 어르신들에게 단순히 한 끼를 드린다는 생각이 아닌 음식을 통해서 감동을 드리기 위해서 영양은 물론 어르신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맛과 색을 조화롭게 구성하여서 감동이 있는 도시락을 만들고자 기획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5월 20일에는 봄나물 제철 비빔밥을 주제로 만든 도시락을 독거노인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드렸다고 하는데요.

손자 손녀 같은 젊은 청년들이 직접 찾아뵙고 말벗도 해드리면서 직접 정성을 다해 만든 도시락을 받으신 어르신들이 무척이나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정성 가득한 도시락을 받으셨던 어르신들이 어떤 마음이셨을까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네요.

단순히 도시락을 전달해 드리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외롭게 홀로 지내고 계신 어르신들이 잘 지내고 계신지 말벗도 해드리면서 이번 여름 무더위 주의사항과 장마 침수 긴급 연락처도 전달해 드리고 요즘 어떤 어려움이 있으신지 근황도 여쭈어보면서 지속 가능한 만남과 도움을 드리고자 애쓰고 있는 청년모임이었습니다.

지금은 10명의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있지만 앞으로 20명, 50명, 100명 더욱 많은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란다고 합니다.